지난 한주간 국내 전체 및 수도권의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발생률이 직전 주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1,215건 검사에서 확인된 변이바이러스환자는 536명으로 검출률은 약 37%이다.국내발생은 395명, 해외유입은 141명이다. 

이 가운데 델타형이 374명으로 10명 중 7명꼴이며, 알파형 162명 보다 2.3배 많다. 현재 발견된 누적 바이러스유형은 알파형 2,405건, 델타형 790건, 베타형 143건, 감마형 15건이다.

변이바이러스 집단사례도 18건이며, 역시 델타형이 11건으로 알파형 7건 보다 많았다. 집단사례 신규확진자는 385명이며 집단사례 1건 당 발생규모는 평균 21.4명이다.

중대본은 수도권의 델타형 급증에 따라 이달 15일부터 2주간 델타변이 검사 PCR분석법을 지자체(시·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형의 우세종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그런 경향은 아니지만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8월경에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경우 8월말 경에는 변이바이러스의 90%가 델타형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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