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의 동맥을 이용한 심혈관 조영술과 스텐트 삽입술, 즉 이른바 스너프박스 접근법[사진]의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됐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이오현 교수팀은 스너프박스접근법 치료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최소절개 접근법으로도 알려진 스너프박스 접근법은 팔목동맥을 이용한 경우에 보다 지혈시간이 짧고 혈관 폐색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심장혈관 줄기가 겹치는 곳에서 병이 발생하는 분지병변 등 고난이도 시술 부위에는 적용이 제한됐다. 한쪽 혈관에 스텐트 시술할 때 다른 혈관이 눌리거나 좁아질 수 있어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협심증 및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106명. 분석 결과, 고난이도 좌주간지 병변과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등을 포함해 모든 분지병변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손등에 국소적 혈종이 발생한 환자는 단 5명에 한달 이내에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오현 교수는 고난도 시술에도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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