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의 발생 원인은 단백질분해조절효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학 백광현 교수팀(생명과학과 석사과정 도현아 학생)은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에 부착되는 이른바 유비퀴틴화 도중 단백질분해조절효소가 퇴행성뇌질환 유발 독성단백질을 분해, 조절한다고 국제학술지 노화연구리뷰(Ageing Research Review)에 발표했다.

체내에 독성단백질이 쌓이면 퇴행성뇌질환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과정과 독성단백질의 분해조절 방법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다.

단순히 세포 내 단백질을 분해하고 이동시켜 체내 평형을 조절하는 유비퀴틴화가 독성단백질을 분해·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는 정도다.

교수팀 연구 결과, 세포 내 존재하는 100여 개 단백질분해조절효소 중 18개가 퇴행성뇌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단백질을 분해,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6개는 여러 개의 독성단백질 여러 개를 동시에 분해, 조절한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교수팀은 "단백질분해조절효소는 독성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제의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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