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2백명대로 발생하고 수도권에서 역대 최고치를 보이면서 4차 대유행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4차 대유행 초기에 진입했으며 수도권의 거리두기(2단계)를 1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또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신규확진자 1천명 이상 발생 기준인 거리두기 4단계가 충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7월1일~7일)의 수도권 평균 환자수는 636명으로 지난 주보다 37%(171명) 증가했다. 수도권 비중도 83%에 이른다.

4차 유행은 종교 및 요양시설에서 집단발생한 지난 1~3차 유행과 달리 수도권 중심의 확진자 접촉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대본은 젊은 층 밀집지역과 강남, 중구, 서초구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젊은층의 주요 이용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흥시설·주점, 대학기숙사, 노래방,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20~30대 출입이 많은 시설과 고위험 사업장 대상으로 일제검사 및 주기적 선제검사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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