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 양전자단층촬영(PET)이 아밀로이드PET이나 MRI(자기공명영상)보다 알츠하이머병(AD)의 예후 예측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덴 룬트대학 릭 오센코펠레 박사는 AD환자를 대상으로 3가지 방법을 비교해 미국의사협회 신경과저널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한국을 포함한 스웨덴, 미국의 코호트연구에 등록된 AD환자. 아밀로이드베타(Aβ) 양성인 AD환자 315명과 경도인지장애(MCI) 271명, 인지기능정상 253명, 그리고  Aβ음성인 MCI 172명, 인지기능 정상 420명 등 총 1,431명이다.

시험 초기 타우PET과 MRI로 대퇴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아밀로이드PET를 실시해 MMSE(간이정신상태검사) 점수로 인지기능 변화를 평균 1.9년 관찰했다.

우선 타우PET소견은 치매 예측인자로 확인됐다. 이어 타우PET, MRI, 아밀로이드PET의 MMSE점수변화 예측도를 비교한 결과, 타우PET이 다른 방법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MRI의 피질두께와 타우PET 소견 및 MMSE점수변화의 관련성은 AD군 및 Aβ양성 MCI군에서는 있었지만 Aβ양성 인지기능정상군에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타우PET소견이 동일할 경우 고령일수록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성별, 아포리포단백E유전자형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센코펠레 박사는 "이번 연구로 무증상기나 전단계를 포함한 초기 AD에서 타우PET는 아밀로이드PET이나 MRI 보다 더 우수한 인지기능 저하 예측도구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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