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나이를 좀더 정확하게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팀(정형외과 장우영 교수, 영상의학과 안경식 교수)은 (주)뷰노와 함께 팔꿈치뼈를 이용한 AI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유럽영상의학회지(European Radiolog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뼈나이 확인법은 손과 손목의 방사선검사였다. 하지만 성장속도가 빠른 사춘기에는 이들 뼈에 큰 변화가 없어 정확한 뼈나이 측정이 요구돼 왔다.

특히 뼈성장이 진행되는 동안 발전할 수 있는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질환을 적기에 치료하는데는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 최근들어 성조숙증환자가 늘면서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뼈나이 검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그래서 연구팀은 팔꿈치뼈를 이용해 뼈나이를 측정해 보았다. 총 4천 4백여장의 청소년의 팔꿈치뼈 X레이 사진을 인공지능에 학습시키고 전문가의 정확도와 판독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정확도는 소아정형외과 전문의 1명과 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0.22년(2.6개월) 차이만 보였다. 특히 판독결과 일치도는 1점 만점에 0.98로 매우 높았다.

장 교수는 "도감과 일일이 대조하는 기존방식으로는 사춘기 청소년에서의 골연령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다"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측정법을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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