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열 뇌동맥류 치료 후에 투여하는 항혈소판제는 현재의 표준요법보다 맞춤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은 비파열 뇌동맥류의 코일색전술 후 합병증 예방을 위한 항혈소판제 표준요법과 맞춤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해 21일 발표했다.
현재 표준요법은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이지만 환자의 약 절반에서는 클로피도그렐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맞춤요법이 제시됐지만 실제 임상데이터는 적은 상황.
보의연은 1년간 국내 44개 의료기관에서 코일색전술을 받은 비파열 뇌동맥류환자를 표준요법군(924명)과 맞춤요법군(762명)으로 나누어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했다.
표준요법군에는 혈소판기능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클로피도그렐을, 맞춤요법군에는 검사결과에 따라 클로피도그렐 반응군(476명)에는 표준요법, 저반응군에는 실로스타졸을 추가하거나 티오노피리딘(티클로피딘,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 중 택)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맞춤요법군에서 혈색전 합병증 발생이 적었다(3.9% 대 6.8%). 이는 시술 중이나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신경학적 상태 악화 역시 낮았다(1.6% 대 3.7%). 다만 출혈성 합병증은 유의차가 없었다(8.1% 대 7.9%).
이번 연구 책임자인 분장제생병원 황교준 전문의는 "실제 환자의 임상결과를 비교한 대규모 다기관 연구로서 비파열 뇌동맥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합리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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