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상이 심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고 치료도 어렵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우울증상과 당뇨병 유병률 및 자각률이 비례하며 치료율은 반비례한다고 BMJ 당뇨병연구관리 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분석대상자는 2011~16년 미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참가자 중 우울증 질문표에 응답한 20세 이상 1만 4천여명.

점수에 따라 무증상군(0~4점), 경증군(5~9점), 중등증군(10~14점), 약간 중증군(1~19점), 중증군(20점 이상) 등 5개군으로 나누었다.

환자 배경(나이, 성별, 인종)을 조정한 모델1, 모델1 외에 행동인자(BMI, 흡연, 음주, 신체활동)을 조정한 모델2, 모델2에 추가로 사회경제인자(배우자 여부, 교육수준, 수입, 건강보험 유모ㅡ 과거 1년간 의료이용빈도)를 조정한 모델3-의 3가지 유형의 모델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 유병률은 우울증이 없는 군에 비해 중증군에서 높았다(13%.6% 대 22%). 어떤 모델 유형에서나 우울증이 심할수록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다. 당뇨병 자각률도 중증군에서 높았고(71% 대 86%). 중증도와 비례했다.

반면 치료율은 무증상군 보다 낮았고(50% 대 79.3%), 혈당조절 양호자(HbA1c 7% 미만) 비율도 낮았다(42% 대 51%). 어떤 모델 유형이든 우울증이 심할수록 당뇨병 조절률은 낮았다.

당뇨병 치료 방해인자 분석 결과, 무증상군에 비해 중증우울증군은 비만율(66% 대 57%), 흡연경험(69% 대 48%) 비율이 높고 신체활동(84% 대 57%)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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