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특단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5일 이사장단 회의에서 국내 산업계가 빠른 시일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경구용 제제로 개발 중인 해외 코로나19 치료제의 선구매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데 따른 반응이다. 협회는 외국산 치료제 도입도 필요하지만 보건안보 차원에서 국산화 개발이 시급한 우선 과제라도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상당부분 진척되고 있다"면서 "백신주권, 제약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다국적 제약사의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는 것과 별개로 국산 치료제 등의 탄생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단은 오는 7월쯤 시행 예정인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과 관련해 법 제정 취지의 신속한 성과 도출을 위해 구체적인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이사장단 회의에서는 최근 일산병원 등 국공립 병원의 의약품 1원 낙찰 등 초저가 낙찰 사태에 대해 유통질서 문란 및 제약산업 발전을 심각히 저해하는 비정상적 행태로 규정했다. 

아울러 의약품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협회 유통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적극 추진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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