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등 응급환자에 사용되는 체외막 산소공급장치인 에크모를 언제 제거할지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규명됐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순환기내과 김다래∙양정훈 교수 연구팀은 중환자실 에크모 치료환자 79명을 대상으로 적절한 제거 기준을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지 심혈관영상(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에크모의 유량을 줄여가면서 최소 유량 유지시 좌심실 수축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게 전통적인 제거법이었다. 하지만 유량을 줄일 때 혈압이 급감하거나 혈전이 발생할 수 있어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유량 감소가 아닌 안정 상태에서 심장초음파로 우심실과 폐동맥의 기능과 상호작용으로 제거 여부를 측정해 기존 제거기준과 비교했다.

그 결과, 심장초음파의 예측기준 3가지 모두 에크모의 성공적인 제거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래 교수는 "에크모 유량 감소없이 우심실의 기능과 폐동맥과의 조화를 평가해 성공적인 에크모 제거를 예측할 수 있어 심인성 쇼크 환자나 중증 심부전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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