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시 발생하는 심장독성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윤진 박사와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홍효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유방암이나 림프종에 대한 항암제 독소루비신과 흉부 방사선치료시 발생하는 심장독성을 막는 특정 물질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치료법은 심혈관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세포변이가 발생해 혈관이 딱딱해져 심장근육 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연구팀은 DNA손상 과정에서 암 세포의 증식과 이동, 성장에 영향을 주는 L1세포부착인자가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험쥐를 대상으로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물질을 주입해 DNA 손상을 차단하자 심독성 부작용이 줄어들고 생존율은 5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항암제와 방사선치료시 발생하는 DNA 손상과 심독성을 줄이는 특정 항체를 발굴해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항암제 심독성을 조절하는 임상약물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방사선 기술개발사업 및 첨단방사선융합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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