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국임상암학회(ASCO2021)가 온라인 개최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의 연구발표는 총 260건이다. 이 중 대한항암요법학회 회원이 주연구자로 참여한 연구는 35건이다.

연구회 회원이 발표한 연구 가운데 첫번째는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의 EGFR 돌연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레이저티닙(lazertinib)과 아미반타맙(amivantamab) 병합요법의 안전성 및 효과를 연구한 1상 연구(CHRYSALIS).

현재 비소세포폐암의 표준요법은 오시머티닙이지만 대다수가 내성 출현으로 질병이 진행되며 기존 세포독성 화학요법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들 환자에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납의 병용요법을 실시하자 객관적 반응률 36%, 질병조절률 64%, 무진행 생존기간 4.9개월을 보여 효능과 안전성에서 우수성이 확인됐다.

두번째는 서울아산병원 유창훈 교수가 발표한 담도암 환자 174명 대상 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과 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nano-liposomal irinotecan) 병용시 효과를 비교한 다기관 2상 임상시험. 무진행생존기간(1.4개월 대 7.1개월), 전체 생존기간(5.5개월 대 8.6개월) 모두 연장돼 효과가 확인됐다.

세번째는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가 발표한 악성흉선암에 대한 팔보시클립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악성흉선암은 기존 치료에 실패하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

흉선암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팔보시클립 125mg을 투여한 결과, 반응률 13.6%,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60%, 무진행 생존기간은 11개월(중앙치)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세암병원 이충근 교수의 담도암에 대한 플루오로우라실+옥살리플라틴+류코보린에 트라스트주맙의 병용효과, 한림대성심병원 장대영 교수의 위암환자 대상 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의 병용효과,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정현애 교수의 폐암환자 대상 2세대 EGFR표적치료제 아파티닙에 대한 장기효과의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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