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강박(건보공단제공)

불안감이 지속되는 강박장애 진료환자가 2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2015~2019)간 강박장애 진료환자는 약 5천 7백여명 늘어나 2019년 기준 3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 2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이 30대(약 21%), 40대(16%)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21% 늘어난 1만 7천여명, 여성이 26% 증가한 1만 2천여명이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20대 강박장애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치료받지 않고 악화되다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해져서 20~30대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학업 및 직장 생활에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시기라는 점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에 따르면 강박장애 발생 원인은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모두 관련한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 시스템의 이상과 뇌의 전두-선조 신경회로의 기능적 이상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강박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강박장애의 가장 많은 증상은 '오염-청결행동'이며 이외에도 자꾸만 확인하는 확인 '강박행동', 마음을 정하지 못해 특정행동을 반복하는 '반복행동', 두 개 이상의 물건이 있을 때 대칭이나 직각이 되도록 두어야 한다는 '정렬행동',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모아두기', 뾰족한 물건을 보면 해칠 수도 있다는 불안을 느끼는 '강박적 생각' 등이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 정도이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이용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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