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칼슘량이 부족한 중고령층은 근육량 감소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와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체내 칼슘량과 근감소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했다.

근감소증이란 근육의 양과 기능 근력이 모두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활동장애와 낙상 유도 뿐만 아니라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 골감소증 발생의 원인이 된다.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예방에는 단백질 섭취나 운동이 소개되고 있지만 다른 방법은 별로 소개되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경기도 거주 50세 이상 성인남녀 3천 2백여명. 이들을 혈중 칼슘농도와 칼슘 섭취량에 따라 4개군으로 나누고 근감소증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혈중 칼슘농도와 칼슘섭취량이 가장 낮은 군은 가장 높은 군에 비해 근감소증이 남녀 각각 1.7배, 2.4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는 칼슘 섭취량 최저군의 근감소증 위험은 최고군 보다 40%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중고령층의 근육량 유지에 칼슘 섭취의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중노년기 근감소증으로 인한 중증 합병증 예방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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