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평생 한번은 한방의료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31일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갤럽연구소의 전반적인 한의약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 국인 5,200명과 한방 외래 및 입원환자 1,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방의료 이용자는 69%였으며, 이용 기관은 한의원이 대부분이었다.

한방 의료 선택 이유는 치료효과가 좋아서가 44%로 가장 많았으명, 이어 질환에 특화된 진료, 부작용이 적어서 순이었다.

치료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73%로 가장 많고, 이어 염좌, 열상 등 손상, 중독 등이 37%, 소화계통 10%, 호흡계통 6% 였다. 치료법은 침이 9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뜸, 부항, 한방물리요법, 약침, 한약제제, 첩약 순이었다.

일반인들의 한방의료에 대해 잘 안다는 응답보다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더 높아(26.4% 대 38.4%)  인지율이 낮았다.

의료비에 대해서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한방의료기관 입원자는 비싸다는 응답이 많았다. 비싼 치료법으로는 모두 첩약을 들었다. 이 때문인지 치료결과 만족률은 80%인데 비해 진료비 만족률은 65%로 낮았다.

한방의료기관 및 약국 등 한약 조제·판매 기관 2,800여 곳을 대상으로 한약소비 실태도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한방병원 진료과목은 한방내과가 가장 많고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5.1명, 한의원 평균 한의사수는 1.2명이었다.

원내 및 원외 탕전실 이용률은 한방병원의 경우 38.5%와 22.5%, 한의원은 64.9%와 17.2%였다. 원내외 탕전실 모두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38%와 18%였다.

최다 이용 한약재는 한방병원, 한의원, 약국, 한약방은 당귀, 감초 순이었으며, 요양병원·(종합)병원은 황기, 당귀 순이었다. 사용 약재 평균 가지 수는 한방병원 141개, 한의원 106개, 한약방 102개 등이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