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신경변성의 발생 기전이 확인됐다.

일본 니이가타대학 뇌연구소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신경변성 발생에는 미토콘드리아유래 DNA 세포질 누출이 관여한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

운동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병에는 미토콘드리아와 라이소좀의 기능장애가 관여한다고 보고됐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배양세포와 제브라피쉬를 이용해 미토콘트리아 DNA와 라이소좀 DNA분해효소 DNaseⅡ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DNaseⅡ에 의해 분해되지 못한 미토콘드리아 유래 DNA가 세포질에 누출돼 세포독성 및 신경변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파킨슨병 관련 유전자인 PINK1, GBA, ATP13A2을 줄이면 세포질에 누출되는 미토콘드리아 유래 DNA가 증가하고, 인터페론 알파 응답과 세포사가 유도됐다.

한편 DNaseⅡ발현을 늘리거나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유래 DNA 센서인 IFI유도단백질16을 억제하면 미토콘드리아 유래 DNA 분해가 촉진돼 염증반응과 신경변성이 개선됐다.

실제로 파킨슨병 모델 제브라피쉬에 사람 DNaseⅡ의 발현을 늘리자 운동장애와 도파민작동성신경 변성이 개선됐다.

또한 파킨슨병환자의 뇌부검 검토 결과, 미토콘드리아 유래 세포질 DNA와 IFI16이 축적이 확인돼 파킨슨병 형성에는 미토콘드리아 유래 DNA의 세포질 누출이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세포질내 누출된 미토콘드리아 유래 DNA의 분해 및 IFI16억제가 파킨슨병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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