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치료제 중 GLP-1수용체작동제와 SGLT2억제제는 심혈관보호작용을 가진 것으로 보고됐지만 우열을 가려 본 적이 없었다.

일본 후쿠시마현립의대 연구팀은 두개 약물의 심혈관질환 억제효과를 메타분석한 결과 유의차는 없지만 GLP-1수용체 작동제가 약간 우수했다고 사이언스 리포트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메드라인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4,197건 가운데 동료평가를 받은 위약대조무작위비교시험(RCT)이면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12건의 연구(대상자 10만 2천여명).

이 가운데 7건은 GLP-1수용체작동제(릭시세나타이드, 엑세나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주사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알비글루타이드), 5건은 SGLT2억제제(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에루투글리플로진) 관련 시험이다.

카나글리플로진의 CREDENCE시험을 제외하고 모두 주요 평가항목은 주요심혈관사고(MACE)이며, 비만 기준은 12건 중 11건이 BMI30, 나머지 1건은 32였다.

메타분석으로 위약군 대비 양쪽 약제군의 MACE발생 위험을 비만 유무에 따라 검토한 결과, 비만환자에서는 GLP-1수용체 작동제군에서 위험이 12% 유의하게 낮았으며(위험비 0.88), SGLT2억제제군에서는 9% 낮아져 저하 경향을 보였다(위험비 0.91). 

양쪽 약제 간 유의차는 없었고(위험비 0.97),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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