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신약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이지만 모든 약물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는 없다. 건보재정의 건전성이 흔들려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지난 해 보다 2.9%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항암신약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현실의 괴리차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암관리학과 강석범 교수와 암관리정책부 한규태 박사 연구팀은 항암신약 건강보험 적용시 추가 건강보험료 지불의사를 성인 1,817명 대상으로 조사해 국제학술지 암환자관리저널(Supportive Care in Cancer)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항암신약의 자격 기준으로 평균 22개월의 생존기간 연장을 들었다. 그리고 3개월 이상 연장하는 항암 신약을 급여화하는데 6천원의 추가 건보료 납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규태 박사는 "항암신약의 생명연장 효과는 평균 3개월에 불과한 반면 국민 기대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면서 향후 항암제 급여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