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이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 135/85mmHg 이상부터가 고혈압'이라는 가정혈압 관리지침을 24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8년 고혈압 가이드라인의 수치와 동일하다. 당시에는 아침고혈압을 '아침에 측정한 혈압이 135/85mmHg 이상이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보다 높은 경우'로 정의했다. 유럽과 미국, 일본 기준도 비슷하다.

다만 일본의 경우 정상고혈압 범위를 115/75 미만(정상), 115~124/75 미만(정상고치), 125~134/75~84(상승혈압)로 나누었다.

가정혈압의 특징은 혼자서, 긴장감없이, 전자식 혈압계로 측정한다는 큰 특징이 있다. 따라서 백의고혈압, 가면고혈압, 아침고혈압, 야간혈압을 알 수 없는 진료실혈압이나 활동혈압에 비해 좀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가정혈압이 135/85mmHg일 경우 활동혈압은 130/80, 진료실혈압은 140/90에 해당한다. 전자식혈압계 사용으로 기기 조작 미숙에 따른 수치 정확도 저하는 단점일 수 있다.

가정혈압포럼 역시 이번 관리지침에서 환자의 순응도, 치료의 적극성, 그리고 혈압 조절률을 높이는데 긍정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가정혈압 관리지침에서는 국내외 지침을 비롯해 임상적 의의, 측정방법, 제한점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의 현재 위치와 미래 전망을 기술했다. 가정혈압 관리지침은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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