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의 질액으로 조산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는 임산부 질액 내 박테리아균을 인공지능 머신러닝기법(machine learning)으로 분석해 조산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미국생식면역학회지 AJRL(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에 발표했다.
조산이란 임신 20주를 지나 37주 전에 분만하는 경우를 말하며 전세계 조산율은 약 10%로 알려져 있다. 조산 위험요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질액내 박테리아 감염이 조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사전 진단해 예방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임신부 질액과 조산 예측 후보균의 조합 및 상대적 비율을 이용해 인공지능 기법으로 조산 위험을 예측했다.
그 결과, 락토바실러스 이너스(Lactobacillus iners), 유레아플라즈마 파붐(Ureaplasma parvum) 균이 있을 경우 조산을 72% 예측할 수 있었다. 여기에 백혈구 수까지 조합하면 77%로 높아졌다.
연구팀은 조산 유발 원인을 추가하면 좀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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