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가 어려워 대증요법에 그쳤던 알레르기질환을 유전자가위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김태훈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원 장미희 박사팀은 알레르기질환자의 특이 유전자를 조작해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고 국제학술지 바이오소재(Biomaterials)에 발표했다.

기존의 알레르기 치료법은 약물요법과 면역요법이었다. 약물요법은 항히스타민제로 증상 별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대증요법이라서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고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다. 

면역요법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찾아 점진적으로 투여해 내성을 만드는 방법으로, 수년간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이 규명한 방법은 환자의 수지상세포내의 알레르기 특이유전자를 유전자가위로 조절하는 방식. 

연구팀은 "정밀의학 기술인 RNA시퀀싱 분석 결과, 알레르기환자에서는 항원표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유전자 VPS37B가 많았으며, 이를 유전자가위로 조절해 체내에 재주입한 결과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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