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변이바이러스가 176건 추가로 발견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 결과, 영국 154건, 남아공 22건 등 총 176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해외 보다 약 3배 높은 15.9%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발견된 변이바이러스 확정사례는 영국 705건, 남아공 93건, 브라질 10건 등 총 808건으로 늘었다. 접촉 등 역학적 관련사례까지 포함하면 1,089명이다. 

신규 176명의 인지경로는 해외유입 35명, 국내발생은 141명이다. 특히 최근 울산광역시와 경기 부천시 등 지역사회에서 변이바이러스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2월 초 발생한 집단사례에서 영국변이가 확인된 이후 이 지역 전체로 확산 중이다. 경기도 부천 역시 지난 4월 말 남아공변이가 확인된 이후 학교 등으로 추가 전파되고 있다. 

중대본은 해당 지역의 발생 유행이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앙-지자체 간 합동대응팀'을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변이를 주요 변이바이러스 유형에 포함시킨 가운데 우리 방역당국도 4종으로 분류하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인도바이러스는 5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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