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중증 아토피진단 정확도가 전문의 수준이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와 방철환 교수, 광운대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 윤재울 연구원 연구팀은 심층학습(딥러닝) 기법으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를 피부과 전문의 수준으로 측정하는 AI를 개발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에는 서울성모병원의 아토피피부염 영상이미지 8천장(2009~2017년)을 딥러닝 알고리즘에 적용해 정확도를 측정했다.

아토피 병변의 홍반, 구진(작은 발진), 긁은 상처, 태선화(두껍고 거칠어짐) 등 4개 항목의 중증도를 0~3점으로 측정한 결과, AI의 항목 별 진단 정확도는 홍반이 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태선화(97%), 긁은 상처(96%), 구진(93%) 순이었다. 피부과 전문의 3명의 진단 결과와 비교한 결과, 99%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사진의 밝기에 따라 심층신경망의 성능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사진 밝기를 변경하는 방식(-80~+80%)으로 데이터를 늘린 뒤 이를 모두 학습시키면 사진 밝기에 따른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통해 추후 심층신경망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