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아나필락시스 가운데 약 17%만이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 의심사례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6일 0시 기준 백신접종 후 발생한 의심사례는 아나필락시스 181건, 중증 76건, 사망 88건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 조사 173건 가운데 30건이 진짜 아나필락시스로 평가됐다.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걸린 시간은 15분 이내가 63%, 1시간 이내가 83%였으며 아나필락시스 발생 후 사망 사례는 없었다.

사망 조사 67건이었다. 평균 76세였으며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이 중 재심의 2건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백신 접종과 무관했다. 사망원인의 약 65%는 패혈증이나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흡인성폐렴 등이었다. 김 반장은 "모두 고령에 기저질환, 전신적 상태에 기인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직접적인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증 조사 57건 역시 대부분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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