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들의 우울감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 의뢰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월과 4월 사이 15일간 전국 19~71세 성인 2천 1백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평균 우울점수는 27점 만점에 5.7점으로 지난 2018년에 2.3점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10점 이상인 우울 위험군 비율도 6배 증가한 약 29%였다. 특히 20~30대에서 우울 위험군 비율이 30%와 30.5%로 60대(14.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높았으며 우울 점수는 20대 여성(7.1점)에서, 우울 위험군 비율은 30대 여성(31.6%)에서 가장 높았다.

자살생각도 16.3%로 2018년에 비해 3.5배 높아졌으며, 코로나19 초기에 비해서도 1.6배 상승했다.

역시 2030세대가 가장 높았으며(각각 22.5%, 21.9%), 이어 30대(21.9%), 40대(15.3%), 50대(12.5%), 60대(10%) 순이었다. 성별로는 20~30대 남성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여성과 30대 여성 순이었다. 

한편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은 줄어들었으며, 약 63%가 가족으로부터 심리적 지지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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