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현존 최고의 암치료효과를 가진 CAR-T세포 치료제 연구에 들어간다. 병원은 지난달 28일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대상으로 하는 CAR-T세포 치료 임상연구계획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CAR-T세포 치료란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 후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방법으로 정상세포의 손상은 최소화해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거쳐 약 4개월 이내에 허가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승인시 재발성·불응성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아가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대병원이 생산한 CAR-T세포 치료제를 무상 공급받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 CAR-T 개발 원스톱 시스템(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CAR-T 개발 원스톱 시스템(서울대병원 제공)

환자에게 CAR-T세포치료제를 직접 투여하는 이번 임상연구를 위해 병원은 전임상실험부(동물실험, 강병철 교수 담당), GMP 제조소(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 이은주 교수 담당), 임상시험센터 프로세스를 일원화해 이른바 CAR-T 개발 원스톱 시스템[그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하는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교수는 "고가의 비용 탓에 CAR-T 치료가 어려운 국내 백혈병 환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