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품의약국(FDA)이 현지시간 30일 SGLT2억제제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만성신장병 치료에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만성신장병환자 4천 3백여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시험 결과에 근거했다. 포시가 투여군(2,152명)과 위약군(2,152명)으로 나누어 신장기능의 최소 50% 이상 감소, 신부전 진행, 심장 또는 신장병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했다.  

그 결과, 포시가 투여군에서 이들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낮았다(197명 대 312명). 신부전 입원이나 심질환 사망 환자수도 포시가 투여군이 적었다(100명 대 138명).

하지만 상염색체우성 및 열성 다발성낭종을 가진 만성신장병환자 치료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물과민성이 심하거나 투석치료 중인 경우에도 포시가 사용금지를 권고했다. 아울러 당뇨병환자에서는 괴사성근막염인 푸르니에괴저(fournier's gangrene)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