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입원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에딘버러대학 엘레프테리아 바실레이오 박사는 스코틀랜드의 화이자백신 1차 접종자 71만 1천여명, 아스트라제네카백신 1차 접종자 62만여명 등 133만 1천여명의 분석 결과를 란셋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회 접종 후 28~34일째 코로나19 입원율은 화이자백신 91%,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89% 낮아져 전체적으로는 89%로 대폭 줄었다.

나이 별 검토에서는 양 백신 1회 접종 후 28~34일째 코로나19 입원율은 18~64세에서 92%, 65~79세에서 93%, 80세 이상에서 83% 낮아져 고령자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80세 이상에서는 각각 88%, 81% 감소했다.

한편 백신 접종 후 14일 전에는 입원율 억제 효과가 낮았다. 접종 후 0~6일째 입원위험 감소율은 화이자백신 86%, AZ백신 72%로 전체적으로는 75%였다. 접종 후 7~13일째에는 각각 53%와 68%, 전체적으로 54%였다.

이에 대해 바실레이오 박사는 "접종 예약 당시 직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이나 코로나19 검사 양성인 경우, 자가격리자 등에 백신 접종을 연기하는 등 접종 대상자를 건강인에 한정한 점, 그리고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지침 등이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또 "접종 후 14일 이후에는 이러한 접종프로그램의 영향이 약해졌다고 생각돼 원래 백신 효과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검토 대상인 접종 후 28~34일에 나타난 효과가 백신의 실제 효과를 반영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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