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이 폐암 위험 뿐만 아니라 구강암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과 영국 공동연구팀은 간접흡연 노출과 구강암의 관련성을 계통적검토 및 메타분석해 국제학술지 토바코 컨트롤(Tobacco Control)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세계 구강암(구순암, 중인두암 포함) 신규환자는 44만명, 사망자는 22만명을 넘었다.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로 알려졌다.

한편 간접흡연 폐해는 심질환, 천식, 저출생체중아. 유아돌연사, 폐암 등을 들 수 있지만 구강암과의 관련성은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 분석 대상 연구는 펍메드와 스코푸스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나이와 성, 지역에 상관없이 인간 대상 간접흡연 노출 여부에 따른 구강암 위험을 비교한 증례대조연구 및 코호트연구 480건 가운데 5건.

모두 코호트연구이며 1건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나이는 20~80세였다. 구강암 이외의 암, 구강암에 한정한 데이터가 없는 두경부암을 대상으로 한 논문은 제외했다.

연구 실시 지역은 아시아 3건, 유럽 1건, 북미와 중남미, 유럽의 다기관 1건이었다. 구강암 발생군 1,179명, 대조군 5,798명, 간접흡연 노출은 3.452명, 비노출은 3,525명이었다.

여성만 대상으로 한 연구 1건을 제외한 4건에 대해 메타분석한 결과, 간접흡연 비노출군에 비해 노출군의 구강암 발생 위험은 50% 유의하게 높았다(위험비 1.51). 특히 간접흡연에 10~15년 노출되면 위험은 2배로 더 높아졌다(위험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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