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부작용 발생을 좀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박찬영 교수 연구팀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약물의 효과와 용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그래프 신경망(graph neural network) 기법을 개발했다고 기계학습 분야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ICML)에 발표했다.그래프 신경망은 화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기초과학 분야의 문제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신경망은 두 물질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물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의 혈당억제 효과가 장내미생물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 정재용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장내미생물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미국임상약리학회의 임상중개과학저널(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e)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장내미생물을 변화시키기 위해 항생제 반코마이신을 투여한 후 메트포르민의 혈중농도와 혈당 억제 효과를 관찰했다.그 결과, 반코마이신 투여 후 장내미생물의 다양성이 크게 변화됐는데도 메트포르민의 혈중농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무릎관절염을 유발하는 또다른 인자가 발견됐다.아주대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약리학교실 양시영 교수팀은 RIP3라는 단백질을 통해 관절염 유발 인자의 발현과 억제를 조절할 수 있다고 류마티스질병연보(Annals of Rhematic Diseases)에 발표했다.골관절염 발생률은 55세 이상에서 약 80%, 75세에서 대부분 나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환자수와 함께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이나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RIP3 단백질은 교수팀이 지난 2018년 피부세포의 죽음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
심근경색 발생시 콜라겐 등의 결합조직을 만들어 근섬유아세포가 죽은 심근세포를 제거해 심장 회복을 도와주는 단백질이 발견됐다.일본 큐슈대학 나카야 미치오(Nakaya Michio) 교수팀은 근섬유아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MFG-E8가 죽은 세포의 제거를 촉진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이 단백질을 이용한 새로운 심근경색 치료 가능성을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근섬유아세포는 건강한 심장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이 일어날 때 나타난다. 교수팀은 심근경색을 유도한 쥐에서 근섬유아세포를 채취한 다음 MFG-E8 분비 후 죽은 세포가 얼마나 제거되는지를 관찰했다.쥐의 관상동맥을 묶은 후 즉시 심장에 MFG-E8를 주사한 결과, 주사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경색
난치성소아신장질환인 스테로이드 저항성 신증후군의 원인이 유전자 FAT1의 돌연변이로 밝혀졌다.연세의대 약리학 지헌영 교수는 미국 하버드의대 보스턴아동병원 프라이드헬름 힐더브란트(Friedhelm Hildebrandt) 교수와 공동연구한 결과를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신증후군은 신장 속 사구체를 이루는 모세혈관에 이상이 생겨 혈액속 단백질이 신장으로 다량으로 빠져나가 단백뇨가 나타나는 질환이다.인구 10만 명당 10~15명의 유병률을 보이며 소변으로 몸속 단백질이 유출돼 저알부민혈증과 온몸이 붓는 부종, 고지혈증 등이 나타난다.특히 스테로이드 저항성 신증후군은 소아 신장질환의 15%를 차지하면서도 발병 원인은 알 수 없었다.교수팀은 보스턴아동병원에 등록된 2,300
뼈를 형성하는 유전자 조절 기전이 규명돼 향후 새로운 뼈 형성 촉진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의대 전양숙, 박종완 교수팀은 PHF2라는 단백질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활성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Cell Research에 발표했다.성장이 끝난 성인에서 키가 더 이상 크지 않는 것은 조골세포의 분화가 억제되기 때문. 조골세포는 Runx2라는 조골세포 분화조절인자에 의해 분화되는데 SUV39H1이라는 효소가 이 과정을 방해한다.교수팀은 소아의 뼈 형성 과정과 골절 후 뼈가 새로 형성되는 성인의 조골세포를 주목하고 단백질 PHF2 유무에 따른 뼈 형성정도를 관찰했다.PHF2는 SUV39H1로부터 조골세포 분화 조절인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쥐를 이용해 PHF2 과발
같은 마크로라이드계 항균제라도 CYP3A4를 억제하는 클라리스로마이신은 Ca길항제과 병용할 경우 아지스로마이신에 비해 급성신장애로 입원할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웨스턴대학 소냐 간디(Sonja Gandhi) 교수는 일반 고령자를 대상으로 2개 약물 병용시 발생하는 급성신장애 위험을 검토한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Ca길항제는 시토크롬P450(CYP)3A4이라는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 약물로 이 효소를 억제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균제와 병용할 경우 Ca길항제의 혈중 수치가 높아져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19만명 신규 병용자 대상 급성신장애 입원 비교간디 교수는 이번 연구에 캐나다 온타리오주민을 대상으로 한 2003~12년의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했다.이 데이
독일 드레스덴-근육경련은 야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종아리에서 발바닥까지 근육이 갑자기 무의식 중에 경련이 일어났다가 몇 초나 몇 분 후에 사라진다. 드레스덴대학병원 임상약리학연구소 에드가 뮐러(Edgar A. Müller) 박사는 "이러한 근육경련이 계속 발생할 경우 그 원인을 해명해야 한다"고 Arzneiverordnung in der Praxis에서 지적했다.내과질환이나 신경질환 배후에 있을 수도근육경련은 어떤 유발원인이 존재한다. 예컨대 스포츠와 임신으로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흐트러질 때 경련이 일어나 쉬워진다. 한편 가족성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발성 경련이나 야간에 산재하는 비복근(종아리근육)의 경련은 이와는 구별된다. 또한 드물지만 물이나 전해질 평형을 무너트려 질
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원약사회)가 임상약사들의 전문성 강화에 팔을 붙이고 나섰다. 병원약사회는 최근 임상약사들의 역할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전문약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경 시범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2일 병원약사회 한 관계자는 “오는 11월경 제1차 전문약사 자격증 수여가 가능하도록 응시원서 접수, 자격시험 등 7~10월까지의 타임테이블을 마련하기로 최근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면서 “올 하반기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해 본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문약사 제도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약사제란?병원약사회가 이번에 추진하기로 한 전문약사제도는 미국 등 일부 선진 국가에서 운영 중인 전문약사 인증제(BPS, the Board of Pharmaceutical Specia
미국·노스캐롤라이나주 다람-정상조직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종양을 검출·치료하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종종 침습적이며 위험이 높다.듀크대학의료센터 간췌담·종양외과부문 브라이언 클라리(Bryan M. Clary)부장은 종양조직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앱타머라는 분자를 이용하여 적절한 약제를 종양에 직접 보내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Nature Chemical Biology에 발표했다.항체보다 안전성 높아이번 연구에서는 설치류의 간 모델에서 대규모 앱타머 분리시험을 통해 종양내 단백질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하는 분자를 발견했다.클라리 부장은 “우리는 이미 앱타머에 화학물질을 결합시키는 연구에 착수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앱타머 분자를 이용하여 항암제를 필요한 부위로 전달하
런던-전영의학협의회(GMC)가 홈페이지에 ‘의대생의 과실과 처방에 미치는 영향’(Errors Questioning Undergraduate Impact on Prescribing;EQUIP)을 공개한데 이어 호프병원의 팀 도넌(Tim Dornan) 교수는 Lancet에 “처방과 약리학의 연수를 개선시켜 처방전 발행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표준의약품 표시도 효과적 EQUIP연구 책임자인 도넌 교수는 영국 북서부에 있는 19개 병원에서 7일간 처방전 12만 4,260매를 조사했다.그 결과, 1만 1,077매에 오류가 나타나 오처방률은 8.9%로 나타났다. 의사의 연수기간별로 보면 기초연수 1년째의 경우 8.4%, 2년째에는 10.3%, 진료과별 단기연수의사의 경우 8.3%, 컨설턴
워싱턴 - 보툴리누스 톡신의 원인이 되는 보툴리누스 신경독의 E혈청형 분자를 구성하는 펩타이드의 일부에 변형을 가해 뉴런의 메신저 효소와 밀접하게 관련하는 SANP23이라 단백질을 절단시키는데 성공했다. 위스콘신의대 미생물학 조지프 바비에리(Joseph Barbieri) 교수와 쉥 첸(Sheng Chen) 박사는 이번 연구로 보툴리누스 톡신이 새로운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현재 보톨리누스 A형 톡신은 미용이나 안검(눈꺼풀)경련 등 신경근장애, 과잉발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 톡신은 뉴런에만 존재하는 메신저 효소를 분리시켜 세포의 상호전달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마비를 일으킨다.교수에 따르면 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미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연방 정부의 관보를 통해 미국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제조된 의약품과 활성 성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자격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목적은 FDA가 만드는 의약품의 공급망 확보 프로그램의 실용성을 확인하는데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 수입되는 의약품 기준을 좀더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미국 세관·국경 경비국과 기타 이해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관보에 그 내용이 소개됐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 순응도심사부 데보라 오토(Deborah Autor) 부장은 “이 제도는 제약 회사가 공급망을 확보,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의약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FDA가 결정한 몇가지 방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시카고】 오리지널약물이 제네릭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의사와 환자도 있지만 브리검여성병원(보스턴) 아론 케셀하임(Aaron S. Kesselheim) 박사팀은 심혈관질환 치료와 관련한 여러 연구 조사 결과, 제네릭에 비해 오리지널 약물이 임상적으로 뛰어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JAMA에 발표했다. 케셀하임 박사팀은 “의료비에서 약제비 상승의 문제는 중요한 정책과제다. 환자나 공적·민간 보험회사의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중요한 약제의 순응도가 낮아져 사고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약제비 상승의 주요 요인은 오리지널약이 특허 보호기간 중이거나 미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독점 판매기간 중에 고가로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의료비 억제를 위해 보험료 지불자나 의
【독일·비스바덴】 약제간 상호작용은 약제동태학적 및 약력학적인 과정으로 인해 발생하며 약제에 따라서는 두 과정이 관련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구가 크게 관여하고 있는 것일까. 율리히 클로츠(Ulrich Klotz)교수는 자를란트주에서 실시한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의료현장에서의 약제 상호작용 위험에 대해 Klinikarzt (2006; 35: 312-316)에 발표했다. 위 내부에서의 상호작용 약제상호작용에 얼마나 광범위한 문제인지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알 수 있다 ‘drug interactions’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3천만건 이상이 뜬다. 미국국립의학도서관의 문헌 테이터 뱅크 ‘PubMed’에서도 검색수는 11만건에 이른다. 클로츠 교수에 의하면, 자를란트주에서 50~75세의 약9,500명을
첨단 IT 발달로 영업도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시대가 열렸다. 영업행위에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눈이 오거나 태풍이 불어도 영업은 계속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릴리가 올해 1월부터 도입하고 있는 ‘온라인 발기부전 아카데미’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1:1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사와 제약 영업사원이 사이버상에서 만나 제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영업 방식이다.이 제도는 릴리 본사가 2003년 유럽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한국의 경우 세계 최고의 IT강국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제약업계로는 한국릴리가 최초로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도입에 들어간 것이다.프로그램은 학기제로 운영돼며 연령대별 발기부전 치료 성분 효과, 치료제 복용에 따른 성관계 성공률 변화, 특정 제품에 대한 선
한양의대 약리학교실 강주섭 교수가 미국 연수시 공저자로 참여한 원저‘임상약물동력학-치료약물농도모니터링 원리( 4th Edition, Applied Pharmacokinetics & Pharmacodynamics-Principles of Therapeutic Drug Monitoring)’가 이달말 번역·출간한다. 이 책은 지난해 9월‘약물동태학과 치료약물농도모니터링’에 관한 서적으로 출간됐으며 많은 미국내 약학대학 대학원에서 교과서로 쓰이고 있다.강 교수는“제4판은 연수기간 동안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면역억제제 연구 결과를 모은 새 chapter가 추가되면서 발간됐다”며 “교과서로 인정받는 저서가 국내에도 번역돼 임상약리학 관련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지난 2002∼2004년 미
【미국·올랜도】 영양제 과신에 따른 부작용으로 미국에서는 처방약제에 준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약제관련직능단체인 미국임상약리치료학회(ASCPT)는 보충제의 감시체계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ASCPT 연례회의에서 주장하고, 관련 의견서를 Clinical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2005;77:113-112)에 발표했다. FDA에 부작용 보고 권한과 재원 부여해야이 학회의 보충제 관련 특별연구반 의장인 밴더빌트대학 제이슨 모로우(Jason Morrow)교수는 “미국민의 35% 이상이 어떤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양제, 즉 보충제(supplement)는 사람에 이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노형근(인하대)교수가 지난 1~6일 호주 브리스번에서 개최된 제 8차 국제임상약리학회 World Congress에서 전 세계 10인의 실행위원 중 한명으로 선출됐다.노 교수는 향후 4년간 임상약리학 분야에서 국제 및 지역학술대회 등을 계획하며, 국제적 학문교류를 위한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급성췌장염의 중요 발병기전이 국내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져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 연세의대 약리학교실 이민구(김경환) 교수팀은 염증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PAR2’가 급성췌장염의 발생 및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하고, 오는 30일 Gastroenterology 지에 편집자 논평과 함께 게재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PAR2 단백이 췌장염 발병 초기에는 췌장이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지만, 염증이 심하게 진행되면 면역계와 심혈관계 세포를 자극하여 온 몸에 저혈압 쇼크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이중적인 작용을 보였다. 특히 급성췌장염의 대부분은 별 후유증 없이 치료되나 10-30%는 생명이 위독한 심한 질병으로 진행되게 되는데,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