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시기를 불문하고 중요하지만, 특히 29주째부터 생후 1주까지인 주산기에는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다. 혈류 정체나 혈액 응고 항진 등으로 정맥혈전색전증(VTE)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VTE의 예방 및 치료에는 항응고제를 사용하는데 수유 중에는 아기에 약물이 노출되는 모유 이행성 위험이 있다. 항응고제 가운데 와파린과 헤파린은 모유 이행성이 낮아 안전성이 확인됐지만 잦은 채혈, 용량 조절, 주사에 의한 투여 등 환자 부담이 크다. 최근에는 용량 조절이나 채혈할 필요가 없는 직
아스피린에 클로피도그렐 등 P2Y12억제제를 병용하는 항혈소판제 2제병용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 경피 관상동맥 중재술(PCI) 후 혈전 예방에 표준치료이지만 최적의 기간과 처방인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하다.이런 가운데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민필기 교수팀이 약물방출스텐트 PCI에 성공한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DAPT 3개월 실시 후 P2Y12 억제제 단독요법과 DAPT 12개월 실시 후 교체한 경우를 비교한 연구결과(SHARE)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혈액응고를 차단하는 직접 작용형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 DOAC). 기존 와파린에 비해 출혈 위험이 적고 복용이 간단한데다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현재 많이 사용되는 DOAC은 4종류이며 효과는 비슷하지만 출혈 위험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연구팀은 암 관련 정맥혈전증(VTE)에 대한 리바록사반(제품명 자렐토), 다비가트란(프라닥사), 아픽사반(엘리퀴스), 에독사반(릭시아나) 등 항응고제 무작위 비교시험을 분석한 결과, 효과는 비슷하지만 출혈
몇해 전 충치 원인균인 스트렡토코쿠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가 혈관내피세포의 염증을 유발하고 암 전이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이번에는 S. mutans가 혈전 형성 및 암세포의 혈관 접착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홋카이도대학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암환자가 구강상태를 잘 관리하면 암 관련 혈전증과 암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일본암학회지(Cancer Scienc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세포 조직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S. mutans는 혈관내피세포에서 혈소판활성
대구가톨릭대병원 안과 이동훈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이동훈 교수, 제1저자 안과 최우석 전공의, 공동저자 안과 윤숙현 교수)이 '뇌정맥혈전증으로 인한 동측반맹'이라는 논문을 국제학술지(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시야 결손을 호소해 내원한 환자에서 자주 발견되는 동측반맹이 뇌경색, 뇌출혈이 없을 경우에는 뇌정맥혈전증이 원인이었다.
스타틴은 호르몬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의 정맥혈전증(VTE)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의대 연구팀은 자국의 민간의료보험 데이터로 증례대조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갱년기 여성은 폐경증상(안면홍조, 질건조증, 수면장애, 인지기능 변화 등)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호르몬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VTE와 뇌졸중, 심근경색을 우려해 호르몬요법을 주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과거 임상시험에서는 호르몬요법 후에 VTE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었다. 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스텐트를 삽입하면 항혈전증이나 재협착을 막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투여해야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 보다 효과적으로 확인됐지만 고령·고혈압·당뇨 등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에서도 마찬가지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양석훈 임상강사) 연구팀이 약물방출 스텐트 시술환자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임상이나 출혈 및 허혈 위험에 상관없이 클로피도그렐이 우수하다고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선행연구(HOST-EXAM) 참가자 가운데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심방세동까지 동반되면 합병증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권순일 교수 및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심방세동 유무에 따른 당뇨 관련 합병증 발병 위험을 비교해 미국당뇨학회지(Diabetes Care)에 발표했다.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으로는 심혈관질환, 신기능저하(신부전), 당뇨발이 있다. 이 같은 합병증은 심근경색, 심부전, 투석, 당뇨발 악화로 인한 하지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방세동 역시 당뇨병
울산의대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재택) 학술상을 받았다.정 교수는 'SFRP5가 WNT5A에 의한 내피기능장애에 미치는 영향 및 인체 동맥경직도와 관련성'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혈관생물학 저널(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발표했다.
호르몬피임과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는 모두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병용할 경우 어떤지는 증거가 부족하다.이런 가운데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코호트조사를 통해 NSAID와 중등~고위험 호르몬피임 병용시 VTE 위험이 높아진다고 영국의학회지(BMJ)에 발표했다.호르몬피임은 피임 외 생리통이나 월경불순 해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이때 두통이나 복통을 줄이기 위해 NSAID를 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양쪽의 관련성 확인이 필요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5~49세 여성 202만 9천여명
혈액을 공급하는 신장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신장경색이 고령인구 증가에 비례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문인기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신장경색 데이터(2013~2019)로 질환의 발생률과 동반질환 등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신장경색은 신장 조직이 괴사되고 극심한 복통, 발열, 구토, 혈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이 신장경색 성인환자 1만 496명을 7년간 분석한 결과, 10만인년
혈액의 응고능력을 감소시켜 혈전 형성을 막는 항혈전제. 하지만 암 관련 혈전(CAT)의 경우 다양한 요인이 관련하는데다 병태도 복잡해서 어떤 항혈전제를 선택할지 까다로왔다.이런 가운데 CAT에는 DOAC(직접작용경구항응고제)가 가장 좋은 선택지라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CAT환자 5천명을 대상으로 항응고요법 현황을 파악하는 후향적 연구를 실시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CAT환자에는 항응고제 투여기간이 매우 짧고, DOAC은 정맥혈전색전증(VTE), 대출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후 최적의 혈전제가 클로피도그렐로 확인된 가운데 당뇨병 환자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입증됐다.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 교수 연구팀(강남센터 이태민 교수)은 스텐트 삽입 당뇨 환자 대상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혈전 억제 효과를 비교해 미국의학회지 심장병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발생하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치료법은 스텐트 삽입술이다. 수술 이후에는 스텐트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 간 혈소판억제제 2종류를 병용해야 한다.안정된 후에도 1종류의 혈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17년 24만 명에서 2021년 37만 7000여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발생률은 중년 여성에서 높지만 2030 환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하지정맥류란 정맥 속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해 심장으로 가야할 혈액이 역류하는 증상을 말한다. '류'는 혹이나 덩어리라는 뜻으로 다리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다고 해서 붙여졌다. 주요 발생 원인은 유전이나 호르몬의 변화, 생활습관 등이다. 오래 앉아있는 사무직이나 교사, 간호사 등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직업군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과체
경구피임약은 대표적인 피임법이지만 복용법을 숙지하지 못하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생리 주기 조절이 목적이라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 매일 같은 시간에 한 알씩 먹어야 한다. 또한 생리주기 변경 시에는 기존 21정보다 많은 28정이나 그 이상을 휴약기 없이 연속 복용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생리를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월경 예정 4~5일 전부터 하루에 한 알씩 원하는 날까지 지속 복용해야 한다.복용법 만큼 중요한 사항도 있다. 흡연자는 혈전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금연해야 한다. 3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 비만
관상동맥스텐트 후 이중항혈소판제 투여기간이 3~6개월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한정규·황도연 교수)은 국내 약물방출 스텐트삽입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임상시험(HOST-IDEA)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국내에서 관상동맥스텐트삽입술 환자는 한 달에 4천여명에 이른다. 대부분 재협착을 막기 위해 일반 스텐트가 보다는 약물방출스텐트를 사용한다. 대신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 아스피린과 클레피도그렐을 합친 이중혈소판제제를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임산부는 정맥 속의 혈액이 끈끈해지는 정맥혈전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고령이거나 다태임신, 제왕절개 임산부에서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수미 교수, 순천향대구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 연구팀이 국내 임산부의 정맥혈전 발생률 변화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혈전증과 지혈'(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은 2006~2010년(1차)과 2014~2018년(2차)의 임산부 연령대 별 정맥혈전증 발생률 현황.정맥혈전 발생건수는 2차에서 총
장시간 서 있거나 앉은 자세, 무리한 운동 후에는 다리가 붓거나 종아리 통증이 생긴다. 이런 경우 얼마 후에는 사라지지만 다리 부종과 통증이 반복되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정맥 속 판막의 고장으로 정맥혈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발끝으로 이동한 혈액은 심장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할 혈액이 정맥 내에 비정상적으로 정체해 부종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초기에는 다리가 붓고 쥐가 자주 발생하는 정도이지만 심하면 다리에 피가 흐르지 않아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심지어 썩기도 한다.
약물방출스텐트삽입술을 받으면 항혈소판제를 투여해야 한다. 스텐트 혈전증을 막고 심근경색, 뇌경색, 사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항혈소판제 투여량은 서양인 기준이라 일부 국내 환자에서는 투약 효과가 떨어지고 합병증이 발생해 동서양인 간 항혈소판제 투여량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김병극·이승준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고려대의대 임도선·차정준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한국인에 적합한 항혈소판제 투여량 기준치를 발견, JACC-심장혈관중재술 학술지(Cardiovascular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가 복용하는 최적의 혈전제가 규명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구본권·박경우·강지훈 교수)은 관상동맥스텐트 삽입 환자 5,500여명을 대상으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장기 효과와 안정성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관상동맥 스텐트 환자는 평생 혈소판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스텐트 혈전증 때문이다. 전 세계 지침이 권장하는 혈전제는 아스피린이다. 다만 속쓰림이나 출혈이 발생하는 등 아스피린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 클로피도그렐을 권장됐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