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에 대한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병용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이 아스피린 단제요법에 비해 뇌졸중은 억제하지만 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수도의과대학 연구팀은 죽상동맥경화로 인한 경도 뇌경색이나 고위험 일과성허혈발작(TIA) 환자를 대상으로 DAPT와 아스피린 단일요법을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병용요법에서는 90일 이내 새로운 뇌졸중 위험이 약 20% 줄었지만 중등도~중증 출혈 위험은 약 2배 늘었다.뇌경색 환자에는 재발 위
재발이 잦은 외음질 칸디다증(VVC)에는 아연이 든 젤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엑스터대학 연구팀은 칸디다균(Candida albicans) 질염에는 C. albicans의 아연결합단백질 PAR1이 작용하며 아연이 PAR1 발현을 억제한다고 과학 중개의학분야 국제학술지(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재발VVC 치료가이드라인에서는 플루코나졸 등 항진균제 6개월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중지 후 6개월 내에 절반 이상이 재감염되며, 내성균 발현 보고도 있다.감염예방의 핵심은
응급 환자를 선별하고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뇌졸중 환자 대응이 발전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8월 개정한 뇌졸중 치료시스템(Samsung Thrombolysis code in Acute ischemic stroke Treatment, STAT)이 성공리에 안착했다고 4일 밝혔다.삼성 급성 뇌졸중 진료 시스템인 STAT는 뇌졸중 의심환자 발생시 119 구급팀이 핫라인으로 직접 신경과 당직의에게 연결되는 단계부터 환자 도착 후 각 진료부서가 신속 대응한다.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교수 및 의료진이 365일 24시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관련 기침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롱코비드 만성기침)가 많은 가운데 기침 증상의 절반은 천식성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중앙대 광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소영 교수팀은 롱코비드 만성기침의 임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천식성이었다고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 '알레르기, 천식, 면역연구'(Allergy Asthma Immunology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롱코비드 만성기침환자 121명과 일반 만성기침환자 100명. 양쪽 환자
국제공동연구팀이 허리디스크(요추디스크탈출증)의 내시경 치료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12개국 23명의 연구진과 함께 디스크 탈출 모양과 위치 별로 적합한 내시경수술법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SPINE)에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에는 30년간 출판된 모든 문헌을 고찰한 근거중심기반 연구와 미국, 일본, 독일, 태국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내시경 전문가의 의견이 포함됐다.허리디스크 내시경 수술은 관혈적 추간판 제거술의 대안이 된지 오래다. 30년 전 독일을 중
미국소아과학회가 지난 9일 과체중 및 비만아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적극적인 치료다. 기존의 적극적 감시에서 한단계 높아진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2세 이상에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의 보조수단으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13세 이상에는 비만수술을 권고했다.
SGLT2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이 심부전 박출률과 무관하게 만성심부전환자에서 사망 및 심부전입원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재조명됐다. 자디앙은 지난해 11월 심박출률 감소심부전(HFrEF, 헤프레프)에 이어 올해 5월 심박출 보존심부전(HFpEF, 헤프페프)에도 적응증을 받은 바 있다.자디앙 제조 및 판매하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가 12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는 HFrEF보다 HFpEF가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HFpEF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심부전에
4년만에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이 개정됐다. 대한고혈압학회는 10일 발표한 개정 진료지침(초안)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고혈압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최소 2년에 한번 혈압 측정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은 1년에 한번을 권고했다.또한 진료실혈압과 함께 일일 및 주간 24시간 활동혈압, 가정혈압 별로 제시했다. 또한 목표혈압을 140/90mmHg 미만에서 130/80mmHg 미만으로 낮췄다. 이는 목표혈압을 130 mmHg 미만으로 적극 낮췄을 때 진료실 안팎 혈압 간의 대응혈압에 백의(白衣)효과의 영향이 미미해지는 점을 고려했다.또한 수축기혈
한국인의 2형 황반모세혈관확장증의 특성이 발견됐다. 중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은 사물이 휘어 보이고 시력저하가 발생하지만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아주대병원을 비롯해 연세대 세브란스, 강남세브란스, 고려대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망막전문 교수팀은 3년간 국제저널에 3편의 논문을 연속 발표해 질환 특성을 명확히 정립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들 연구의 대상자는 모두 80명으로 이 질환과 관련한 연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다기관 연구팀이 특성과 병인 기전을 확인한 유일한 연구인 만큼 향후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서울아산병원이 대장암, 유전성 유방‧난소암의 표준화된 최적 치료할 수 있는 다학제 기반 임상진료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임상 적용에 들어갔다.가이드라인 제작을 총괄한 대장항문외과 박인자 교수는 암환자들이 내과와 외과 등 어느 진료과에서도 통일된 표준치료프로세스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부터 개발에 들어간 이번 가이드라인은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유방외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분야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질환 별 병기 정의, 병기별 진단 및 치
일체형 암진단기 PET-MR로 척추감염 치료를 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영남대병원 신경외과 전익찬 교수팀은 PET-MR의 장점을 척추감염 치료판정에 적용해 기존의 혈액검사 등 보다 좀더 정확하게 잔존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다이그노스틱스(Diagnostics)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척추감염 치료판정에 PET-MR의 적용법과 결과의 해석 이론을 정립해 추가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과 관련 합병증, 전체적인 재발률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도 덧붙였다.교수팀은 이번 연구의 의미에
양극성장애(조울증) 국내 치료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연구논문이 나왔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교신저자), 우영섭,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제1저자)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의 시대적 변화와 임상적 의의를 고찰해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s) 저널에 발표했다.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KMAP-BP)은 2020년에 첫 발간된 이후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해 국내 상황에 맞는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방안을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일조하겠다고 나섰다.한의협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명확한 치료방안이 없는 현 상황을 감안해 방역과 예방, 치료에 한의약의 보조적 치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최혁용 한의협회장[사진]은 "대한의사협회의 전화상담 및 처방, 대리처방 거부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의료진이 부족한 대구광역시에 한의사를 투입해 검체채취에 참여하며 의과와 협진하겠다고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협진을 위해서는 일반 한의원에서는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도록 건강보험
가장 효과적인 1차 고혈압약제는 티아자이드(TZD)계 이뇨제로 확인됐다.아주대병원 유승찬 연구원 등 11개국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연구팀은 전세계 최대 규모로 실시된 고혈압약제 분석 결과 LEGEND-HTN(large-scale evidence generation and evaluation across a network of databases for hypertension)를 란셋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분석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9개국의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됐다. 환자 500만명을 대상으로 일차 고혈압약제 간의 효과와 부작용 등 55
항응고제 엘리퀴스가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의 항혈전치료에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현재 교수는 한국BMS와 한국화이자 주최 기자간담회(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 남대문호텔)에서 "올해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표된 대규모 임상시험 AUGUSTUS는 관상동맥질환-심방세동 환자에 항응고제를 널리 사용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강 교수는 "최근 항응고제 치료의 초점은 출혈 위험감소"라며 "이제는 와파린과 혈전용해제가 아닌 새 경구용항응고제(NOAC)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AUGUSTUS
미국 3개 학회가 전립선암에 대한 방사선요법 기간을 줄이라는 새로운 치료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비뇨기학회(AUA) 등 3개 학회는 공동으로 국한성전립선암에 대한 외부방사선조사요법(EBRT)을 기존 분할조사에서 초분할 조사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국한성전립선암의 표준치료법인 EBRT는 근치적전립선절제술과 치료효과가 같다고 알려져 있다. EBRT에는 1회 분할선량 180~200cGy를 8~9주에 나누어 조사하는 방법과 1회 당 선량을 늘려 치료횟수를 4~5주 동안 조사하는 과
기존 악성흑색종에서 주로 발견됐던 종양유전자 BRAF 돌연변이가 폐암까지 확장되고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지금까지 비소세포폐암 유전자 돌연변이는 EGFR, ALK, ROS1 등이었지만 BRAF 돌연변이도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종양유전자 돌연변이는 인체에서 암의 존재를 의미하는 암바이오마커라고도 불린다. 암 자체 또는 암에 대한 인체의 특별한 반응으로 분비되는 만큼 암바이오마커를 확인할 수 있다면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하다.BRAF는 4번째로 발견된 비소세포폐암 바이오마커로서 이 중에는 BR
동아ST(대표이사 엄대식)의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동등성(약동성)시험 대조약으로 선정됐다.대조약이란 제약사가 복제약(제네릭) 개발시 약효를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거나 참조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주블리아는 기존 국소제는 물론 주요 경구제 성분인 이트라코나졸과 유사한 수준의 진균학적 치료율과 완전치료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효과와 낮은 이상반응이라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을 갖춘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 치료제다. 기존 국소제에 비해 약물 침투력이 뛰어나
오메가3지방산이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에 별 효과가 없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팀은 UCLA 보건대학원의 남지나 대학원생과 함께 1988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오메가-3 지방산의 이상지질혈증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효과를 알아본 58편의 위약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메타분석해 유럽지질과학기술저널(European Journal of Lipid Science and Technology)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는 혈중 중성지방치를 위약 보다 38.59mg/dL 낮췄고,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은 3mg/dL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임상시험들 간에 효과 차이가 심한데다 전반적으로 임상시험연구의 질적 수준이
미국임상내분비학회와 미국내분비학회가 지난 2011년 발표한 갱년기 치료 가이드라인에 8가지 항목을 추가해 새 개정판을 학회 공식 저널인 엔도크린 프랙티스에 발표했다.1. 증후성 폐경여성에 대한 호르몬요법은 심혈관질환, 나이 및 폐경 후 경과기간을 포함한 모든 위험인자를 고려한 후 사용한다2. 에스트로겐 경피투여는 경구투여에 비해 혈전형성 위험 및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3. 프로게스테론을 사용할 경우 미분화된 프로게스테론이 더 안전하다4. 호르몬대체요법 위험이 큰 증후성 폐경여성에는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나 기타 비호르몬제제가 갱년기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5. 인간의 몸에서 생산되는 것과 똑같은 호르몬인 바이오아이덴티칼호르몬(BIH)은 권장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