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근육은 빠지고 지방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3개월 이상 증상이 계속 지속돼 완치하기 어렵고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대표적이다.고혈압은 혈관의 압력이 높은 상태를, 고지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상태를 뜻한다. 당뇨는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이들 3가지 만성질환이 지속되면 신체 기관이 손상되거나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송도미래내과(인천, 사진) 이솔재 원장에 따르면 고혈압 합병증인 뇌출
GLP-1수용체작동제와 췌장암의 관련성이 지적된 가운데 이를 부정하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쉐바병원 연구팀은 자국의 의료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GLP-1수용체 작동제를 7년간 복용해도 췌장암 발생률이 상승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GLP-1수용체 작동제가 췌장염과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복수의 보고가 발표된 반면 이를 부정하는 연구결과도 나오면서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이번 연구분석 대상자는 2009년 이후 성인(21~89세) 2형 당뇨병환자 54만 3천여명 데이터(평균 60
당뇨병치료제인 GLP-1수용체작동제를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기존 연구에서는 GLP-1수용체 작동제 사용 후 담도질환, 췌장염, 위부전마비 등 소화기계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됐지만, 감량 목적 사용시 안전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대학 연구팀은 감량 목적으로 GLP-1수용체작동제 사용시 소화기계 부작용 위험을 평가한 결과, 췌장염 위험이 9배 높아진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국제질병분류(ICD)에 근거한 데이터베이스 아이큐비아 등록 1,600만명에서 GLP-1수용체작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김경모 교수팀이 췌담관질환아 대항 내시경 역핼 췌담관조영술 (ERCP,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 Pancreatography)을 1천례 시행했다.이 치료법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췌담관의 결석과 염증, 협착 등 성인의 췌담관질환 치료에 주로 시행된다.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담관과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한 뒤 췌담관의 구조와 병변을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결석을 제거하거나 괄약근 절개, 스텐트 삽입 등의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체격이 작
중증 급성췌장염에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팀(이윤나, 신일상 교수) 등 국내 다기관 연구팀은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SCM-AGH)가 중등증 이상 급성췌장염 환자에서 초기 염증 수치 호전에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미국소화기학회지(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진행 속도가 빠른 중증 급성췌장염은 심한 복통 뿐만 아니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 약물이 없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중
한국인의 췌장암에서 유전적 변이가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 연구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췌장암 유전적 원인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 5년 생존율이 13.9%에 불과하다. 위험 인자로는 흡연, 체질량지수 증가, 당뇨, 음주, 만성 췌장염 등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은 5~10%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외국에서 시행됐으며 국내 연구는 규모가 작았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췌장암환자 300명. 유전자 분석 결과, 20명
면역항암제는 현재 각광받는 항암치료제이지만 면역체계 과활성으로 염증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특히 췌장의 염증으로 당뇨병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다.이런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이민영 교수와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정경섭 연구원 연구팀은 전통항암요법과 면역항암제의 당뇨병 발생 위험률과 고위험환자를 규명해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췌장염으로 유발되는 당뇨병은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
주 1회 주사하는 GLP-1계열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티드)의 효과가 확인됐다.미국 피츠버그대학 실바 아슬라니언 박사는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AWARD-PEDS 결과를 이달 4일 미국당뇨병학회(ADA 2022)에서 발표했다. 이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스에도 발표됐다.이 임상시험은 미국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국에서 실시됐으며 10~18세 2형 당뇨병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평균 14.5세, 여성 71%, 평균 90.5kg, BMI 34.1, 당화혈색소(HbA1c) 8
염증성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에서 췌장염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소아청소년과 김광연 교수는 5월 14일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부산 벡스코)에서 염증성장질환아의 췌장염 발생률 10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장질환은 장 내에서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복통과 설사 증상 등을 장기간 유발하는 난치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소아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췌담도계 질환 합병증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이번 연구 대상환아
당뇨병 유형은 1형과 2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췌장성도 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합병증과 사망률은 다른 유형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한승진 교수팀(이나미 임상강사)은 췌장성 당뇨병이 2형 당뇨병보다 임상경과가 더 나쁘다고 국제학술지 '당뇨병케어'(Diabetes care)에 발표했다.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성질환으로 인한 췌장 베타세포 파괴, 2형 당뇨병은 주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인슐린 분비 감소가 원인이다. 반면 췌장성 당뇨병은 췌장의 모든 세포(알파세포, 베타세포, 췌장
국내 췌장암환자수가 지속 증가해 2만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진료데이터(2016~2020)로 췌장암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췌장암환자수는 2만 8천여명으로 5년새 4천 7백여명 증가했다.연령 별로는 60대가 30.1%(6,26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9.7%(6,190명), 80세 이상이 16.6%(3,458명) 순이었다.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에서 가장 많았다.환자 증가에 따라 총 진료비도 2016년 1,274억원에서 2020년에는 2,789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대한소화기학회가 16일부터 이틀간 버츄얼방식(오프라인 장소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서울국제소화지병질환심포지엄(SIDDS 2022)과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SIDDS는 격년으로 추계학회와 함께 개최됐었지만 2000년에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다가 올해부터 2일 일정으로 개최된다.이번 대한소화기학회에는 '소화기내과 미래에 대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7개국 132명의 국내와 석학이 연자로 나서 소화기학 기초에서 임상까지 최신정보와 학문결과를 다룬다. 이번 학회 사전등록자는 14개국 2천여명으로 국내외 소
위의 뒤쪽 복벽에 붙어있는 췌장은 내부조직이 충실한 실질(parenchymal)기관이다. 인슐린 및 소화효소 분비를 담당한다. 췌장암 발생의 주요원인은 유전, 췌장염, 흡연이다. 초기 증상은 미미하지만 복부통증, 체중감소, 황달 등 주요 증상이 발현하면 전이됐을 가능성이 높다. 췌장암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다.위치도 몸속 깊숙한 곳이라 종양 절제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외과적수술없이 고강도 초음파로 치료하는 하이푸가 나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사진]은 "돋보기로 햇빛을 한곳에 모아 종이를 태우
골다공증치료제인 알렌드로네이트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36%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올보르대학병원 리케 비거스 박사는 자국의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알렌드로네이트 사용과 당뇨병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해 57회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했다.당뇨병환자는 골절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혈당과 골대사의 관련성이 시사됐다. 골다공증치료제의 영향을 받은 골세포가 혈당 조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골다공증 제1선택제인 알렌드로네이트 등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 약제는 뼈를 강화해 골절 위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종근당의 코로나19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의 허가, 심사에 들어갔다.나파벨탄은 췌장염 치료제로 사용돼 왔으며 이번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에 관한 효능 및 효과를 추가하기 위해 8일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지난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증상 악화를 막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이 크게 개선됐다.특히 해외에서 발견되고 있는 바이러스의 변이에도 치료 기전이 적용되어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종근당
인공호흡기와 보존요법 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던 급성폐손상에 대한 치료 후보물질 효과가 확인됐다.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은혜 교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와 연세대 약대 남궁완 교수 공동연구팀은 급성폐손상/급성호흡부전증후군에 단백질인 펜드린의 억제가 효과적이라고 국제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발표했다.급성폐손상의 발생 원인은 패혈증, 쇼크, 출혈, 췌장염, 외상 등 심한 내과적 스트레스나 외과적 손상 등 다양하다. 급성폐손상 중 하나인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혈액암치료제 셀리넥서를 희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 아울러 삼산화비소에는 대상질환을 추가, 중증 췌장염 치료제인 SCM-AGH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가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최고난이도 내시경치료에 성공했다.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graphy, 이하 ERCP)로 악성담관폐쇄로 수술이 불가능한 급성담낭염 환자에 실시됐다.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관찰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련 합병증으로는 급성췌장염, 출혈, 천공 등이 있다.특히 악성담관폐쇄 환자의 경우 ERCP 후 담즙을 빼내기 위해 스
종근당의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트)이 러시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이번 시험 대상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 환자 100여명으로 10일간 투여해 치료효과를 확인한다.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실시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연구에 따르면 나파모스트가 렘데시비르보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 영장류센터와 일본 동경
췌장담도내시경시술 후 췌장염이 발생하는 위험을 크게 줄이는 방법이 개발됐다.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석 교수(교신저자)을 비롯해 길, 강남세브란스, 부산대, 분당차, 순천향대천안,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공동연구팀은 일차적 침형누공절개술이 내시경 시술 후 췌장염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췌담도내시경 시술의 첫 단계는 담관 내 접근을 위한 시술이다. 전통적 시술방식은 담관 입구를 통한 방법인데 담관 삽입 시 췌관을 자극해 췌장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