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 씨는 최근 몇 개월간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머리가 멍하고 어떤 일에도 좀처럼 의욕을 내기 힘든 데다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낮에는 극심한 피곤함에 시달린다. 업무 효율도 떨어져 상사에게 크고 작은 잔소리를 자주 듣다보니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다.A 씨처럼 종종 우울감을 겪다가 점차 심해져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 대부분은 극심한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필요성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울증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의 질 저하는 물론
한국인 4명 중 1명은 평생의 한번 이상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장애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26일 국민의 정신장애의 유병률 및 정신건강서비스 이용현황을 파악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주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실시했다. 정신장애 조사질환은 알코올 및 니코틴 사용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이다. 이에 따르면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28%(남성 32.8%%, 여성 22.9%), 1년 유병률은
치매환자에서 나타나는 공격성, 초조감 등의 정신증상에는 약물요법보다 마사지 등의 비약물요법이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성미카엘병원 제니퍼 와트 박사는 치매의 정신증상 치료 관련 무작위 비교시험 163건을 분석해 미국내과학지에 발표했다.전세계 치매환자는 약 5천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4분의 3에서 공격성과 초조, 불안 등의 정신증상이 보고된다.왓트 박사에 따르면 정신증상 치료에서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은 적다.이번 연구는 치매의 정신증상 중 공격성과 초조감에 한정해 MEDLINE,
50대 여성이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50대 여성이 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60대 여성 354명, 40대 여성 341명 순이었다.진료환자는 남성이 4만5,568명, 여성이 7만374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연령 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2,430명과 2만1,903명으로 전체 진료환자(11만5,942명)의 38.2%를 차지했다.최근 5년동안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20대 남자로 연평균 8.8% 증가했으며, 그 뒤를 이어 70세 이상 남자가 8.0%, 70세 이상 여자가 7
PET와 CT, MRI 등 특수의료장비에 대한 수가인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병원계가 우려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난달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들 의료장비에 대한 수가인하 필요성을 논의한데 이어 복지부는 이달 중으로 수가 재평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들 의료장비에 대한 사용량 증가로 건보재정 지출이 늘고 있는 만큼 연구를 통해 수가인하의 근거안을 마련, 연내 시행한다는게 복지부의 방침이다. 이처럼 복지부의 특수의료장비 수가인하 행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병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 역시 17일 상임이사회에서 PET, CT, MRI의 수가인하에 우려감을 나타내며 ‘수용불가’ 입장을 정리했다.병원협회 이사진은 우선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광범위성 발달장애(PDD)아에는 위장장애가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예일대학 루멘 니콜로프(Roumen Nikolov) 박사와 로렌스 스카힐(Lawrence Scahill) 박사팀은 PDD과 위장장애를 함께 일으킨 환아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2008;온라인판)에 발표했다. 확실한 결론내리기 어려워자폐증이나 그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 등 PDD의 특징은 반복적 행동 및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능력과 언어에 광범위한 장애를 보이는 것이다.또한 역류, 위통, 복부팽만, 음식불내성(음식을 먹을 때마다 복통 등의 불쾌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변비, 설사 등 위장장애와의 관련을 시
노인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진 치매. 하지만 치매로 생각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약 10%는 실제로 우울증 환자인 것으로드러났다.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연병길 교수에 따르면 기억력 감퇴를 이유로 강동성심병원 치매예방센터를 찾은 환자 100명을 검사한 결과 이중 9명이 우울증으로 판정 받았으며, 그 외 18명이 치매를 비롯한 다른 질환에 우울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매와 유사한 우울증상을 가성치매라고 부른다. 노인성 치매와 다른 점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우울한 기분이 더 심하고 식욕저하, 불면, 초조감, 신체증상 등 우울증상이 먼저 나타난다.2개 질환의 구별방법은 진짜 치매는 시작된 시기가 애매하지만 가성치매는 ‘3개월 전’ 등으로 시기가 명확한 편이다. 또 어느날 갑자기 기력이 떨어지고
【미국·위스콘신주 밀워키】 걷기와 요가가 갱년기장애의 증상을 완화시켜 QOL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Annals of Behavioral Medicine (2007; 33: 132-142)에 발표됐다. 발표자인 펜실베니아주립대학 운동학 스테리아니 엘바스키(Steriani Elavsky)교수는 “이번 결과에서 지금까지 보고와는 반대로 심폐 상태의 변화와 갱년기 증상의 변화 사이에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교수는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갱년기여성 164명(평균 약 50세)을 대상으로 (1)걷기 프로그램 (2)요가 프로그램 (3)비운동 대조군-의 3개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4개월 동안 관찰했다. 시험 전후에 신체조직과 건강상태 평가 및 일련의 심리 테스트를 실시했다. 시험 결과,
메커니즘·치료법 해설【독일·뮌헨】 전 마인츠대학 정신과 오토 벤케르트(Otto Benkert) 교수는 “독일은 현재 스트레스 우울증이 국민병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저서 ‘스트레스우울증-새로운 국민병과 그 대처법’에서 경고하고 강력한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메커니즘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운동으로 균형 유지스트레스성 우울증 발병의 원인이 되는 요인은 특히 예기치 않게 나타난다. 스스로도 어쩔 수가 없는 매우 강력한 스트레스다.환자는 자신을 외부로부터 제약받는 존재로 느끼고 제3자의 요구에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스스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자주 대화하고 긴장을 풀고 운동이나 섹스 등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활동에 시간을 낼 수 없다. 이러한 경우에는 투쟁 또는 도피반응으
CT실시례 3분의 1 이상서 확인【미국·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메이요클리닉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카이저 림(Kaiser Lim)박사는 CT스캔에서 만성기침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부비강염(축농증)이었다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흉부의학회(CHEST 2005)에서 보고했다.3개 주요인의 하나로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축농증은 생각보다 만성기침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만성기침 클리닉을 찾는 환자는 기침의 배후에는 축농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농증은 위산 역류, 비염과 나란히 만성기침의 3개 주요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만성기침은 3주간 이상 계속하는 기침으로 정의하고 있다. 매년 약 2천 3백만명의 미국인이 기침때문에 진찰을 받는데 3주 이상 기침을 하는 비율이 어느정도인지는 분
【독일·뮌헨】전세계 자살자 수는 연간 100만명으로 전쟁이나 사고, 살인에 의한 총사망자수를 웃돌고 있다. 독일에서도 2000년의 자살자는 공식통계상 1만 1,110건에 이르며 고령남성에서 자살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80세 이상의 남성 자살위험은 독일국민의 평균보다 약 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트비히맥시밀리언대학병원 정신과 데이비드 알타우스(David Althaus) 박사로부터 자살기도의 신호와 자살기도 환자에 대한 대응에 대해 알아본다. 자살기도 느끼면 환자에게 알려줘야 자살위험이 높은 환자는 초조감,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 자살을 결심하면 견디기 힘든 긴장감에서 해방돼 돌연 침착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정의는 환자로부터 자살기도를 느꼈다면 이 사실을 즉시 환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스위스·바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라 하면 우선 전쟁이나 테러, 대형사고나 폭력사건의 피해자를 떠올린다. 그러나 교통사고나 심근경색 후의 환자도 PTSD를 일으킬 수 있어 사전에 치료를 위해 몇가지 사항을 알아두어야 한다. 스위스 아르주빌 Felix Harder박사팀은 Schweizerisches Medizin-Forum(2004;4:392-397)에서 심각한 심적외상을 경험한 사람의 10~30%는 PTSD를 일으킨다고 발표했다. PTSD란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를 겪고 불안과 절망감을 느꼈을 때 발생한다. 자연재해의 피해자는 물론이고 심근경색 후 환자나 암을 선고받은 환자 역시 마찬가지로 PTSD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고도 비만의 중증 폐쇄성 수면시 무호흡증후군(OSAS)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질환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라고 간주되고 있다.최근 일본에서 열린 수면과 순환기질환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아이치의대 수면의료센터 시오미 토시아키 교수는 OSAS는 졸음을 초래하는 과식, 운동부족, 흡연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OSAS는 습관성의 심한 코골기와 주간의 졸음이 2대 증상이다. OSAS 환자는 잠은 빨리 들지만, 수면 정도가 얕아 낮에 졸립다. 주간의 졸음은 운동부족, 과식, 흡연습관을 가져와, 비만에 동반되는 생활습관병이 한층 더 악화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때문에 OSAS는 졸음 운전이나 생활습관병의 위험인자로 생각되고 있다. 시오미 교수에 의하면, OSAS 환자는 9년 이내에 약 30%가 사망하
【미국·다람】 여성애연가(41세)가 “폐경기에 접어든건 알겠지만 너무 빠른 것은 아닐까요?”라고 질문해왔다.이러한 경우 어떠한 증상이나 검사 결과를 가지고 판단하며, 환자에게는 어떻게 조언하는게 좋을까.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 유용한 임상검사는 있을까―. 이러한 의문점에 대해 듀크대학 내과 Lori A. Bastian 박사가 JAMA(289: 895-902)에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폐경주변기란 무엇일까. 일부 전문가는 최종 월경의 1년 전부터 1년 후까지의 기간을 폐경 주변기로 정의하고 있다. 반면 Bastian 박사처럼 과거 3∼11개월 동안 월경이 없거나 과거 1년 이내에 월경 주기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정의하는 전문가도 있다.흡연은 폐경 앞당겨 호르몬 측정은 부적합박사팀은 MEDLINE의 검색 데
미 워싱턴주 시애틀】 재향군인 퓨젯만의료시스템 정신과의사 Joseph P. Reoux박사는 항경련제 divalproex sodium(Valproate 상품명: 데파코트 애보트社)이 알코올이탈증후군(alcohol withdrawl syndrome, AWS) 치료에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제를 대체할 수 있다고 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25:1324-1329, 2001)에 발표했다. 대용하여 증상 완화AWS는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초조감이나 강한 불안감, 진정, 경련, 섬망, 치사적 체온상승, 심혈관허탈 등이 뒤따른다. 알코올에 대한 벤조디아제핀계 약제는 헤로인에 대한 methadone와 같은 관계에 있다. 즉, 벤조디아제핀계 약제는 알코올같은
【미 펜실베니아주 스위프트워터】 원발성 야뇨증의 평가와 치료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Infectious Diseases in Children의 모노그래프(작년 10월)에 발표되었다. 이 가이드라인은 Aventis Pasteur社 후원의 「Taking a Closer Look at Primary Nocturnal Enuresis」라는 회의에서 이 증상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결정하는 방법과 야뇨증 관리에 대해 소아과 의사와 소아 신장병 전문의, 소아 비뇨기과팀이 토론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토론 멤버의 1명인 쿠퍼보건시스템 소아지역병원 소아과 부장이자 로버트우드존슨의과대학 외과학·소아과학의 Mark R. Zaontz박사는 『다양한 멤버를 갖춘 이번 연구반은, 과소 진단되고 있는 이 질환을 소아과 의사가
【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메이요·클리닉(로체스터) 정신과 Lois Krahn박사팀은 섬유근통증에 대한 단기적 각과 공동 치료프로그램이 특정 증상의 완화, 특히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중증 환자에 효과적이라고 보고했다. Krahn박사팀의 연구 결과는 내과의가 섬유근통증의 유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Mayo Clinic Proceedings (76:384-390)에 게재돼 있다. 대다수가 생활에 지장섬유근통증은 미만성의 동통, 경직,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1990년에 미국류마티즘학회(ACR)가 정한 섬유근통증 진단기준에서는, 광범위한 통증과 소정의 압통점 18군데 중 11군데 이상에서 압통을 느끼는 경우로 정했다. 섬유근통증 환자 대부분은 생활
【미 텍사스주 댈라스】 웨이크포레스트대학(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셀렘) 공중위생학 Curt Furberg교수팀은 『평소에 우울증을 앓는 고령자는 심질환발병위험이 높다』고 Circulation誌(102:1773, 2000)에 보고했다. 이 지견은 지금까지 보고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 중 하나다.심질환발병 위험이40%상승Furberg교수팀은 시험을 시작할때 심질환이 없었던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6년간 추적하는 다시설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우울증상을 매우 많이 느낀다고 보고한 군에서는 우울증상을 가장 적게 보고한 군에 비해 심질환 발병위험이 40%높았다. 동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울증상이 고령자에서 관동맥성심질환(CHD)의 독립된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이것은 우울증상이 CHD의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뉴욕】 네덜란드 당뇨병 연구원 Manou Batstra 박사팀은 소아 당뇨병 진단을 위한 혈액 검사를 개선했다. 이 검사법이 개선되기 이전에 약년형 또는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으로 알려진 1형당뇨병은 가족력 조사를 통해 추측하는 정도였다. 이번에 개선된 혈액검사에서는 1형당뇨병 발병을 신뢰성 50%이상으로 예측할 수 있다. 2가지 항체에 주목 새 검사법은 혈액중 어떤 항체 값을 측정하는 것. Batstra박사팀은 글루타민산탈탄산효소(GAD) 및 IA2라는 항체의 존재에 주목했다. 이 2가지 단백은 췌장내 세포를 통해 생산된다. 이같은 항체의 존재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β세포가 생체 면역계에 의해 계속 파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박사팀은 당뇨병이 표면화되어 증상이 드러나기 전부터 GAD 및 IA2 항체
【뉴욕】 마크린병원(매사추세츠주 벨몬트) 생물정신의학연구소 Amanda Gruber박사팀은 『여성보디빌더 대부분이 스테로이드나 다른 기능향상약제를 사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신체 이미지 장애의 이환율도 높다』고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69:19-26)誌에 보고했다. 동박사팀은 여성 보디빌더의 아나볼릭 안드로겐 스테로이드(AAS) 사용에 대해 조사했다. 피험자는 보디빌딩 또는 피트니스 대회에 1회 이상 출장한 경험을 갖고 있거나 과거 2년이상 스포츠팀에서 주 5일 이상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여성운동가 총 75명. 조사결과, 피험자 중 25명이 조사당시 또는 과거에 AAS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AAS사용자 25명 중 20명과, 비사용자 50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