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어서 안면홍조를 비롯해 땀이 너무 많아졌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른바 폐경기 증후군이다. 월경이 끝나는 시기에 안면홍조 야간발한 등의 신체적 증상과 불안하고 초조한 정신적 증상이 동반되며 갱년기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40대 중후반에 시작해 4~7년 이어지다가 폐경을 맞는 경우가 많다. 폐경기 증후군은 여성 호르몬 및 자율신경계 조절 장애로 발생한다. 노화로 난소의 난포가 퇴화 과정을 거치면서 난포에서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의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난소 기능 상실은 호르몬 감소 뿐만 아니라 심신에도 영향을 미쳐 갱년
자궁 양쪽에 있는 난소는 난자를 성숙시켜 배출하는 배란 기능과 여성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생리와 임신 및 출산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만큼 가임기 여성은 난소 건강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부인과 진료와 검사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난소에도 질환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으로는 물혹인 난소낭종이다. 기능성 난소낭종과 양성 난소종양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기능성은 여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배란 과정에 장애가 있을 때 발생한다. 황체낭종, 난포막 황체화 낭종 등이 포함된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양성 난소종양에는 기형종, 장액성, 점액성, 염증
임신과 출산은 여성 신체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 과거에는 밭일하다가 출산하고, 며칠 후 다시 일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요즘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출산 후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하면 임산부의 넉두리로 간주됐지만 이제는 삶의 질에 크게 관여하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자연분만이건 제왕절개이건 출산 방식에 상관없이 임산부의 신체에는 후유증이 생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요실금이다. 성인이 되서 소변이 새는 경험은 생각보다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데 출산 후에는 굉장히 흔한 일이다. 자궁과 골반 근육도 늘어나 밑으로 빠지는 느낌
난소는 자궁의 양 끝에 위치한 한 쌍의 여성 생식기관으로 난자와 여성호르몬을 생성, 분비한다. 난소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을 난소암이라고 하며 자궁경부암, 유방암과 함께 여성 3대 암이라 일컫는다.난소암 발생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배란이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즉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거나 임신 횟수가 적거나 없을수록 난소암 위험군에 속한다는 의미이다.발병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다. 있다해도 하복부나 골반의 불편감, 소화불량, 빈뇨 등 흔한 증상이라서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자각증상이 나타났다면 병기가 높고 상당히
자궁내막증치료제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 2mg)의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필리핀의대 산부인과 마리아 예사 바날-실라오 교수는 비잔의 이같은 연구결과를 지난달 28일 열린 제8차 아시아자궁내막증학술대회(태국 파타야)에서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아시아 6개국(한국,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6개 기관에서 실시된 리얼월드데이터 ENVISIOeN.평가항목은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통증 정도에 따른 삶의 질과 통증재발률. 24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계속 치료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뇌출혈 후 생존율을 높이는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됐다.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팀은 모든 종류의 활성산소를 한번에 제거하는 강력한 물질인 베이셉(개발명 CX-11)을 개발했다고 미국뇌졸중학회 발행 Stroke지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뇌졸중에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출혈에는 지주막하출혈과 뇌실질출혈 등이 있다.지주막하출혈은 초기 사망률이 최대 50%에 이르는 가장 치명적인 뇌졸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신규 뇌졸중환자는 약 3만명 이상이
임신 첫 3개월간 질출혈이 1회 이상이면 출생체중이 적은 자녀를 출산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Child Health and Human Development, NICHD)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박사팀은 임신 초기 하루 이상 출혈을 보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녀의 출생체중이 85g 가볍다고 산부인과학 저널(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미국 12개 의료기관에서 여성 2,300명(18~40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궁내막증치료제 비잔(성분명 디에노게스트 2mg)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바이엘은 10일 국내 73개 기관에서 비잔으로 치료받은 환자 3,356명(평균 34.96세, 약물복용 기간 평균 약 285일)을 대상으로 실시된 시판후 안전성조사(PMS) 결과를 국제자궁내막증·자궁질환 학회(이탈리아 플로렌스, 4월 26~28일)에서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1~2017년까지 6년의 데이터를 분석한 전향적 관찰연구다. 3,113명을 대상으로 시각적 통증감소 척도(VAS)를 이용한 효과 분석에 따르면, 평균 27.6±28.9mm 줄어들었다
임신 중 발생하는 우울증이 산후 우울증보다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초기인 12주째에 우울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팀(참여기관 제일병원, 강남차병원)은 3,801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초기(12주)부터 중기(24주), 말기(36주), 산후 1달까지 4차례에 걸쳐 시기별 정신건강 현황을 추적하는 국내 최초의 연구를 시행했다.산전 및 산후 우울증 선별 평가도구로 분류한 결과, 우울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임신 초기가 1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산후 1개월째가 16.8%, 임신 말기 14%, 임신 중기가 13.8%였다.임신 초기에 우울증이 많은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신체변화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
임신 20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임신이 끝나는 자연유산이 국내 40~44세 산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 자료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모에서 자연유산 비율은 2009년 3.6%에서 2013년 4.3%로 증가했다.임신 연령을 고려해 25~44세까지 자연유산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40~44세가 12.1%로 가장 높고 30~34세가 3.5%로 가장 낮았다.확률적으로 40세 이상 임신부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자연유산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자연유산 발생률은 직장여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절대 안정 및 관찰이 필요한 시
자궁근종환자가 40대에서는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4년간의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20대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평균 증가율은 60대가 14.2%로 가장 높았으며 50대와 30대(5.2%), 40대(2.2%)가 그 뒤를 이었다.반면 진료인원의 비중 분포는 40대가 46%로 가장 많아 폐경 전에 자궁근종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자궁근종이 40대 이하에서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에서 증가한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폐경 이후 호르몬 또는 호르몬 유사제재의 잦은 복용으로 질출혈 증상으로 내원해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혹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
심방세동환자를 대상으로 다비가트란(상품명 프라닥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출혈위험을 와파린과 비교한 결과, 신체 부위를 불문하고 주요 출혈위험과 소화관출혈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연구자인 미국 피츠버그대학 인마쿨라다 헤르난데즈(Inmaculada Hernandez) 교수는 JAMA Intern Med에 이같이 발표하고 "다비가트란을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실제 진료 현장에서 출혈 위험을 비교다비가트란은 RE-LY시험 결과에 근거해 2010년 10월 미국에서 승인됐지만 약물 관련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잇달아 발표됐다.특히 고령자와 신장기능이 떨어진 사람에서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와파린과 다비가트란의 출혈 위험이 같다는 연구도 있다.헤르난데즈 교수는 "실제 진
우리나라 20대 초반 여성은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대한산부인과학회가 서울지역 여대생 503명을 대상으로 자궁건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대생 10명 중 1명(11.3%)이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첫 경험 연령은 20세가 3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21세(24.6%), 22ㆍ23세(각각 12.3%), 19세(8.8%), 18ㆍ24세(각각 3.5%), 25세(1.8%) 순이었다.대학 입학, 또는 성년을 맞이한 직후인 20-21세에 첫 성경험을 한 여대생이 과반수(58%)로 가장 많았다.문제는 성경험 여대생의 10명 중 4명이 질염, 비정상적인 냉,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증, 비정상적 질출혈 등의 증상으로 인해 병원
임신 초기 유산 가능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발견됐다.한림대병원 산부인과 문종현 교수는 "질출혈을 동반하는 자궁내 초기임신에서 CA125가 유산 가능성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자"라고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발표했다.CA125는 생쥐의 난소 상피암 세포주의 단일클론항체에서 추출된 암 항원으로, 주로 난소 상피세포 암에서 생성되는 난소암 표지물질. 난소암은 물론 자궁내막증이나 골반염 등의 진단과 치료판정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문 교수는 2006년 7월부터 12월까지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산부인과를 방문한 임신부 중 유산 징후 중 하나인 질출혈이 있었던 초기임신부 40명을 대상으로 초기부터 12주까지의 혈중 CA125를 1주일 간격으로 측정했다.그 결과, 이 기간 중 유산한 임신부(14명)의
일본·오츠시-제32회 일본고혈압학회가 지난달 1일 일본 사가현 오츠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메인 테마는 ‘국민의 추가 혈압저하를 목표로’였다. 이는 고혈압환자의 치료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혈압을 낮춰 순환기질환을 예방한다는데 목표를 둔 것이다. 식염감수성고도비만학생은 식염감수성 고혈압과 CKD 잠재도호쿠대학 보건관리센터 모리 다케후미 교수는 대학입학시 건강진단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고도비만학생은 식염감수성 고혈압과 CKD(만성신장병)가 잠재하고 그 기전으로 알려진 산화스트레스와 카르보닐스트레스 등의 물질 마커가 병태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했다.산화스트레스, 카르보닐스트레스가 관여카르보닐물질인 메틸글리옥살(MGO)이 만성신장병과 함께 진행되고, 식염감수성 고혈압과 인슐린저
대한의사협회가 일반의약품이 대다수인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해 가뜩이나 매출이 저조한 일반약 판매에 비상이 걸릴 조짐이다.7일 의협 측은 “경구용 피임약이 금기시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부작용도 흔히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돼 있어 오남용의 우려가 심각한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경구용 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할 것을 보건복지가족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협회가 주장하는 피임약 금기복용자는 혈관질환자(고혈압, 혈관염, 혈전색전증, 뇌혈관 질환, 관상동맥질환 혹은 과거력), 심각한 간기능 장애자, 유방암 환자,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자, 35세 이상의 흡연자, 임신여성, 편두통, 자궁근종, 임신성 당뇨, 수술이 예정
임신 중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산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덴마크 연구팀이 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2008; 115: 882-885)에 발표했다. 이 결과는 1989∼98년에 임신중 정신적 스트레스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던 임신부 1만 9,282명을 전향적으로 추적한 연구에서 얻어졌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12개 항목 질문표(General Health Questionnaires)로 평가했다. 각 항목 당 점수는 0∼3점으로 총점이 7∼11점이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중등도인 군, 0∼6점은 스트레스가 적은 군, 12∼36점은 많은 군으로 하여 임신 29주 이후의 사산을 비교했다. 추적기간 중의 사산은 66건(0.34%)이었다. 분석 결과, 중등도 군에
【미국·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1998년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유방암 환자의 진단검사 실시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2006년 가이드라인을 갱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11월 1일)에 발표했다.새 가이드라인은 유방암환자의 초기 근치요법 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권장하고 있다.①진단 후 실시하는 진찰은 첫 3년간은 3~6개월마다, 4, 5년째에는 6~12개월마다 그리고 이후에는 매년 받는다②의사는 새로운 응어리, 골통증, 흉통, 복통, 숨이 차거나 지속적인 두통 등의 재발증상에 대해 환자와 상담한다③모든 환자가 카운슬링을 받고 매달 흉부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하지만 흉부 자가진단은 유방촬영을 대신할 수는 없다④유방온존술을 받은 환자는
대한비뇨기과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4월15∼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버 학회에는 7개 심포지엄과 재미의학자인 헨리포드병원 김제호 교수의 특강도 발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호에는 동국의대 비뇨기과 이해원 교수의 ‘전립선비대증의 내과적 약물치료 방침’ 그리고 전남의대 비뇨기과 박광성 교수의 ‘폐경여성에서 호르몬변화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해 알아본다.환자개인별 맞춤 치료해야호르몬치료시 정기적 관리필요여성 성기능장애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하며 폐경과 혈관질한 위험인자의 유무와 관련이 있다. 폐경 여성은 성교중 불쾌감, 질 건조증, 질 충혈저하 등을 호소하는데 여성의 성기능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은 estrogen, androgen, progesteron
호르몬 요법의 효율적 용량 제시가능한 저용량 호르몬 요법 시행효과적 적정용량 확인 필요장기적 호르몬 치료 부적절나이든 여성에 있어 장애와 사망의 주요원인은 골다공증이고, 치료와 예방을 위해 Estrogen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부작용으로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WHI의 최근 약 7년간 연구결과 호르몬 치료를 받은 폐경기 여성들은 골반 골절의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그 치료 용량과 방법에 따라 유방암, 심장병, 뇌출혈, 심정맥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되었다.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최근 제시된 몇몇 지침(guideline)들은 장기적인 호르몬 치료를 배제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U.S Preventive Ser-vice Task Force는 그들의 grade D권고사항에서 “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