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비후성 심근증환자의 급사 위험은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일 때 부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후성 심근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지는 심장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이상철 교수·세브란스병원 이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내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급사 예측인자를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지(JACC:Asia)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심근증 환자의 급사 예측에는 미국진료지침을 이용해 왔다. 2020년 발표된 이 지침에는 급사 위험인자 7개 중 1개 이상이면 고위험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급사 예방을 위해
통증없이 조용하게 부정맥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효과적이지만 강력한 충격으로 통증이 동반되는 삽입형 제세동기의 단점을 해결한 것이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와 서울대 공대 김대형(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현택환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공동 연구팀은 부정맥 발생 부위에만 전기 자극을 가해 큰 충격없이 치료할 수 있는 다채널 전기자극 어레이(array, 배열)를 개발했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지(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부정맥은 심장에서 생성하는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겨 심장 박동이 불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1986년 이후 2022년까지 36년간 총 2만 5,000건의 부정맥 치료 실적을 기록했다. 전극도자절제술 1만 9,500건, 심박동기 등 심장이식형 전기장치삽입술 5,900건을 합친 수치로 병원에 따르면 국내 최다 시행이다.전극도자절제술 중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은 5,600건, 심장이식형 전기장치삽입술 중 제세동기·심장재동기화치료기 삽입시술 1,900건, 심장전도체계 조율 심박동기 삽입시술 180건이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는 부정맥시술실, 심장기능검사실, 외래, 입원진료팀이 진단부터 시술 이후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지난 2일 의학전문용어 10개를 표준화하는 '보건복지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 제정안'을 발령했다. 복지부는 10월 2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행정예고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표준화되는 10개 의학용어는 ①CT → 컴퓨터 단층 촬영 ②MRI → 자기공명영상 ③경구투여 →먹는 약 ④객담 → 가래 ⑤예후 →경과 ⑥수진자/수검자 →진료받는 사람/검사받는 사람 ⑦자동제세동기 → 자동 심장 충격기 ⑧모바일 헬스케어 → 원격 건강 관리 ⑨홈닥터 → 가정주치의 ⑩요보호
성형외과 사고로 환자의 불안감 증가하는 가운데 WJ 원진성형외과의원이 안전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안전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원진성형외과의 안전시스템은 출장 마취 시스템과 달리 다수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원내에 상주해 1:1 전담 마취 시스템을 적용하며 모든 수술을 직접 관리 감독한다. 특히 수술 전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수술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미연에 발생할 수 있는 특수 상황에 대비하고 수술이 끝난 후에는 통증 관리도 담당한다. 이전부터 원진성형외과는 수술 중 체온이 급상승하는 악성고열증을 대비해
심폐소생술이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정확도에 따라 3~4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아 교수 연구팀은 심폐소생술 2,491건으로 정확도와 환자의 생존퇴원율과 뇌기능 회복률을 분석해 국제응급의학회지(Emergency Medicine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뇌 손상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큰 영향을 주는만큼 그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하지만 정확한 방법으로 하지 않으면 효과가 크게 줄어들 수 있
세브란스병원 최근 부정맥질환을 2만 1천건 치료했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공식적인 실적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2019년까지 총 21,000여 건의 치료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부정맥 치료 건수다. 부정맥질환 치료 건 가운데 전극도자절제술이 절반이 넘는 15,500여 건이며, 심박동기와 제세동기(ICD)삽입시술이 4,600여 건이었다.
근육이 아닌 피하에 삽입하는 제세동기가 보험급여를 받고 출시됐다.보스턴사이언티픽코리아는 15일 피하 삽입형 제세동기 엠블럼 (EMBLEM S-ICD, 사진)의 국내 보험급여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의 장점을 알렸다.이 제품은 기존 경정맥형 제세동기와 달리 전극선이 환자의 경정맥이 아닌 흉골 부위 피하에 바로 삽입된다. 따라서 혈관과 심장 안에 위치한 전극선으로 비롯되는 혈관 감염의 위험성과 혈관 협착 등의 합병증을 줄여준다.이날 연자로 나선 세브란스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이 제품에 대해 기존의 심장삽입 장치보다 전극선 관련 합
국내 혈액투석실 10곳 중 2곳 이상은 해당 전문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차 혈액투석적정성평가 결과 보고에 따르면 평가대상 기관 799개 기관 중 189곳(24%)에 혈액투석전문의가 없었다. 요양병원의 경우는 더 심각해 95개 기관 중 58개 기관(61%)에 달했다.혈액투석 전문의 기준은 △내과, 소아과 전문의 중 신장분야 분과 전문의 △이들 과 전문의로서 분과전문의 시행 이후 혈액투석분야를 1년 이상 수련한 의사 △이들 과 전문의로서 분과전문의 시행 이전에 혈액투
세브란스 심혈관병원의 임상역량이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은 3일 지난해 모든 치료 현황과 성적을 담은 임상역량지표를 발표했다. 특히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치료 성적도 함께 제공해 쉽게 비교하도록 했다.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미국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선정한 2017~2018 미국 내 심장 및 심혈관수술 분야 1위, 전체 순위에서는 2위에 올랐으며, 매년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치료 성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이번에
보건복지부가 감염관리, 심장질환 등 18개 항목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다.복지부는 적응증(질환, 증상, 대상환자 및 부위 등) 등의 제한에 따른 기준 비급여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로 확대하기로 하고 '요양급여적용방법 및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을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적용되는 주요 항목으로는 난청수술 재료(인공와우(달팽이관))와 진정(수면)내시경, 다제내성 결핵균 신속 검사(결핵균 및 리팜핀 내성검사) 횟수 제한이다. 격리실 입원기간 제한도 폐지되며 노로바이러스, 수족구병 등 격
거리마다 목련과 개나리가 한창이다. 4월을 맞아 시작된 것은 꽃의 개화뿐만은 아니다. 새 학기와 공채 시즌을 맞은 현대인들도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기에 여념이 없다.매년 새 학기와 공채시즌이 되면 성형수술 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그 동안 공부에 치여 미뤄왔던 외모 관리와 곧 다가올 봄 공채시즌을 대비해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 성형수술을 선택하기 때문이다.특히 코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얼굴의 중심을 이루는 부분으로 간단한 수술로 전반적인 인상을 세련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코성형을 통해 이미지 개선을 꾀하는 경
대한응급의학회가 2017년 추계학술대회 기간 동안 회원이 참여하는 달리기 대회와 함께 인천광역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자동심장충격기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Songdo CPR Run'는 10월 20일 송도센트럴파크에서 200여명의 학회 구성원과 일반인이 약 5km의 순환 코스를 뛰는 행사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달리기 중간에 심정지 상황을 가정한 가슴압박을 실시하여 정확하게 수행한 주자들만 다시 달릴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한편 대회가 종료된 후에는 학회가 열리는 인천광역시 관내 노인, 기초생활수급자들을 위한 복지시설 등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제세동기 10대를 기증하는 기증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급성심장사망의 원인 가운데 유전성부정맥이 약 15%를 차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려의대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는 14일 2017년 대한심장학회 추계학회(워커힐호텔)에서 '한국인의 급성심장사 원인으로서의 유전성부정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2007~2015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100만명 코호트. 분석 결과, 국내 급성심장사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48.7명/년이었다. 급성심장사에서 심근병증을 제외한 유전성부정맥이 차지하는 비율은 14.7%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제세동기삽입환자의 유전성부정맥 비율은 약 21%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제세동기삽입 원인의 40% 이상은 심근병증 등 유전성부정맥이며, 31%는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정순도)이 7월 21일 도로교통공단 회의실에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심폐소생술 생활화 및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협약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 교육장 내방 교육생의 심정지 등 응급상황 시 신속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자동제세동기를 지원하고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요령 교육 등을 도울 계획이다.도로교통공단 역시국민의 안전을 위한 응급의료 생활화 및 의료정보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로교통공단 내 자동제세동기 지원 및 교육지원 협력 ▲대국민 공공의료 및 응급의료 지원·홍보에 대한 협력 등이다.
미국심장협회(AHA)가 올해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논문 가운데 '심혈관 분야 연구발전에 가장 공헌한 논문' 톱 10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AHA는 매년 우수 논문 10위까지를 발표하지만 순위를 매기지는 않는다.▲두개내동맥협착의 적극적 내과치료, 재발위험 높은 환자에는 다른 치료를Factors Associated With Recurrent Ischemic Stroke in the Medical Group of the SAMMPRIS Trial두개내 주간(主幹)동맥이 좁아져 일과성뇌허혈발작(TIA) 및 뇌졸중을 일으킨 환자를 대상으로 혈압, 지질, 혈당을 약물요법 등으로 엄격히 관리하는 '적극적 내과치료'와 두개내동맥스텐트의 재발 예방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
커피가 심부전환자의 부정맥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브라질리오그란데도술연방대학 프리칠라 저치날리(Priccila Zuchinali) 교수는 고용량 카페인이 심부전 환자의 부정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교수는 2013~2015년 심부전환자 51명(평균연령 60.6세)을 대상으로 크로스오버 무작위 시험을 실시했다.참가자에게 삽입형 제세동기 장착시킨 후카페인 100mg 용량의 커피나 락토오스캡슐을 1시간 간격으로 5회동안 마시게 한 결과,2개군 간 심박수에 유의차가 없었다.또한 사이클이나 런닝머신 등을 통해 심전도를 지속적으로관찰한 결과에서도 카페인 섭취는 심실과 심실조기박동, 산소소비량, 심박수 등에도 영향을 주지 않
제4차 아시아응급의학회가 지난 24일에 시작해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폐막했다.이번 대회에는 해외에서 283명, 국내 1,434명 등 총 29개국 1,717명의 응급의학 관련 전문가가 참여했다.이번 학회의 주제는 아시아 각 나라의 응급의료 발전 경험 공유 및 개발 전략과 심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확산 등이었다.아울러 외상, 재난, 심장뇌혈관 응급 등 아시아 각 나라의 병원전 응급의료에 대한 문제의식 공유 및 협력방안 도출도 주요한 주제였다.이 근 대회장(가천의대 응급의학과)은 마지막 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정부와 함께 학회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계기였다"면서 "한국 응급의료의 위상을 제고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약물치료 반응은 좋지만 돌연사 가능성이 있는 변이형 협심증. 이를 예방하는데는 삽입형 제세동기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부 변이형 협심증환자들은 심장마비(급성심장사)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다가 심폐소생술 후 회복하는 경우가 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최기준·안정민 교수팀은 18년간 국내 13개 병원 변이형 협심증 환자 2,032명 가운데 심장마비가 왔지만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환자 188명과 심장마비가 전혀 없었던 일반적인 변이형 협심증 환자 1,844명의 비교 결과를 JACC에 발표했다.그 결과, 심장마비를 경험한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사망률은 18.9%였다. 반면 일반 변이형 협심증 환자 사망률은 8.5%로 심장마비 경험한 경우에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특히 심
심폐소생 뿐만 아니라 이송시 혈관조영 실시율도 낮아"심정지를 일으킨 여성에 대한 심폐소생률 실시율이 남성보다 낮다." 유럽심장학회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이같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2015년 파리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실외에서 심정지를 일으킨 1만 4천여명 가운데 40%가 여성이다.한편 일반인이 하는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등 심폐소생을 받은 비율은 남성이 70%인데 비해 여성은 60%로 낮았다. 병원 이송시 생존율도 각각 26% 대 18%로 여성이 낮았다.또 유럽심장학회에서는 2014~2015년에 개정된 각종 가이드라인에서 총격 등 심정지의 확실한 요인이 아니면 성별에 관계없이 관상동맥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혈관조영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병원 이송시에 생존이 확인된 심정지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