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세포종은 뇌종양 중에서도 악성도는 물론 재발률이 높지만 발생 원인은 정확히 규명돼 있지 않다. 현재까지는 유전이나 방사선, 화학물질, 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다.또한 유전체 분석만으로는 원발 및 재발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신경세포와 뇌종양 세포 간 네트워크 형성이 교모세포종의 재발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암단백유전체연구사업단 박종배 단장과 단백체분석팀 김경희 박사는 암단백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종양의 재발 메커니즘과 치료 저항성 뇌종양에 대한 새 치료전략을 암분야 국제학술지(Cancer Ce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주 3회, 최소 1년 이상 근력운동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박재호 박사 후 연구원은 근력운동 횟수 및 지속기간과 근감소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노화 분야 국제학술지(European Review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에 발표했다.근감소증은 노화와 함께 근육량, 근력, 근기능이 복합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항성 운동이 필요하다. 근력운동은 저항성 운동 중 하나다.근감소증 진단에는 저근육(단위 kg/㎡)이라는
간암환자에서 면역반응이 쉽게 떨어져 면역치료 효과도 좋지 않은 이유는 암연관섬유아세포(Cancer Associated Fibroblasts, CAFs)와 면역글로불린A의 결합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간담췌외과 최호중 교수(공동저자), 가톨릭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박종근 학생(제1저자) 연구팀은 간내 축적된 면역글로불린 A가 간세포암 주변 미세환경에 존재하는 CAFs에 영향을 주어 면역세포인 T세포의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간장학 분야 국제학술지(Hepatology) 온라인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세포주 데이터베이스(Cancer Cell Line Encyclopedia)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암세포주는 암 조직에서 세포를 배양해 얻은 세포집단으로 암 세포의 특성과 새 치료법 연구에 유용하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난소암과 유방암 치료제인 백금제제 및 PARP억제제의 감수성을 분석한 결과, 실제 암환자 세포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고 국제학술지(Scientific Data)에 발표했다.난소암과 유방암 등의 발생과 진행에 관련하는 DNA상동재조합의 수복결손(HRD) 양성환자는 백금제제와 PARP억제
20세 미만에서 발생한 2형 당뇨는 성인과 유전적 특성이 다른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당뇨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유전학적 접근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보스턴어린이병원 제이슨 플라닉 교수 및 하버드, MIT 등 공동연구팀은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대사(Nature Metabolism)에 발표했다.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은 성인보다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의 원인 유전자변이로는 다빈도변이(흔하지만 유전적 영향력 약함), 희소변이(매우
국내 난소암치료에는 표적치료제인 파프(PARP)억제제가 도입돼 사용 중이다. 현재 BRCA 변이 일차 난소암에는 니라파립(상품명 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가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각각의 임상시험에서 재발률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상시험 조건이 다른 만큼 투약횟수, 독성 범위에 차이있어도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박상윤 교수, 박은영 연구원, 김지현 전임의와 서울대의대 김세익 교수, 고신대의대 김은택 교수 등 연구팀은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에서 두 약제 간
골다공증치료제 데노수맙이 RANKL(핵 인자 카파-B 리간드 수용체 활성화 인자)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기전을 통해 인슐린감수성과 내당능이상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만 화롄자제병원 연구팀은 데노수맙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결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16%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데노수맙에는 공복혈당과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증거는 있지만 당뇨병 위험 감소효과는 확실하지 않았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대만 건강보험데이터(2012~2019)에서 선별한 데노수맙 60mg 신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에는 표적항암제와 표준항암제의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려대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사경하 교수 연구팀과 국립암센터 박종배 교수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베무라페닙(vemurafenib)과 표준항암제 테모달 병용투여가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을 크게 늘렸다고 암분야 국제학술지(Cancer Cell)에 발표했다.교모세포종은 유전적 변이가 다양해 치료법이 적고 재발률이 높은데다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에 저항성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교모세포종환자 123명. 이들의 원발 암과 재
난치암 중 하나인 췌장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주요 치료법은 항암제이지만 그나마 내성이 발생해 치료는 더욱 어렵다. 이런 가운데 췌장암의 항암제 내성 발생 원리가 규명돼 향후 신약 개발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가람‧방승민,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 김성룡 학생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환자의 항암제 내성 발생 과중 중 나타나는 세포 타입을 확인했다고 영국 유전학 학술지(Genome Medicine)에 발표했다.현재 췌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폴피리녹스, 젬
비만은 뇌졸중 위험인자이지만 뇌졸중 후 경과는 비만한 환자에서 좋다는 '비만패러독스'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뇌졸중 후 경과를 세심하게 반영하는 비만 관련 지표는 정해지지 않아 복부지방이 뇌졸중환자의 경과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일본 제철기념야와타병원 뇌신경과 연구팀은 복부지방 지표인 허리둘레가 클수록 급성 뇌경색 이후 경과가 양호하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PLoS O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급성뇌경색환자 1만 1,989명. 평균 70세, 여성이 36%였
여성 불임증이 중년기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확인됐다.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불임경험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불임증이란 피임하지 않고 성관계를 했는데도 12개월 이상 임신되지 않는 상태로 정의한다.다낭포성난소증후군과 자궁내막증 등 불임을 유발하는 질환은 만성염증과 인슐린저항성과 관련하며, 심혈관질환과 동일한 생물학적 기전을 갖고 있다. 또한 불임증과 심혈관질환 공통 위험인자로는 흡연, 식사의 질, 과다지방 등이
발견하기도 치료하기도 어려운 췌장암. 그 중에서도 경과가 좋지 않은 악성 유형을 유발하는 인자가 발견됐다.아주대의대 병리학교실 이다근 교수팀(최재일 연구교수)과 생화학교실 김유선·임수빈 교수팀은 췌장암 악성 유형인 basal-like형이 암 주변 대식세포 유래 종양괴사인자에 의해 형성된다고 임상중개의학 분야 국제학술지(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췌장암 유형은 'classical'과 'basal-like'로 나뉘는데 후자는 치료 저항성을 보이고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악성으로 알려져 있다
교감신경의 과민반응으로 땀 분비가 많아지는 다한증. 기존에는 대사증후군, 비만, 인슐린저항성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다한증과 2형 당뇨병의 관련성은 밝혀져 있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대만 맥케이기념병원 연구팀은 자국 건강보험데이터 분석 결과 다한증환자에서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44배 높다고 카오슝의대저널(Kaohsiung Journal of Medical Sciences)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다한증으로 2회 이상 진단받고 당뇨병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702명(남성 305명). 이들과 나이와 성, 소득, 거주지,
뇌전증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최적 투여량이 국제권고치의 최대 5분의 1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건·이상건 교수(1저자 이설아 전공의, 김현철 박사과정, 장윤혁 임상강사) 및 임상약리학과 장인진·유경상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전증환자를 대상으로 토피라메이트의 혈중농도 별 효과를 분석해 미국신경과학회의 임상 및 중개신경학회지(Annals of Clinical and Translational Neurology)에 발표했다.뇌전증은 원인없는 발작(경련)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환자수는 전세계 약 5천만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약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다파글리플로진, 피오글리타존을 합친 듀글로우정을 출시했다.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억제제계열로 소변을 통해 당을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갖고 있으며, 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치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이다.
근육이 많을수록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적다는 결과가 한국인에서도 입증됐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자(2016~2018년)의 체내 근육량과 당뇨병의 관련성을 분석해 당뇨/대사성 질환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성인 37만 2,399명. 이들을 체내근육량 별로 골격근지수(skeletal muscle index, SMI)를 측정해 적은군(28.32이하), 보통군 (28.32 초과 30.76
한국인의 하루 염분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1인 당 5g 이하)의 2배 이상으로 국물과 김치가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염분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의 혈관 관련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염분 섭취가 필요하다. 미국 밴더빌트의대병원 연구팀은 저염식을 일주일만해도 고혈압 유무에 상관없이 강압제에 필적할만큼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염분 섭취시 혈압이 상승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식염감수성(salt sensitivity of blood pressure, SSBP)에는 개인차가 있는데
한국 성인 약 4천만명 중 3분의 1이 고혈압 인구로 추정됐다.대한고혈압학회는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데이터(2002~2021년)를 분석한 고혈압 팩트시트(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3)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고혈압 인구는 20세 이상에서 28%, 30세 이상에서는 33%로 총 1,230만명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고혈압 치료를 받는 사람은 1,050만명, 꾸준히 치료받는 사람은 780만명이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은 향상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팩트시트에 따르면 정상혈압(수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과 비알코올지방간염(NASH) 예방법은 다름아닌 비만치료법으로 나타났다.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아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주제로 기념식(롯데호텔 소공동)을 열었다.이날 서울대의대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사진]는 비알코올지방간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비만방지를 들었다.앞서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정책연구에 따르면 체중감량은 지방간 예방과 치료에 필수 전략이다. 단순히 지방간(steatosis)이 아닌 지방간염(steatohepatit
혈액을 이용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검사가 최근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암정밀의료 조기진단기업인 (주)아이엠비디엑스 김태유 대표(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대한암학회 이사장, 사진)는 18일 기업소개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시작된 액체 NGS검사 건수가 4년 간 10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도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암 재발탐지 및 조기진단 분야는 형성 초기 단계 시장으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아이엠비디엑스는 인공지능(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법을 활용해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