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일 때 진단되는 지방간. 심뇌혈관질환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간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하는 지방간을 과거에는 비알코올지방간(NAFLD)이라고 불렀지만 최근에는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이라고 부른다.일반적으로 지방간 합병증 진행 파악에는 간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 데 침습적 조직검사가 가장 좋지만 불가능한 경우에는 비침습적인 간 섬유화 스캔검사를 활용한다. 최근에는 검사
조기자궁경부암의 표준치료법은 광범위 절제술이다. 하지만 저위험 조기자궁경부암은 자궁 조직의 침윤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과잉치료라는 지적과 함께 양쪽 수술법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대학병원 연구팀은 저위험 조기자궁경부암에 대한 단순 절제술은 광범위 절제술에 비해 3년 내 골반 부위 재발 위험이 높지 않고 비뇨기계 합병증도 적다고 국제의학술저널인 NEJM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2개국 저위험 조기자경부암환자 700명. 이들은 국제산부인과연합(FIGO) 2009년 등급기준 IA2 또는
건강검진자가 늘고 내시경 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기 대장암은 내시경 절제술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하지만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외과적 수술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이런 가운데 대장암의 림프절 전이 관련 인자가 발견돼 수술이 필요한 조기대장암 환자를 가려낼 수 있게 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종완 교수팀은 조기 대장암의 림프절 전이 위험인자와 경과를 분석해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분석 대상자는 근치 절제술을 받은 조기대장암
만성염증으로 위점막세포 손상돼 소장이나 대장의 세포로 대체된다는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 장상피화생을 가진 환자는 위암 위험이 6배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생과 진행 기전은 알 수 없었다.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싱가포르국립대병원, 듀크-싱가포르국립대의대 공동연구팀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장상피화생 세포의 특성을 파악하고, 아울러 위암 진행 고위험군 예측모델을 암 관련 국제학술지(Cancer Cell)에 발표했다.공동연구팀은 장상피화생 환자의 위 조직 샘플로 유전물질을 분석(게놈프로파일링)해 장상피화생 발달 및 진행과 관련하는
종양 및 기질 내 종양침윤림프구(TIL) 밀도를 인공지능(AI)으로 파악해 대장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그리고 루닛 공동연구팀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로 대장암 재발과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고 암 정밀의학 분야 국제학술지(npj Precision Oncology)에 발표했다.TIL의 밀도는 암 치료 경과를 알려주는 바이오마커이지만 측정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오차도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이번 연구 대상은 치료받은 2~3기 대장
0~1기에 해당하는 조기 유방암환자는 유전자를 이용한 재발 위험 예측 점수가 낮아도 방심해선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유방외과 이장희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경과 진단 지표인 온코타입Dx 점수가 낮아도 암세포 활성도(Ki-67)가 높으면 표적항암치료로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연구 제목은 '유방암 환자에서의 Ki-67, 21-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온코타입Dx), 호르몬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제41호, 제42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41호는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를 평가하는 심혈관위험평가소프트웨어(제품명: HeartMedi), 42호는 만성신장병 위험을 표시하는 병원진료용소프트웨어(제품명: DrNoon CKD)다.㈜에이아이메딕의 HeartMedi는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토대로 관상동맥을 3차원으로 형상화해 분획혈류예비력(FFR)을 전산유체역학 기반으로 계산해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를 평가한다.㈜메디웨일의 DrNoon CKD는 인공지능으로 망막사진에서 망막의 구조와 망막 내 혈관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에 입원 예방효과가 없다는 연구 분석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타미플루와 입원예방효과를 알아본 연구결과를 메타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타미플루는 독감증상 개선과 합병증 예방을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입원할 만큼 심한 합병증을 억제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앞서 3건의 메타분석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일관된 결론은 얻지 못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펍메드 등 주요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무작위 비교시험과 참고문헌 15건(총 2,2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더 많이 잡아먹는다는 말처럼 전이성 전립선암에는 효과적인 약물을 처음부터 사용해야 한다.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정재영 교수[사진]는 한국얀센의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치료제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 보험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는 1차와 2차 약물의 순차적 사용보다는 처음부터 병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mHSPC 치료에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 조건으로 허가된 얼리다는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를 받았다.얼리다의 효과는 고~저위험 mHSPC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항혈소판를 고용량에서 낮춰가는 단계적 감량요법이 표준요법과 비슷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항혈소판요법을 연구한 4건의 대규모 임상시험의 데이터로 2가지 요법을 비교해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근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주요 치료법은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1년 이내에 항혈소판제를 투
일부 유방암에서는 수술 후 방사선요법이 생존율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에딘버러대학 연구팀은 유방온존술과 호르몬요법을 받은 후 방사선요법을 하지 않아도 원격전이와 전체 생존에는 차이없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했다.이번 임상시험은 유럽 76개 의료기관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PRIME II이다. 대상자는 호르몬수용체양성, 액와림프절음성, 종양 직경 3cm 이하의 원발암환자로서 유방온존술 외 수술 전후에 호르몬요법을 받은 1,326명. 대부분이 병기 1~2기였다.이들을 수술 후 방사선요법 비실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궤양성대장염을 최대 60%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에밀리 로페스 박사는 정기적 운동, 육류 대신 채소와 생선을 섭취하는 등의 생활습관으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각각 61%, 42% 막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소화기질환 국제학술지(Gut)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염증성장질환에는 다양한 생활습관인자가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의 영향도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았다.이번 분석 대상 연구는 미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3건(NHS, NHS II, HPFS). 대상자수는 20
심뇌혈관질환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2030세대의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가 제시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제1저자)‧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젊은 성인의 콜레스테롤 농도와 심뇌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예방심장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위험인자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뇌혈관질환의 상관성은 잘 알려져 있고 치료 가이드라인
음주량이 많을수록 암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음주량을 줄이면 위험도 감소했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 데이터(2009~2011년)로 음주량과 발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40세 이상 남녀 451만 3천여명. 연구팀은 이들을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저위험음주군(알코올 섭취량 15g 미만), 중위험음주군(15~30g), 고위험음주군(30g
심혈관대사 복합질환이환(cardiometabolic multimorbidity)은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가운데 2개 이상에 걸린 경우를 가리키며 유병률이 급상승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심혈관대사 복합질환으로 인한 치매 위험은 유전 요인 보다 3배 높아 치매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란셋 건강장수 저널에 발표했다.심혈관대사질환과 유전은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심혈관대사 복합질환과는 어떻게 관련하는지 확실하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유전 요인과 무관하게 심혈관대사 복합질환이 치매 위험
음주량과 뇌경색 발생 위험은 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종에 상관없이 하루 음주 3잔 이상이면 뇌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공동 교신저자), 정수민(제1저자) 교수 연구팀과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공동 교신저자) 교수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음주량의 변화와 뇌경색 발생 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스트로크(Stroke)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국가건강검진(2009년, 2011년)에 참여한 40세 이상 450만명. 이들을 하루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저위험음주군(15g 미만),
유방암 치료에 필수인 내분비요법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발견돼 치료율 향상이 기대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외과 지정환 교수 연구팀은 종양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단백질 TP53의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내분비치료에 저항성을 보인다고 국제학술지 유방암저널(npj Breast Cancer)에 발표했다.앞선 연구에서 TP53 돌연변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이하 ER+/HER2- 유방암)의 내분비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세계 여성암 2위, 국내에서는 4대 여성암에 속하는 자궁경부암이 젊은층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년 이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관계나 흡연 등의 요인으로 젊은층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는 2015년 5만 4천여명에서 2019년 6만 3천명으로 15%나 증가했다. 40~50대가 7% 증가한 데 비해 20~30대는 47%나 증가해 젊은 층의 정기검진과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자궁은 크게 체부와 경부로 나뉘는데 질이 있는 경부에 발현하는 암이 자궁경부암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위중증환자의 감소와 의료여력의 안정화에 따라 일부 시설에 방역패스를 해제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며,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 즉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대형마트, 백화점 등과 영화관, 공연장에 방역패스를 18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다만 학원시설 중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침방울 생성이 많은 연기, 관악기 연주, 노래 등 3종류의 학원, 그리고 50명 이상의 비정규 공연장 공연에는 함성·구호 등 위험성이 있고 방역관리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원인은 8~9세경의 늦은 취침시간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나고야대학과 하마마쓰대학 공동연구팀은 어린이 800명을 대상으로 전체 게놈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면습관이 ADHD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요인에 따라 다르다고 미국의학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이전부터 ADHD환자의 20~50%는 졸음 등의 수면문제를 안고 있지만 ADHD 증상의 강도와 수면습관, 유전요인의 관련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수면습관과 낮시간 ADHD증상의 관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