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통풍 관절염의 강력한 유발인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가톨릭의대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장 김완욱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강구 박사과정(제1저자), 이나은 박사)은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 6(NCOA6)가 부족하면 통풍관절염 중증도가 크게 줄어든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면역분야 국제학술지(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에 발표했다.통풍은 체내 요산이 관절에 축적돼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유병률이 약 1%로 알려져 있다. 국
재발이 잦은 외음질 칸디다증(VVC)에는 아연이 든 젤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엑스터대학 연구팀은 칸디다균(Candida albicans) 질염에는 C. albicans의 아연결합단백질 PAR1이 작용하며 아연이 PAR1 발현을 억제한다고 과학 중개의학분야 국제학술지(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재발VVC 치료가이드라인에서는 플루코나졸 등 항진균제 6개월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중지 후 6개월 내에 절반 이상이 재감염되며, 내성균 발현 보고도 있다.감염예방의 핵심은
미생물 감염으로 전신에 나타나는 심각한 염증 반응인 패혈증을 인공지능(AI)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김종현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성민동 강사, 토모큐브 민현석 박사는 CD8 T세포의 3D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패혈증 진단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광학분야 국제학술지(Light: Science&Application)에 발표했다.패혈증은 면역반응이 복잡한데다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신속 조치가 필요하다. 여러 장기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두필루맙(상품명 듀피젠트)이 수포성 유천포창(bullous dermatosis, BP)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죽국 베이징대학 제1병원 연구팀은 BP로 두필루맙을 투여받은 BP환자 146명의 데이터를 후향적 분석한 결과, 임상 증상 개선과 함께 안전성도 좋았다고 미국의사협회지 피부과저널(JAMA Dermatology)에 발표했다.BP는 피부와 점막에 수포와 홍반이 발생하고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80세 이상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등 신경학적 질환을 동반하는 고
투석 중인 말기신부전환자는 잦은 가려움증을 호소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은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이집트 알렉산드라대학 연구팀이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 항우울제 서트랄린으로 가려움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신장분야 국제학술지(BMC Nephr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하루 4시간, 주 3회, 30일 이상 투석 중인 18~80세 말기신부전환자 60명. 경도~중증 피부 가려움증을 갖고 있다.이들을 서트랄린 50mg(30명, 평균 44세, 여성 68%) 투여군과 위약군(30명, 50세, 57%)으로 나누고 1
평균 생존율이 2년 미만,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한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마땅한 치료제도 없어 치료 경과가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인터루킨(IL)-7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가 재발 후 생존기간과 무병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제1저자)·전신수(교신저자) 교수팀은 교모세포종 재발환자를 체내에서 장기간 생존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IL-7인 항암면역치료제 rhIL-7-hyFC(GX-17)로 치료한 결과를 종양의학 관련 국제학술지(Cancer Medicine)에 발표했다.IL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지표로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가정의학과 이용제·손다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를 분석한 종설 논문을 임상화학 국제학술지(Advances in Clinical Chemistry)에 발표했다. 종설논문이란 다른 전문가의 논문을 참조해 작성한 논문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가운데 3가지에 해당될 때 진단된다.발생기전은 확실하지 않지만 인슐린 저항성과 만
치주질환(잇몸병)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직접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연세대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 연구팀은 치주질환자의 암 발생 위험이 13% 높다고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치주질환은 입속 세균 증가로 발생한 치태가 독성을 유발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치주질환자의 혈류에는 염증인자인 인터류킨과 티엔에프 알파(TNF-a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 중단시 재발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일본 토호대학 연구팀은 혈중 바이오마커인 가용성종양괴사인자수용체(sTNFR)1과 인터류킨(IL)2의 2가지 조합으로 생물학적제제 중단 후 RA 재발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사이언스 리포트(Science Reports)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생물학적제제 복용 중단 RA환자의 약 절반은 1년 이내에 재발한다. 하지만 약물복용 중단 시점에서 재연 여부를 예측하기란 임상증상이나 관절초음파검사소견 등 기존방법으로는 어렵다.이번 연구
적정 강도의 운동을 지속하면 비만이 억제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팀은 적당한 강도의 지속적인 운동이 식욕조절에 중요한 뇌 신경세포에 약한 스트레스를 전달하고, 신경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세포 내 에너지 생산 장소)가 활성되면서 체내 에너지 소모가 증가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발표했다.김 교수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POMC) 신경세포에 강도가 다른 스트레스를 가한 뒤 생체 반응을 관찰했다. 그 결과, 강
안구건조증 치료의 실마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연세의대 안과학교실(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전익현 교수 연구팀은 세포단백질(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Interleukin)-4로 눈물 증발을 막고 안구표면을 보호하는 마이봄샘의 지질을 늘릴 수 있다고 안구표면저널(Ocular Surface)에 발표했다.마이봄샘의 기증장애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를 조절하는 인자와 약물을 개발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연구팀은 인터류킨-4가 면역반응 신호에 관여하는
뇌의 염증 반응은 우울증, 불면증, 강박장애 등 신경정신과 질환들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들의 주요한 신경생리학적 원인으로 꼽힌다.따라서 이러한 질환의 치료의 키포인트는 뇌의 염증을 줄이고 염증 반응의 억제라는 점에 주목되고 있다.휴한의원 네트워크는 최근 한약제제 신물질이 뇌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기억력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논문인용지수 4.5)에 발표했다.휴한의원 네트워크는
중증 천식주사제 벤라리주맙이 지난 10일 유럽에서 승인됐다고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밝혔다.벤라리주맙은 호산구가 천식을 악화시키는 페노타입의 중증 천식에서 인터류킨-5와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이번 유럽승인은 국제공동 3상임상시험인 SIROCCO와 CALIMA, ZONDA 그리고 WINDWARD 프로그램의 결과에 근거했다.이들 시험에서는 벤라리주맙군이 위약군에 비해 악화위험이 유의하게 낮았고 호흡기능과 천식증상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AZ는 일본에도 벤라리주맙 승인신청을 했으며 올해 6월에는 승인
이상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이 녹농균 감염 기관지확장환자의 전신 염증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에딘버러대학 연구팀은 만성 녹농균감염을 보인 중증기관지확장증환자 32명을 아토르바스타틴 80mg 투여군(16명)과 위약군(16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기침 발생률 변화를 관찰해 체스트에 발표했다.3개월 투여 후 6주간 워시아웃 기간을 둔 다음 약물을 교차해 다시 3개월간 투여했다.시험을 마친 대상자 총 27명을 분석한 결과, 기침이 유의하게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아토르바스타틴은 호흡기질환 특이적 QOL(삶의 질) 평가지표인 SGRQ 점수를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혈청 인터류킨-8, 종양괴사인자, 세포접착분자-1을 유의하게 억제시켰으며, 혈청C반응성단백과 호중구 수도
염증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면역억제 메커니즘을 작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염증치료법이 개발됐다.인제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서수길 교수팀은 인터페론-감마 비의존적으로 인돌아민2,3-이산화효소 발현을 유도하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PNAS에 발표했다.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경화증, 염증성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한 중증염증질환에는 일반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처방한다.문제는 치료반응률이 낮고 전신 면역기능이 약해져 감염 및 암의 발생 위험성이 있다.교수팀은 폐-이식편대숙주질환(GVHD) 동물모델에 이 기법을 적용한 결과, 치료 효과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특히 염증(인터류킨-6 양성)이 발생된 폐에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억제제(histone deacetylase inhibitor)를
관절염치료제인 인터류킨1β수용체 길항제 '아나킨라'가 난치성 재발성심막염에 효과적이라는 예비 연구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토리노대학 등의 공동연구팀은 3번 이상 재발한 C반응성단백이 높고, 콜히친저항성이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의존성인 재발성 심내막염환자를 대상으로 아나킨라의 효과를 검토해 JAMA에 발표했다.아나킨라는 얼마전 뇌졸중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연구팀은 21명의 대상자에 아나킨라 1일 2mg/kg(최대 100mg)을 2개월간 투여한 다음, 아나킨라군(11명)과 위약군(10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심막염 재발 여부와 재발까지 걸린 기간을 평가했다.12개월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 심막염 재발은 위약군 10명 중 9명(90%)에서 발생한데 반해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 알레르기내과 김민혜, 조영주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종숙, 박춘식 교수팀이 최근 개최된 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 학회에서 우수구연상을 받았다.김 교수팀은 ‘천식 환자에서 혈청·객담 내 인터류킨 33(IL-33) 사이토카인 농도와 객담 염증세포 및 폐 기능과의 관련성’이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FDA가 얀센(Janssen)의 희귀 혈액질환 치료제 실반트(성분명 실툭시맙) 발매를 승인했다.실반트는 다중심성 캐슬만병(MCD)에 대한 첫번째 치료제다. 다중심성 캐슬만병은 체내에서 림프절과 관련 조직에 있는 면역세포의 비정상적인 과다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으로 사망률이 높다.항인터류킨6키메라 단일클론항체 계열인 실반트는 정맥를 통해 3주에 한번씩 투여한다. 실반트는 현재 유럽에서승인 권고를 받았다.
한독이 자체 개발한 약물 ‘HL2351’이 조만간1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한독은 7일 자가염증 질환 항염증 치료제인‘HL2351’이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약물은 희귀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하는 인터류킨-1 저해제다.2006년 자체 개발에 들어간지 9년째엔 이 약물은 공동연구사인 제넥신의 지속형 기술이 적용됐다.따라서 이 제품은 1~2주에 한번 투여만으로도 효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약물은 식약처의 신속 승인 범주인 희귀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으며 2017년 2분기에 희귀질환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눈밑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성인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남지선 교수팀과 서울여대 생명공학과 김해권 교수팀은 추출한 줄기세포를 인슐린 분비세포로 분화시킨 후 2형 당뇨병에 걸린 실험용 쥐에 이식한 결과, 혈당수치가 호전되고 각종 대사지표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2형 당뇨병에 걸린 실험용 쥐 22마리를 대상으로 인슐린 분비세포를 주입한 실험군(15마리)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혈당 변화를 비교, 관찰했다.그 결과, 실험군의 혈당수치(416.7±125mg/dL→238.4±92.8mg/dL)는 정상 쥐(210.5±19.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