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PPI(프로톤펌프인히비터)를 장기간 복용하면 위장관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야말로 위궤양 치료하려다 암을 키우는 셈이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8~202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해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Oncology Letters)에 발표했다.명 교수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과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제인 PPI는 1989년 이후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에 4~8주간 투여하면 효과적이다.
만성염증으로 위점막세포 손상돼 소장이나 대장의 세포로 대체된다는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 장상피화생을 가진 환자는 위암 위험이 6배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생과 진행 기전은 알 수 없었다.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싱가포르국립대병원, 듀크-싱가포르국립대의대 공동연구팀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장상피화생 세포의 특성을 파악하고, 아울러 위암 진행 고위험군 예측모델을 암 관련 국제학술지(Cancer Cell)에 발표했다.공동연구팀은 장상피화생 환자의 위 조직 샘플로 유전물질을 분석(게놈프로파일링)해 장상피화생 발달 및 진행과 관련하는
2021년 기준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층은 2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의 국내 발생 순위는 여성에서 세 번째, 남성에서 네 번째다. 대장암은 조기에만 발견한다면 생존율이 생각보다 높은 암이다. 1기 대장암 생존율은 약90%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3기는 30~60%, 4기는 5%미만이다. 대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는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복통이나 점액변, 혈변 등 뚜렷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검진을 받는다면 이미 3~4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대장암
지난해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암 발생 순위는 갑상선암, 폐암, 대장안, 위암 순이다. 몇년전 까지만해도 한해 위암 신규환자 약 3만명으로 부동의 1위였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도 미국의 10배였다.한국인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헬리코박터파일로리(H.pylori)균 탓이다. 한국 뿐 아니라 몽골, 일본 등 동아시아인에서도 같은 이유로 위암 발생률이 높다.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나 장 등 염장식품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위암환자수가 많은 또다른 요인은 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높아지면
동아ST(대표이사 사장 김민영)의 천연물 위염치료제 스티렌정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국내 기술로 만든 유일한 오리지널 위점막보호제인 스티렌정은 지난 2002년 12월에 출시됐다. 급·만성 위염으로 인한 위점막 병변 개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여로 인한 위염을 예방한다. 5일 회사에 따르면 출시 이후 누적 처방은 45억 1,335정이며, 매출은 8,553억원(스티렌2X정 포함)이다. 출시 3년 째인 2004년 177억 원 매출로 블록버스터가 됐으며, 출시 이후 위점막보호제 시장 점유율 1위(UBIST 기준)를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감염위험 때문이지만 코로나가 끝나도 배달음식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배달음식 증가와 함께 위장장애 발생률도 높아졌다.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앱이 발달되면서 야식 섭취 빈도가 늘어난데다 바로 잠자리에 드는 등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그중에서도 역류성 식도염이 대표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역류성 식도염 유병률은 약 10%다.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쉽지 않아 명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장과
최근 5년간 발생한 위암환자 가운데 60대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70대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표한 진료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위암환자는 15만 9.975명으로 5년 전(15만 6,128명)에 비해 2.5% 증가했다.성별로는 남성이 10만 7,183명, 여성이 5만 2,792명으로 남성이 약 2배 많았다. 연령 별로는 60대가 33%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28%, 50대 18% 순이었다.인구 10만명 당으로 계산하고 지난해 위암환자는 311명, 남녀 환자는 각각 416명과 206명이다. 연령 별로는 7
유방암의 약 20%를 차지하는 HER2(Human Epithelial cell Receptor2) 양성유방암에 치료 효과는 동일하고 부작용만 줄인 치료법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박연희·김지연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정경해 종양내과 교수, 길병원 안희경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GS) 유방암분과에서 국내 6개 기관이 진행 중인 2상 임상연구 Neo-PATH의 결과를 국제 암학술지 JAMA 온콜로지에 발표했다.재발률이 높고 예후도 좋지 않은 HER2 유방암에는 세포독성항암제 도세탁셀, 카보플라틴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를 제거하면 혈당 수치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공동 제1저자 김원석 전문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은 H.pylori제균과 당화혈색소(HbA1c)수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세균 H.pylori는 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소화성궤양, 악성 위점막 림프종 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전암성 병변인 위축
위점막화생의 일종인 SPEM의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제주대병원 병리과 장보근 교수와 미국 벤더빌트대학 골든링 교수 연구팀은 SPEM의 새 바이오마커로 Aquaporin 5 (AQP5)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세포·분자 소화기 및 간질환저널'(Ceullular and Molecular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 및 환자 검체 검사에서 AQP5이 위장의 체부에서 발생하는 SPEM의 바이오마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AQP5-양성 SPEM 병변이 불완
한국오츠카제약(대표이사 문성호)이 소화성궤양용제 '무코스타서방정150mg'을 4월 1일 발매했다.기존 무코스타정(성분명 레바미피드)을 속방층과 서방층으로 나눈 서방형제제로 속방층에서는 유효 성분의 40%가, 나머지 60%는 서방층에서 지속적으로 방출된다.회사에 따르면 하루 2회 복용으로 급․만성 위염의 위점막병변(미란, 출혈, 발적, 부종)을 개선시킨다. 1일 3회 복용하는 무코스타정에 비해 복용 횟수를 줄여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병용되는 다른 약제와 동일한 1일 2회 용법이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켜
A씨는 반년 이상 속 쓰림 증상 때문에 고생하던 중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딱히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위염 진단을 받았다.위염이라고 하면 흔히 내시경 검사에서 위점막에 염증, 상처, 궤양 등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위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가리키는 위염은 발병 기간에 따라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위염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음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위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나타난다.급성위염이 반복되면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
10년차 직장인 임 모씨(만34세)는 요즘 들어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다. 자고 일어나면 가슴 부분이 쓰라려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2주가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가까운 한의원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신경성 위염으로 진단받았다. 방치할 경우 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니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도 함께 들었다.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소화가 안 되고 상복부가 불편한 상태를 말한다. 매운 음식을 먹거나 과음, 그리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
정상 점막으로 덮여있는 위장벽 심부에 위치한 탓에 기존 내시경으로는 진단이 까다로운 위점막하종양을 진단,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김선화, 유인경 교수)은 위점막하종양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 위 탄성내시경 초음파(EUS-elastography)로 조직의 경직도에 따라 달라지는 변형률 (strain ratio)과 시술 후 실제 조직 검사 결과와의 연관성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발표했다.지금까지는 내시경초음파 검사로 종양의
일동제약이 동아ST의 위산분비억제제 '동아 가스터정'(성분명 파모티딘)을 공동판촉한다.공동의 목표 및 책임 하에 당사자들이 함께 영업ㆍ마케팅을 진행하는 더블 히트 코프로모션(double hit co-promotion) 방식이다. 양측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H2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인 동아 가스터정의 적응증은 △위ㆍ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급성ㆍ만성 위염과 관련한 위점막 병변(미란, 출혈, 발적, 부종)의 개선 △소화성궤양ㆍ급성스트레스궤양ㆍ출혈성위염에 의한 상부소화관 출혈 △졸링거-엘
음식을 빨리 먹으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지방간은 수십배나 증가한다. 무엇을 먹느냐 만큼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해진 것이다.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최영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 시간이 짧은 편이다. 수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는 7%, 5~10분 미만은 44.4%, 10~15분 미만은 36.2%였다. 절반 이상이 10분 미만에 식사를 마치는 셈이다. 10명 중 9명은 식사시간이 15분을 넘지 않는다.음식을 빨리 먹으면 식욕억제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늦게 작용하면서 포만감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이 항암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팀은 라이코펜 기여 식품 섭취와 위암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했다.라이코펜은 수박, 토마토 등에 함유된 붉은 색소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여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위암환자군 415명과 일반인 83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등 생활습관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그 결과, 위암환자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라이코펜 섭취량이
보건복지부가 감염관리, 심장질환 등 18개 항목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한다.복지부는 적응증(질환, 증상, 대상환자 및 부위 등) 등의 제한에 따른 기준 비급여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로 확대하기로 하고 '요양급여적용방법 및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을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적용되는 주요 항목으로는 난청수술 재료(인공와우(달팽이관))와 진정(수면)내시경, 다제내성 결핵균 신속 검사(결핵균 및 리팜핀 내성검사) 횟수 제한이다. 격리실 입원기간 제한도 폐지되며 노로바이러스, 수족구병 등 격
조기위암으로 내시경절제술을 받을 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균도 같이 제거해야 재발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위암센터 최일주 박사(소화기내과 전문의) 연구팀은 내시경절제술을 받은 조기위암환자 1,350명을 대상으로 H.pylori 제균 여부에 따른 재발 위험률을 비교해 NEJM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연구대상자 가운데 H.pylori 양성인 396명을 제균군(194명)과 비제균군(202명)으로 나누고 위암 발생 및 위축성 위염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비교했다.최장 12.9년간 추적관찰(중앙치 5.9년)한
위장 점막에서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을 제거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화기내과 김나영, 황영재 교수 연구팀은 상복부 불쾌감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증상 환자와 위암 정기검진자 598명을 대상으로 H.pylori와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의 관련성을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소화약리학 ·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Therapeutics)에 발표한다.대상자들은 H.pylori음성군 65명, 양성이지만 제균된 군 442명, 비제균군 91명이었다. 위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의 조직을 검사한 결과, H.pylori을 제거하면 위축성위염은 물론 장상피화생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축성위염은 위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