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90%가 감염돼 있다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위암이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 저자 김지현 전임의)은 EBV 양성 위암 특성과 남녀 발생률을 비교해 소화기암 분야 국제학술지(Gastric Cancer)에 발표했다.EBV는 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科)에 속하며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감염성 단핵구증의 원인이다.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어 감염돼도 큰 증상없이 지나
위암수술환자의 삶의 질은 높은 편이지만 70세 이상에서는 신체와 사회적 기능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외과 안혜성·한동석 교수 연구팀은 위암절제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1년 후 연령 별 삶의 질을 분석해 대한외과학회지(ASTR)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131명. 이들을 70세 기준으로 고령군과 비고령군으로 나눈 후 삶의 질 변화를 비교했다. 고령자군은 비고령군과 외과적, 병리학적 특성이 비슷했으며, 평균 입원기간과 합병증 발생 유무 , 수술 후 화학요법 등에도 차이가 없었다.분석 결과, 전반적인
위암수술에서는 일반적으로 일반 암보다 절제 간격을 2~5cm을 둔다.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주변에 퍼져있을 가능성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절제 간격을 1cm 이하여도 재발률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김범수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김아미 교수팀은 진행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위암 절제간격과 재발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현재 국제가이드라인에서는 진행성 위암의 절제 간격을 5cm로 권고하고 있다.
고령의 위암수술환자도 병기에 따른 생존율에 차이가 없어 고령이라도 수술을 적극 고려해 봐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 서병조 교수팀은 위암절제술 환자 720명의 병기와 생존율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종양학회지(KJCO, Korean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교수팀은 80세를 기준으로 이상군(46명)과 이전군(647명)으로 나누고 동반 질환을 배제한 다음 분석했다. 그 결과, 모두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95% 이상, 2기는 80% 이상, 3기는 60% 이상이었다.수술
부산대병원이 내시경으로 위암을 절제하는 상부위장관종양내시경절제술 누적 1만례를 달성했다.병원은 2005년부터 위와 식도, 십이지장종양에 내시경절제술과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해왔으며, 한해 평균 800건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1천례를 넘었다.이 절제술은 위암을 외과수술이 아닌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로 환자의 위를 보존할 수 있다. 전신마취가 필요없는데다 고령이나 중증질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며, 입원기간이 3~4일로 짧아 환자 부담이 적고 만족도도 높다.
순천항대 서울병원이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으로 조기위암을 절제하는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소화기병원 조주영 교수는 "레이저를 사용한 만큼 절개와 지혈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기존 조기 위암에 사용되는 내시경수술보다 지혈효과가 우수하다"면서 "소화기내시경 수술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레이저 수술은 이비인후과, 비뇨기과에는 이미 많이 보급돼 있지만 소화기내시경 분야에는 이번이 처음. 심부 조직 손상의 위험성 때문이다.이번에 도입한 레이저기기는 0.5 mm 직경의 가는 파이버를 통해 레이저를 방출해 기존 레이저에 비해 매우 정교한 절제능력과 강력한 지혈효과를 갖고 있다.레이저를 이용한 위암 절제술은 출혈이 없는데다 수술 시간도 더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최소한의 절제로 암
일본에서 실시된 대규모 임상시험(ACTS-GC) 결과, 위암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경구 플루오로피리미딘(fluoropyrimidine)계 항암제 S-1을 투여하면 전체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Sakuramoto S, et al.2007; 357: 1810-1820)에 발표됐다. 일본에서 표준방법인 D2 림프절을 제거하는 위암절제술을 받은 스테이지II/III의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S-1을 이용한 술후 보조화학요법군과 수술 단독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S-1 투여는 수술 후 6주 이내에 시작하여 1년간 계속했다. S-1군의 치료 레지멘(regimen)은 원칙적으로 1일 80mg/㎡을 4주간 경구 투여하고 그 후 2주간 휴약하는 6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명호) 외과 박윤찬·이창환 교수팀은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이 시행한 위암절제술은 0.5~1cm 정도의 구멍을 5개 만든 후 배 안에 CCD 카메라를 넣어 모니트를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이 수술법은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인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환자에게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를 적게 주고, 통증이 적고, 장운동의 회복도 빠르다. 또한 노인 환자들에는 수술 후 조기운동이나 기침 등이 용이해 폐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보통 복강경을 이용해 위암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2일째부터 식이 섭취가 가능하고, 수술 후 5일 정도가 되면 퇴원도 가능하다. 박 교수는 “현재 조기 위암의 치료를 위해 시도되고 있는 내시경적 치료나 쐐기형의 위절제술에서
강북삼성병원 외과 류창학 교수위암수술 후 소장으로 재건하는 방법이 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보고됐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창학 교수는 상부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소장의 일부를 떼어내 절제한 위를 대체하는 소장낭 재건술을 실시한 결과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류 교수는 상부위암환자 11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소장낭 재건술 후 6개월이 경과하면서 식사량이 수술 전의 80% 수준, 체중도 91%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각종 영양상태 분석에서도 기존의 위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와 비교할 때 5~10%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한 역류성 식도염의 발생은 없었으며, 위 형태로 재건된 소장이 기존의 위와 같은 소화기능은 하지 못하나 음식물의 저장과 연동운동이 가능하고 위-십이지장-소장의 정상적 통로가 유
H.pylori의 감염률은 선진국에서 인구의 20~30%, 개발도상국에서는 약 80%, 일본에서는 약 50%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제균치료 시에는 적응질환이 우선 문제가 된다. 최초로 적응질환을 검토한 1990년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소화기병회의에서는 난치성이고 재발을 반복하고 수술의 적응도 고려되는 십이지장궤양을 제균치료의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이 최초 합의 이후 세계적으로 반복 검토가 거듭돼 적응확대의 경향이 나타났다(표1). 1990년 이후의 동향 중에서 94년 NIH (미국립보건원)에 의한 합의가 소화성궤양의 제균치료에 획기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NIH 권고는 H.pylori양성의 위·십이지장궤양은 초발·재발을 불문하고 산분비억제제와 항균제에 의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6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