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가 늘면서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노인성질환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기존 약물에 새로운 적응증을 발견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일본 오사카의대 신경과 연구팀은 경구형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동제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연구 대상자는 파킨슨병환자 99명이며 이들을 세마글루타이드군(하루 14mg 투여)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효과와 안전성, 용량반응을 평가한다. 임상 종료는 2026년
스타틴계 중심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장기사용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정확한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런 와중에 암종 별 위험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자국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장기사용과 발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해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치료제 5년 이상 사용군은 비사용군에 비해 간암 위험은 줄어들고 췌장암 위험은 높아졌다. 폐암 위험은 남녀가 반대였다.이번 분석 대상자는 암과 심
만성신장병에서 체내수분량과 신부전 진행이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만성신장병 진료에서 체내수분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심부전의 체액량 마커인 B형 나트륨이뇨펩타이드(BNP)가 만성신장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터프츠대학과 일본 오사카대학 공동연구팀은 BNP를 이용하면 투석 등 신장대체요법 위험을 56%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고 미국신장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발표했다.BNP는 심부전 뿐만 아니라 만성신부전에서도 체액량을 반영한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AD)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이 장기간 뇌속에 축적돼 신경 변성을 초래해 발생한다.주로 지지요법(환자의 적응능력을 높이는 심리치료법)이나 증상 진행을 억제시키는 콜렌에스터레이즈억제제, NMDA수용체길항제 등의 약물요법이 실시돼 왔다.얼마전 미국에서 항아밀로이드베타 프로토피부릴 항체인 레카네맙이 승인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조만간 승인이 예상되고 있어 근본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타우 전파(傳播)를 타깃으로 하는 AD 백신요법도 개발 중이다. 오사카대학원 유전자치료학 연구팀이 일본뇌혈관치매학회에서
중증고혈압환자(160/100mmHg 이상)가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심혈관질환(CVD) 사망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데이터로 중증고혈압환자의 커피와 녹차 음용 영향을 검토해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커피는 고혈압 발생 및 사망위험을 낮추지만 고혈압환자에서는 단기간에 혈압을 상승시킨다. 한편 녹차는 고혈압 전증 및 1기 고혈압환자의 혈압을 낮춰 CVD환자 및 일반인의 전체 사망 및 CV
2형 당뇨병환자는 하루 3끼 보다 2끼 섭취하는 경우 췌장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사카대학 내분비대사 연구팀은 2형 당뇨병환자의 생활습관인자와 췌장지방침착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를 영국의학회지 당뇨병저널(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에 발표했다.최근 비만과 당뇨병환자가 증가와 함께 이소성지방(ectopic fat) 축적에 따른 장기장애가 주목되고 있다. 이소성지방이란 지방이 있어야 할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쌓이는 지방을 말한다. 이소성지방은 피하지방과 반대 개념으로 근육이나
알츠하이머병(AD)은 주로 60대 이후인 노년기에 많지만 중년층인 40~50대에도 발생한다. 이를 가족성 알츠하이머병(FAD)이라고 하는데 전체 AD환자의 약 1% 정도다. 연구자들이 FAD 관련 유전자 변이 발견에 나선 것은 1990년대. 원인 유전자로 프레세닐린1(PSEN1)과 프레세닐린2(PSEN2), 그리고 아밀로이드전구체단백질(APP) 등 3가지 유전자에 변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Aβ(아밀로이드베타)는 AD 발생에 관여하는 신경독성을 갖고 있으며, APP가 베타 및 감마 세크레타제 등 2종류 효소에 의해 절단되면서 Aβ
대장암 발생에 관여하는 구강세균이 새로 발견됐다.일본 가고시마대학과 오사카대학 공동연구팀은 4종류의 구강세균이 대장으로 이동해 직장결장암 발생은 물론 진행에도 관여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캔서(Cancer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직장결장암에서 검출이 보고된 Fusobacterium과는 다른 세균종이다. 연구팀은 "향후 타액검사로 구강세균을 조사하면 직장결장암 발견과 위험을 파악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타액과 변의 세균총을 유전자분석구강내세균총은 장속세균총 및 병원성세균의 서식지로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땅콩이 뇌경색과 허혈성심장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동양인 대상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지난 10일 땅콩 섭취량이 많을수록 뇌졸중, 특히 뇌경색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다목적코호트연구(JPHC study) 결과를 국제학술지 스트로크(Stroke)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동양인 대상으로 땅콩 섭취량과 순환기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땅콩에는 불포화지방산,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해외 연구에서는 땅콩 섭취가 순환기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발표됐
소변으로 췌장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게 됐다.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소변에서 암 특유의 냄새를 감지하는 선충의 특성을 이용해 췌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암관련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에 발표했다.선충은 소변 속 암 특유의 냄새를 감지하며 일반인의 소변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특이한 행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0~4기 췌장암 83명. 수술 전후 소변을 예쁜꼬마선충(C. elegans)에 노출시켜 냄새를 맡도록했다. 그 결과, 초기에 해당하는 0~IA기 환자에서는 수술 후 보다 수술 전에
끼니를 거르면 단백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학 신장내과 이사카 요시타카 교수는 아침이나 저녁식사를 거르는 여성은 매일 먹는 여성에 비해 단백뇨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거르면 대사증후군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만성신장병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 점심 및 저녁식사의 섭취 빈도와 생활습관병, 만성신장병의 관련성을 검토한 보고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이 대학직원 1만 113명
담관암·십이지장 유두부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 ELF3의 암 유발 기전이 확인됐다. 얼마전에는 ELF3 변형이 담당암 유발 원인으로 밝혀졌다.일본 오사카대학과 국립암연구센터 연구팀은 암 원인유전자인 ELF3이 암의 전이와 침윤에 관여하는 상피간엽전환(세포가 상피계에서 간엽계로 형질전환하는 것)과 면역세포을 조절한다고 캔서 리서치에 발표했다.연구팀은 ELF3가 암 조절 기능을 알아내기 위해 ELF3가 직접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탐색해 상피간엽전환을 담당하는 전사인자와 세포접착 관련 단백질, 면역세포 조절 단백질 등을 특정했다
사고로 잃어버린 손발이 마치 있는 것처럼 느껴져 통증이 나타나는 환지통. 진통제 효과가 없고 장기간의 재활이 필요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격심한 통증을 동반해 업무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도 많지만 통증 발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단기간에 환지통을 줄이는 재활요법을 개발했다고 일본 다수의 신문이 보도했다. 이 연구는 미국신경과학회지에도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잃어버린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라는 뇌신호를 강화하면 통증이 나빠지지만 실제 있는 팔다리의 뇌신
목욕을 자주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일본 중년여성 3만명을 대상으로 목욕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심장 저널에 발표했다.목욕은 수면의 질과 건강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심장질환에 대한 영향은 확실치 않다. 일본에서는 입욕과 관련한 돌연사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연구 대상자는 생활습관예방과 건강수명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코호트연구 JPHC의 참가자 중 심혈관질환이나 암이 없는 40~59세 3만여명.한 주 당 목욕 횟수에 따라 0~2회군, 3~4회군, 5~7회군으
약 1,600례 4년간 추적조사수면부족 등 수면장애가 생활습관병 위험이라는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된 가운데 만성신장병환자도 수면의 질이 낮고 수면시간이 짧거나 길면 만성신장병이 진행돼 투석받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수면장애가 만성신장병 위험이라고 보고됐지만, 대부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만성신장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국에서 발표된 것으로 대상자수가 400례에 불과하다.이 연구는 투석 가능성이 높은 만성신장병환자에서 수면이 질환의 진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확인하기 위해 시작됐다.일본 오사카대학 건
의사 혼자서 입고 벗고할 수 있는 수술복이 개발됐다.일본 오사카대학 국제의공정보센터 나카지마 기요카즈(Nakazima kiyokazu) 교수팀은 수술복 착탈 시 수술장갑의 오염과 감염증 방지에 도움이 되고, 인력이 부족한 대규모 재해 발생시 활용할 수 있는 '셀프 가운'을 만들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지금까지 의사의 수술복은 수술 장갑의 청결을 위해 간호사가 입혀줬다.하지만 이 수술복은 목 부분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고리 모양의 형상기억 플라스틱을 사용해 목을 넣으면 자동으로 닫히게 디자인됐다.허리를 조이는 끈은 한쪽에 접착테이프를 장착해 책상에 일단 고정시킨 후 몸을 한번 돌리면 묶이도록 만들었다.수술 후 벗을 때에는 혈액 등의 오염물질이 묻은 수술장갑
혈액의 특정 성분의 증감(增減)에 따라 우울증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자살기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일본 큐슈대학과 오사카대학 및 일본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는 공동으로 우울 상태에 있는 환자의 혈액에서 증상 정도에 따라 증감하는 성분을 발견했다고 PLoS ONE밝혔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우울증환자 90명. 혈액에 들어있는 100종류 이상의 미량성분을 측정해 면접에서 평가한 중증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했다.그 결과, 증상이 심할수록 증감한 성분은 3-하이드록시낙산, 베타인, 구연산, 크레아티닌, 감마아미노낙산(GABA) 등 5종류였다. 또 자살기도와 죄책감 등의 증상에 따라 혈액 속에 든 성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자살기도의 유무와 정도
손과 발에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장애성통증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발견됐다.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뇌에 통증을 전달하는 척수 내에서 네트린4(netrin4)라는 단백질이 만들어진다는 점에 주목해 통증을 일으킨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네트린4의 생산량을 줄이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네트린4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이 치료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통증은 발생 원인이 되는 질환이 다양하고 환자 증상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모든 통증에서 네트린4가 관여하는지는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신경장애성통증은 당뇨병이나 뇌졸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질환으로, 증상이
백신을 오전에 접종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접종 시간대에 따라 백신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백신의 감염증 예방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어 사람의 경우 교감신경이 가장 활발해지는 오전에 접종하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경계와 면역기능의 관련성은 옛날부터 알려져 왔지만 자세히는 알 수 없었다.연구팀은 쥐를 이용해면역세포와 교감신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1일간 분석한 결과, 면역세포의 양은 야행성 쥐에서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는 오전 1시경에 가장 많았다. 교감신경이 둔화되는 오후 1시의 약 2배였다.면역세포가 많아지는 오전 1시에 실험용 백신을
하루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폐색전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사카대학 연구팀은 1989년경 생활습관 앙케이트에 응답한 당시 40~79세 약 8만 6천명을 추적조사한 결과를 Circulation에 발표했다.폐색전증은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리 등에 발생한 혈전이 폐에서 호흡을 방해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연구에 따르면 TV를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시청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일 평균 2시간 반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에 비해 폐색전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2.5배였다.공중위생학 이소 히로야스 교수는 "장시간 TV시청을 보는 경우는 일어서거나 다리를 마사지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