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고관절이 비정상으로 발달해 관절 모양이 변형되는 발달성 고관절이형성증. 발생률은 어린이 1천명 당 2~3명꼴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유전적 요인, 자궁 내 압박 등이며, 특히 둔위 분만(태아가 머리가 아닌 엉덩이 쪽부터 먼저 나오는 분만)이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는 쌍둥이를 포함해 태아의 둔위가 고관절 이형성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소아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Pediatric Orthopaedic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질식 자궁경부봉합술에 실패한 경우 실시하는 복식 자궁경부봉합술이 태아 생존율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팀은 자궁근무력증 산모를 대상으로 질식과 복식 자궁경부봉합술의 태아 생존율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복식자궁경부봉합술은 자궁과 태아를 배 밖으로 꺼내 양막과 혈관 사이를 뚫고 들어가 자궁 경부 부분을 묶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현재 산부인과 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복식봉합술은 단태아 임신 시에만 권고되고 있다.연구 대상자는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을 받은 자궁근무력증 산모 165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이 산전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태아 기형을 정확히 진단한 후 출생 전부터 최선의 태아 치료를 계획하고 제공하는 태아치료센터를 개소했다.이 센터는 고해상도의 정밀 초음파를 이용한 정확한 태아 이상 진단 뿐만 아니라 태아의 내과적 치료는 물론이고 태아 체액저류로 인해 생기는 흉수, 복수, 방광천자술을 비롯한 태아단락술, 그리고 태아 빈혈에 대한 태아 수혈로 담당한다.아울러 단일융모막쌍태아합병증 치료로 태아 내시경을 통한 레이저 치료 및 고주파 융해술 등의 외과적 치료와 분만 중 태아 치료(EXIT)도 가능하다.
쌍태아(쌍둥이) 임신 때 가장 관리가 필요한 합병증은 조산과 임신중독증, 그리고 분만 후 출혈인 것으로 나타났다.제일병원 쌍둥이임신클리닉이 지난해 다태(多胎)임산부 380명을 대상으로 단태 임산부와 비교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임신중독증 위험은 쌍태아 임산부가 약 5배 높았다. 분만 후 출혈에 따른 수혈도 4배, 임신 37주 미만의 조산율은 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 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율 역시 쌍태아가 약 3배 높았다.조산, 임신중독증, 출혈은 산모는 물론 태아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산전관리가 필요하다.이를 위해 이 병원 쌍둥이클리닉 김문영 교수는 예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인 임신 초기 융모막과 양막의 수의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
일란성 쌍태아의 약 10~15%에서 나타나는 쌍태아 수혈증후군. 태반내에서 상호 연결된 혈관을 통해 한쪽 태아에만 혈액이 공급돼 한쪽 태아는 혈류 저하로 저성장을, 다른쪽 태아는 혈류 과다로 체중과다증을 보이는 증상이다.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팀은 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레이저요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 시술하고 있다.기존 치료법은 ‘양수감축술’로 양수과다증이 발생한 태아의 양수를 제거해서 산모의 호흡곤란을 해결해 주고, 조기 진통을 예방하는 정도에 국한되었으나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었다.태아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 치료법은 양쪽 태아를 연결하고 있는 혈관들을 없애기 위하여 자궁 안에 태아내시경을 삽입한 후 레이저로 혈관사이에 흐르는 혈액을 응고시켜 태아 간의 혈류 연결을 차단하는 방
제일병원이 작년 분만 건수 가운데 60%가 자연분만, 40%는 제왕절개인 것으로 나타났다.제일병원이 5일 발표한 ‘제일산모 인덱스’에 따르면 전체 산모 중 초산인 경우는 전체 38.7%(2462명), 경산은 61.3%(3892명)으로 조사됐으며 쌍태분만 건수는 282건으로 전체 4.4%를 차지했다. 연령별 분만분포는 30~34세 분만율이 3200건으로 전체 50.4%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35~40세가 25.5%(1620명), 20~29세 20.8%(1319명), 40세 이상 3.3%(211명), 20세 미만 0.1%(4명)로 조사됐다.제일산모 인덱스는 우리나라 임신·출산 현황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제일병원이 만든 임신부 지표다.이 지표에는 매년 제일병원에서 출생하는 신생아와 임산부의
선천성 이상아 가운데 45%는 순환기계통 질환을 가지고태어나며,산모의 연령이 많을수록 선천성 이상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2005~06년도 출생한 88만3,184명 중 생후 1년 이내에 선천성 이상 진단을 받은 출생아 3만8,1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선천성 이상아 조사는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것이다.선천성 이상 유병률은 순환기계통이 45%를 차지했으며,근육 골격계통, 소화기계통, 비뇨기계통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05년의 경우 신생아 1만명당 심방중격결손증(59.56명), 심실중격결손증(36.09명) 등이 전체 질환 가운데 35.0%를,06년에는 심방중격결손증(73.39명), 심실중격결손증(40.57명) 등이 전체의36.2%를 차지했다.출생아 1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박물관(관장 윤성도)은 대한제국 1901년~1905년 사이 ‘임신중독증세를 보이는 만삭 임산부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고종황제의 주치의였던 독일 외과의사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1869-1911)가 촬영한 것이다. 동산의료원 산부인과 교수이기도 한윤성도 관장은 “사진으로 볼 때 쌍태아 이상의 임신이거나, 복수가 많이 찬 중증 임신중독증 산모처럼 같다”며 “당시 상황에서 만삭인 몸을 사진에 노출시켰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또 1900년 초창기 사용했던 링거액 병의 모양과 연결된 호스 줄이 고무줄인 점 등 의료기기 역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건물의 창문이 아래로 열려있어 당시 건물이 전통적인 독일 건축 양식이라는 점도 알 수 있다.
자궁경부암으로 자궁경부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세계 최초로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 교수는 자궁경부암 1기로 질식 자궁경부절제술 및 복강경으로 림프절절제술을 받은 후 쌍태아를 임신한 여성에게 자궁입구를 묶어 주어는 복식자궁목잘록원형결찰술(복식자궁경관봉축술)을 시행하여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왕절개술을 통해 각각 1.44㎏과 1.51㎏으로 태어난 이 여자 쌍둥이는 인큐베이터에서 3주 동안 성장한 후 퇴원했다.전세계적으로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임신한 경우는 모두 149례. 이 가운데 3례이 쌍태아 임신이었으며 모두 24주경에 조기 분만으로 사망했다. 따라서 근치적 자궁경부절제술 후 쌍태아를 임신했을 경우 출생한 태아가 생존 가능할 때까지 임신기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