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비만인구는 10억 3천만명에 이른다.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19년 33.8%에서 2022년 37.1%로, 초중고생 비만율은 같은 기간 15.1%에서 18.7%로 증가했다.비만 치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지 오래됐다. 지난 1997년 WHO는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만성적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비만은 음식 과다 섭취 및 상대적
의료기기 전문제조사인 제노스(Genoss)가 10월 6일 열린 THE 10th Complex Cardiovascular Intervention Guro Live 2023(CCI Guro Live 2023, 창원 한마음병원)에서 말초혈관용 스텐트 그라프트 관련 제품개발 진행 사항을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2011년 고대구로병원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 CCI Guro Live는 올해 100명 이상의 젊은 임상의 및 연구자가 참석하는 학회로 성장했다.스텐트 그라프트는 혈관의 동맥류나 파열, 천공 등의 혈류 누출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
동맥경화 위험이 매우 높으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 보다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마이브를 병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승준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LDL-C) 억제에 효과적이고, 투약 중단율도 낮다고 미국의학협회 심장학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고령인구 증가와 식단의 서구화로 중증 혈관폐쇄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동
심근세포의 증식능력과 심장의 재생능력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발견돼 향후 심부전 치료제 개발에 기대감이 높아졌다.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영섭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Cbx7가 심근세포 증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과 활성 정도에 따라 심장 재생효과가 달라진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2019년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다. 한국은 암에 이어 2위다. 심부전이란 심혈관질환 때문에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 기능이 악화된 상태를 가리킨다.
환자수 측정을 못해 질병코드가 없는 희귀질환이 있다. 바로 한랭응집소병이다. 적혈구가 지속, 반복 파괴되는 극희귀 자가면역혈액질환이다. 보험도 안되는데다 의사들도 질환 인지율이 20%에 불과해 의료사각지대다.환자의 사망률도 높다. 주요 사망원인은 혈전으로 갑자기 뇌경색이나 심장마비가 발생하며, 주요 혈관폐색 발생률은 20~30%에 이른다.덴마크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환자 1년 및 5년 사망률은 각각 17%와 39%로 나타나 비환자 대비 약 2배 이상 높다.항응고제를 사용해도 혈전 발생 원인이 다양해서 사실상 소용이 없
낙상사고시 많이 발생하는 골절 부위는 고관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고관절 골절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남녀 각각 22%와 17%다.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로 걷거나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절되면 서혜부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걷기가 힘들어질 뿐 아니라 서 있기도 쉽지 않다. 반대쪽 다리보다 짧아지는 현상도 발생한다.고관절 발생 원인은 연령대 별로 다르다. 젊은층에서는 교통사고, 추락 등과 같은 외상이지만 고령층은 빙판길, 화장실 바닥 등 가벼운 미끄럼 사고가 많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선천성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군지(14)양에게 나눔의료로 새 삶을 선사했다고 9일 밝혔다.국제성모병원은 군지양을 인천광역시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수술과 치료를 진행했다. 인천광역시 나눔의료사업은 우수한 국내 의료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 국가에 제공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수행하는 의료지원사업이다.병원에 따르면 몽골 국적의 군지양은 생후 24개월만에 선천성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 게다가 아버지는 군지양이 태어나자마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가정
발기부전은 강직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지속적인 발기상태가 유지되지 않아서 만족할만한 성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를 이야기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발기부전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 보다는 셀프 해법을 찾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 대부분은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양식이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발기부전 치료제를 인터넷 등에서 따로 불법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부작용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염증치료제인 토파시티닙 등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의 사용대상이 제한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JAK억제제에 대해 65세 이상과 심혈관계질환 및 악성종양 등 고위험자에는 기존 치료제 효과가 부족할 때 사용하도록 내달 중 주의사항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유파다시티닙 등 3개 성분이 심장마비 등 중증 심장 관련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식약처의 안전성 검토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식약처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유럽의 해당 약물 시
이대목동병원이 심혈관조영실에 전용 에크모 장비와 전담 전문의를 지정하는 등 응급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병원은 지난해 본관 3층에 심혈관조영실을 확장 개소하고 최첨단 혈관 조영 촬영 장비를 도입, 진단부터 시술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등으로 이뤄진 전문 진료팀은 365일 24시간 당직을 통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응급 상황으로 판단하면 즉시 수술을 요청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사진]가 전담하는 에크모장비는 응급상황 발생시 2분만에 준비를 끝내고 10분만
겨울철에는 심뇌혈관으로 인한 돌연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심장 박동이 너무 느리거나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환자는 찬바람에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철을 조심해야 한다.부정맥 증상은 두근거림만 있는 경증에서 급사할 수 있는 중증까지 다양하다. 발생 형태는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 빠르게 뛰는 빈맥, 불규칙하거나 조기 박동 등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현기증, 흉통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실신이나 심장마비, 급사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시화병원 심혈관센터 김기창 센터장[사진]은 "오히려 증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사용되는 JAK억제제 3개 성분이 심장 관련 중증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AK억제제는 면역과 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야누스키나제를 억제하는 약물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토파시티닙을 비롯해 바리시티닙(제품명 올루미언트, 한국릴리), 유파다시티닙(상품명 린버크, 한국애브비)이 심장마비 등 중증의 심장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토파시티닙 성분제제는 국내에서 총 51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안전성 서한은 지난 1일 발표된 미식품의약품청(FDA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지단백)이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유출하는 기능 외에 혈관을 생성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이상학 교수팀은 관상동맥이 막힌 환자 가운데 HDL 수치가 높은 경우 혈관생성이 우수하다고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HDL은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미래의 심혈관 위험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HDL 수치 및 관련 유전자, HDL 수치를 높이는 약물이 심혈관 위험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고혈압과 비만이 심방세동의 원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혈압을 오래 앓아도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김윤기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은 고혈압을 5년 이상 앓는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정상혈압자의 2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미국심장학회지 (Hypertesnion)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자(2009~2017년) 약 1천만명. 이들을 혈압과 비만도 별로 나누었다.즉 혈압의 경우 120/80mmHg을 기준으로 정상혈압자, 고혈압 전단계(120~140/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한 여성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스로마이신 복용 후 심장마비로 숨진 가운데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병학회(ACC), 미국부정맥학회(HRS) 등 3개 의학회는 심혈관질환자는 주의사항을 담은 지침서를 발표했다.이들 약제는 단독 또는 함께 사용시 코로나19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모두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심장협회 로버트 해링턴 회장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사용을 고려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있는 약물로는 에볼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가 제15대 고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임명됐다.신임 김 의무부총장은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과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 시술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완치율 90% 이상의 세계적인 부정맥 권위자다.대한부정맥학회 초대 회장, 아시아 태평양 부정맥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 힘썼다. 현재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통일보건의학협동과정 주임교수도 맡아왔다.학력 :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1983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미룰캘리포니
심정지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을 최대 3.3배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6일 병원 이송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 10년치(2008~2018)를 분석해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119구급대로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환자는 2008년 약 2만 2천명에서 3만 539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 당 심정지 발생률은 44.3명에서 59.5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은 각각 8.6%와 5.1%로 10년 전 보다 각각 3.4배와
생선기름인 오메가3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심부전환자는 입원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50세 이상의 성인 약 2만 6천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와 심부전 억제의 관련성을 분석해 써큘레이션에 발표했다.오메가3는 심장마비 위험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선기름 1g에 해당하는 오메가3 및 비타민D 2000IU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심장마비와 심부전 입원 위험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오메가3·비타민D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28% 낮았다. 특히 평소 생선을
돌연사하는 한국인 가운데 40~50대 흡연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0대는 사망 위험이 높은 연령인 만큼 흡연 여부와는 별 관련이 없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윤창환 교수 연구팀은 50만여명의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로 흡연과 돌연사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40대 흡연자는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계통 사망 위험도가 비흡연자 대비 약 2.79배 높았다. 50대 흡연자는 비심장계통 사망 위험도가 비흡연자 대비 약 2.8배 높아 최고 위험도를 보인 연령대로 나타났다.급성심근
한국인의 급성심장마비 발생 확률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는 유럽심장학회가 개발한 예측도구를 한국인에 적용한 결과,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과 심장학회지(Heart) 최근호에 게재된다. 교수팀은 도구 검증을 위해 한국인 비후성심근병증환자 730명을 대상으로 심장마비 발생을 5년 이상 추적관찰했다.대상자를 심장마비 발생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615명), 중등도위험군(65명), 고위험군(50명)으로 나누자 각각 7명(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