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로 잠못드는 한국인이 109만 9천명으로 5년 전보다 29%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2018~2022년)로 수면장애 현황을 분석해 16일 발표했다.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이상이 경험한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의 유지하기 어렵고,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피곤한 경우, 수면 중 잠꼬대나 몽유병을 보이는 이상행동 등 크게 3가지다.분석에 따르면 수면장애 진료인원은 2022년 기준 109만 8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24만 3
치매가 없어도 퇴행성 뇌질환의 부피가 달라지면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노현웅 교수팀과 미국 피츠버그의대 하워드 아이젠스타인(Howard Aizenstein) 교수팀은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의 MRI데이터로 뇌나이를 측정한 결과, 실제 나이보다 많은 경우 치매 발생률이 높다고 국제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분자정신과학)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 뇌나이 측정에는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다. 뇌의 부위 별 부피 변화로 나이를 예측할 수 있도
2형 당뇨병치료제에 많이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이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탠포드의대 야마나시 다케히코 박사팀은 메트포르민 복용 2형 당뇨병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섬망위험과 사망률이 낮다고 국제학술지 노화(Aging)에 발표했다.섬망이란 신체질환이나 약물, 술 등으로 뇌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주의력 저하, 의식과 인지기능이 떨어지며, 환시 등 지각의 장애, 비정상적인 정신운동 활동, 수면주기에 문제가 동반되기도 한다.고령자에서 자주 나타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과 예방법은 없다. 섬망의 주요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 결과 빅5 병원 일부가 2등급과 3등급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일부는 4등급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울증 외래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유도를 위해 우울증 외래 1차 적정성평가를 31일 발표했다.평가 대상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5곳, 종합병원 286곳, 병원 305곳, 요양병원 18곳, 정신병원 165곳, 의원 3,307곳으로 총 4,126곳이다. 대상자는 2021년 1월 부터 6월까지 18세 이상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 평가항목은 첫 방문 후 재방문율, 우울증상 평가척도 시행률 등이다.분석
불면증과 우울증은 실과 바늘 관계로 표현된다. 불면증이 심한 환자는 운동으로 피곤함을 느껴도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만성 수면부족으로 수면에 대한 공포와 함께 강박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수면장애 환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고영협 원장[사진]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1/3은 불면증을 경험하며, 10명 중 1명은 만성불면증에 시달린다. 일시적 불면증으로 생각해 한두달 방치하다간 만성불면증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자는 정도가 아니라 우울증
20대 후반 직장인 A씨. 때늦은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사춘기가 훨씬 지났는데 나타나는 이유도 모르겠거니와 치료해도 잘 낫기는 커녕 자꾸 재발해서 더 걱정이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각종 피부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여드름이지만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청춘의 심볼이라는 인식이 강한 나머지 얼마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하고 있다.여드름은 청소년기에 호르몬 불균형으로 나타났다가 호르몬이 안정되는 20대 전후로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
신체질환자와 정신질환자를 바라보는 태도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생각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가 다르기 때문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와 신원교 박사(서울대 뇌인지과학과)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신체질환자와 정신질환자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다르다고 국제학술지 '행동신경과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19-35세 건강한 성인 40명. 이들에게 신체질환자나 정신질환자 사진을 위로와 격려 메시지
국내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일 발표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진료현황 분석(2009~2019)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지난해 80만명으로 10년새 4배 늘었다.연령 별 치매환자는 85세 이상이 22만여명, 80~84세 20만 6천여명, 75~79세 17만 6천여명 순이었다. 특히 85세 이상에서 100명 당 치매 진료환자수는 2009년 12.4명에서 2019년 33.2명으로 크게 늘었다. 65세 이상에서는 3.5명에서 9.7명으로 증가했다. 60세 미만에서도 꾸준히 증가했다.성
혈액 속 적혈구의 모양과 크기로 비용부담없이 간편하게 노인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초고령사회의료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은 염증반응과 혈관기능의 손상이 적혈구 생성에 영향을 주어 뇌에 산소공급을 방해하고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JAMD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에 발표했다.노인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질과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신체질환 악화와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컵에 물이 반도 안남았다'와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 두가지 말 중에서 후자가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의 기본관점과 심리적 문제의 발생을 치유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 인지행동요법이다.과거에는 심리적, 정신적 문제에 많이 사용돼 왔던 이 치료법이 만성염증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데이비스(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그랜트 쉴즈 박사는 인지행동요법과 만성염증의 관련성을 연구한 기존 논문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 정신과 저널에 발표했다.연구대상 논문은 펍메드
정신질환을 갖고 있으면 신체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국립임상등록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Register-based Research) 연구팀은 자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이 신체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3.6배 높인다고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900~2015년에 태어난 덴마크 국민 594만여명. 남성이 295만여명, 여성 298만여명이고 나이는 32.1세(중앙치)였다. 최종 추적시점은 48.7세였다.분석 대상 질병은 국제질병분류 제10판(IC
겨울이 가고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 야외활동이 자연스레 늘어난다. 날씨 뿐만 아니라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겨울과는 상대적으로 밝고 생기있게 변한다. 입춘대길이라 했지만 봄은 누군가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는 생활, 상대적 소외감, 알 수 없는 걱정 등으로 적잖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기 때문이다.박용식신경과의원(남양주) 박용식 대표원장[사진]은 환절기인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코로나19)으로 인한 우울증에 대해 "우울증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면서 외
항정신병약물은 조현병 재발에 효과적이지만 장기복용하면 해롭다고 알려져 왔다. 조현병환자의 수명이 건강한 사람보다 10~20년 짧은 이유 중 하나가 약물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장기간 대규모 연구결과 항정신병약 장기복용은 안전하며 사망률도 비복용자 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하이디 타이페일 박사가 세계정신의학저널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실시된 무작위 비교시험의 메타분석에서는 항정신병제 복용 중인 조현병환자의 사망률은 위약 복용자 보다 낮았지만 연구 대부분이 6개월 미만이라 평생의 치료 실태를 반영하지 못
보건복지부가 정신질환자 지속치료 지원을 위해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시범사업과 낮병동 관리료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한다.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시범사업의 대상자는 정신응급환자 발생 시 24시간 응급입원, 급성기 집중치료, 퇴원 후 병원기반 사례관리를 수행할 수 있고, 응급실이 설치돼 있거나 신체질환에 대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어야 한다.시범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입원료 및 정신의학적 응급처치료, 급성기 집중치료기간 동안 정신의학적 집중관리료를 가산받는다.또한 다학제 사례관리
오메가3 지방산이 불안증상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국립암연구센터와 대만 중국의약대학 연구팀은 불안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오메가3 지방산의 항불안효과의 메타분석 결과를 미국의학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불안증은 삶의 질과 사회기능을 떨어트리고, 전체 사망률을 높인다. 또 암 생존자의 약 절반이 중등도 이상, 7%는 중증 암재발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오메가3 지방산과 불안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항불안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공포기억이 줄어들
평촌에 사는 김불안(가명,40대 초반,여)씨는 갑자기 몸의 어디에선가 통증이 느껴지면 가슴이 뛰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손이나 발바닥에 땀이 나오고 온몸의 관절이 돌아가면서 쑤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이럴 때는 갑자기 소화도 안 되고 과민성대장증상 처럼 급히 화장실을 찾기도 한다. 의왕에 사는 박무력(가명, 30대 후반, 여)씨는 최근 들어 가슴 쪽에서부터 뭔가 불안함이 머리까지 올라올 때가 있다. 기관지가 막히는 느낌과 함께 갑자기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지속되다가 편두통이 심해지기도 한다.이들 2사람의 공통점은 공황장애 증상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어린이에 반항 및 불안 장애 등 정신질환이 많다고 알려진 가운데 뇌전증이나 내분비 대사질환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박기정 교수팀은 정상 소아청소년에 비해 ADHD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뇌전증과 내분비 대사질환 등 신체질환의 동반 가능성이 높다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영문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의 대상어린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2011년) 병원 치료를 받은 만 6~18세 소아청소년 22만여명(ADHD환아 2,140명, 정상아 219,410명).이들을 ADHD 관련 가능성이 있을 특정 질환 유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뇌전증을 포함해 사시, 만성 편도염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가 최근 19명의 대만 소아정신과 교수 및 전문의를 초청해 ▶ 자폐장애 진단과정 및 연구프로젝트 ▶ 자폐장애 발달 시기별 치료프로그램 ▶ 틱장애 진단 및 치료, 관련 연구프로젝트 ▶ 만성신체질환 아이와 가족을 위한 감성센터 진료 등을 소개했다.이번 프로그램은 대만 의사들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진단, 치료, 재활이 연계된 프로그램을 성인이 된 시점까지 제공하는 등 신경발달장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의료진과 전문간호, 특수교육, 사회사업팀이 시기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연구에서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중계연구센터, 신경발달장애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국립서울병원의 명칭이 내달부터 ‘국립정신건강센터’로 변경된다.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국민에 대한 정신건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서울병원을 포함한 5개 국립정신병원을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행자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과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이에 따라 국립서울병원을 비롯해 4개 지방(나주, 부곡, 춘천, 공주) 국립정신병원에는 정신보건사업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신설된다.국립서울병원의 개편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료 뿐만 아니라 국민 정신건강 증진·연구 기능을 포괄하고, 국가 정신보건사업 지원·수행을 총괄하는 기능을 위한 것이다.이
노인성 우울증은 노인의 사망률 증가와, 신체질환 악화, 인지기능의 저하, 신체 통증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고, 때로는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하지만 '나이가 들면 즐겁지 않은게 당연하다'거나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오해와 편견으로 제대로 진단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가운데 노년기 주요 우울증환자 대부분은 뇌혈류 순환장애로 인한 혈관성 우울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와 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준혁 교수는 노인성 우울증 환자는 나이에 비례해 뇌혈관의 문제를 동반한 혈관성 우울증 환자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경기도 용인시 거주 65세 이상 1천여명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