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고,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우리나라의 자살률과 출산율은 각각 세계 최고와 최저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신경과학회가 양쪽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학회는 1992년부터 2005년까지 자살자와 출생아의 수를 비교한 결과, 매우 강력한 역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한국 출산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자살률 증가라고 설명했다.실제로 1990년 이전에는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았지만 1992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한 다른 나라는 감소하는 시기에 한국만 유일하게
우울증치료제인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가 만성기 뇌경색의 신경증상을 개선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일본 게이오대학 요시무라 아키히코 교수팀은 뇌경색 모델쥐에 SSRI를 투여하자 신경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온라인에도 게재됐다.교수팀은 뇌경색 모델쥐의 뇌경색 발생 2주 후인 만성기(사람에는 재활기간에 해당)에는 다량의 제어성T세포(뇌Treg)가 뇌조직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T세포는 면역획득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일종이다.뇌Treg은 과다 활성돼 신경독성물질을 생산하는 아스트로사이트를 조
남편의 우울증이 불임부부의 임신률 저하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내의 우울증은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또한 비(非)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는 불임치료 중인 아내의 임신율에 영향을 주는 반면 SSRI를 비롯한 다른 항우울제는 임신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미국립보건원(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비어 미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D) 에스더 아이젠버그 박사는 배란 유도 약물의 효과를 비교한 2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연구의 전체 대상자는 아내 1,650명과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36명, 매 40분마다 1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해서 사망원인 5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2003년 이후 14년 동안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이어가고 있다. 중장년의 경제적 문제, 노년의 신병비관, 청소년기의 신경정신과적인 문제가 자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며, 그러한 사회경제적인 문제의 이면에는 우울증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여성이 대략 20%, 남성이 10%정도 된다고 한다. 인구수로 따지면 대략 100명당 13명이 우울증을 겪고, 그중 5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와 경구항응고제(SSRI) 병용시 급성뇌출혈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치료약물인 SSRI는 혈소판응집을 억제하기 때문에 뇌출혈 위험을 높이고 이 위험은 경구항응고제로 인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유럽공동연구팀은 급성뇌경색 발생 4.5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요법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입원 전 SSRI 사용과 혈전용해요법 이후 뇌출혈의 관련성을 분석해 스트로크지에 발표했다.대상자는 6천여명. 입원 전 SSRI 사용자는 266명(4.3%), 혈전용해요법 후 뇌출혈은 244명(3.9%)에서 발생했다.분석 결과, SSRI와 뇌출혈 발생 간에 유의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즈비는 보정 전후 각각 1.28과 1.30이
우울증치료제 SSRI(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의 60일 처방을 풀어야 한다는 일부 신경과의사의 주장에 대해 대한정신건강의학과가 반박하고 나섰다.정신건강의학회는 지난달 29일 정책토론회에서 "의대에서 정신과 교육을 32시간 받으니 정신과 질환을 볼 수 있다. 우울증은 흔하고 그 치료도 쉽다"는 신경과 모 의사의 발언에 대해 비통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학회는 "뇌전증 환자의 우울증은 뇌전증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다"는 언론기사에 대해 "우울증 환자의 뇌경색은 우울증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고 만일 그렇다면 불면증 환자의 파킨슨병은 불면증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다는 거냐"고 반문했다.우울증환자는 그 고통의 모습과 질병 경과가 각기 다르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삶을 포기할 수
자고 일어나면 온 몸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섬유근통증이 최근 5년새 약 3만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섬유근통증 진료자는 2009년 4만 1천명에서 2014년에는 7만 3천명으로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약 2.8배 증가했다.성별로는 여성환자가 68%였으며, 이 가운데 58%가 50~70대로 여성환자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환자는 남성보다 약 2배 많았으며 그 이유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지적되고 있다.발생 원인은 유전적 소인, 근육과 힘줄에 반복적인 미세외상, 수면장애, 자율신경이상, 호르몬 이상, 중추신경계의 통증조절 이상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
고령자에 많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의 각종 가이드라인에서는 엄격하게 설계된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에 근거해 사용 약물을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만성질환을 많이 가진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가이드라인 권장 약물의 사용과 사망위험 감소가 실제 임상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미국 예일대학 메리 티네티(Mary E. Tinetti) 교수는 미국의료보험수급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이 2개 이상인 고령자의 사용약물과 사망위험 관련성을 비교한 코호트 연구 MCBS(Medicare Current Beneficiary Survey)의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만성질환 2개 이상 고령자의 사용약물과 사망위험 관련성 비교이번 연구 대상자는 65세 이상 8,578명으로, 이들을 3년간 추적관찰했다.분석대상
항우울제가 청소년들의 폭력범죄 유발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시나 파젤(Seena Fazel) 교수는 2006~2009년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을 처방받은 856,493명의 자료기록을 분석했다.그 결과, SSRI 약물이 청소년 범죄율을 19%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4세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또래 비복용 청소년에 비해 43% 많았다.여성 복용자에서는 75% 증가했고, 남성에서는 40% 증가해 성별 차이도 나타났다.이밖에25~34세와 35~44세 등에서도 각각 20%, 6% 증가율을 보였지만 유의하게 관련하지는 않았다.파젤 교수는 "추가연구를 통해 재확인해야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기 항우울제의 체내 대사속도가 빠르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가 백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동물실험에서 SSRI로 인한 백내장 발병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양쪽의 관련성을 대규모 집단에서 검토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연구팀은 퀘벡주 의료데이터베이스에서 1995~2004년에 관상동맥혈행재건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SSRI와 백내장 위험을 정량화하는 증량 대조연구를 실시했다.대상은 백내장으로 진단된 1만 8,784례와 대조군 18만 7,840례.성별, 스테로이드, 강압제, 당뇨병치료제 사용을 조정한 결과, SSRI 비사용군과 비교한 현 사용군의 백내장 발병 상대위험(RR)은 1.15[95% 신뢰구간(CI) 1.08~2.13]였다.백내장 위험은 플루복사민이
약 8천명의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향정신제의 종류에 따라 골다공증 위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정신제 처방시 골다공증 위험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캐나다 마니토바대학 제임스 볼튼(James M. Bolton) 교수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제163회 미국정신의학회(APA 2010)에서 발표했다.SSRI, 비정형항정신병제 등에서 위험 높아정신질환에 대한 이환과 항정신제의 복용은 골밀도(BMD) 저하 및 골절 위험과 관련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볼튼 교수는 항정신제의 골다공증 위험 등을 밝혀내기 위해 2000~07년 이중에너지X선흡수측정법(DXA)에서 베이스라인시 BMD를 측정한 Manitoba Bone Density Program 참가 중인 18세 이상의 골다공
【뉴욕】 임신중에 우울증치료제인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를 복용하면 신생아에 지속성폐고혈압(PPHN)이 발생하지만 그 절대적 위험치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크리스티나 챔버스(Christina D. Chambers) 박사는 SSRI와 PPHN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임신 20주 이후에 임신부의 SSRI 복용과 출생아 PPHN의 관련성은 입증됐지만, 절대적 위험은 비교적 낮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2006; 354: 579-587)에 발표했다. 20주 미만 위험증가 안해 채임버스 박사는 “임신중 SSRI 복용을 지속할지 결정할 때에는 이번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사팀은 PPHN 아기를
【네덜란드·암스테르담】 파킨슨병(PD)은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주징(主徵)인 진전(떨림), 근육경직, 동작완만, 자세반사장애 등의 운동장애를 개선시키면 환자의 QOL를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데 치료 목표를 두고 있다. 얼마전 열린 제5회 유럽파킨슨병학회에서는 PD환자의 80% 이상이 우울증상(기분장애)을 경험하고 있으며 약 반수는 의사와 상담하지도 않는다는 실태가 보고된 바 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운동장애를 개선시키는데 유용한 프라미펙솔이 운동장애와는 관계없이 PD환자의 기분장애를 개선시켰다. 이 결과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와의 비교시험에서 밝혀졌다. 80%이상 기분장애 발현 의욕저하나 무쾌감증(anhedonia)이라는 기분장애는 PD의 주요 동반증상이다. 이는 운동장애
젊은 우울증환자 이익 많아【미국·테네시주 내쉬빌】 우울증 환자에 항우울제 투여의 득실을 따져 본 결과 얻는게 더 많다고 미국신경정신약리학회(ACNP) 산하 청년 자살행동과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에 관한 전문위원회가 밝혔다. Neuropsychopharmacology(2005;온라인판)에 발표된 이번 결과는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의 유해현상 보고데이터베이스 분석에서 밝힌 자살우려와 자살미수의 증가 위험보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ACNP가 2004년 1월에 발표한 예비적 보고 내용을 갱신하는 것이기도 하다.컬럼비아대학의료센터 정신의학연구소 신경과학 존 만(John Mann) 교수는 “치료하지 않은 대울병은 소아나 청년의 자살의 주요 원인이며 자살이 15~24세에서 세
【뉴욕】 스탠포드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 바 테일러(C. Barr Taylor)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비교대조임상시험은 실시되지 않았지만 심근경색(MI)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시험분석에서 급성심근경색(AMI)환자에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를 투여하면 심혈관 이환율과 사망률이 억제된다고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2005;62:792-798)에 발표했다.전체사망률 의미있게 낮아져테일러 박사가 실시한 Enhancing Recovery in Coronary Heart Disease (ENRICHED) 시험 2차 관찰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환자 1,834명(여성 849명)에서 SSRI를 투여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이나 재발성 MI위험이 의미있게 낮은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