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질환인 웨스트증후군의 새로운 발생 원인이 규명됐다.고려대의대 뇌신경과학교실 한기훈 교수팀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김은준 단장, KAIST 석좌교수)은 CYFIP2 유전자의 단일 염기서열 변이가 웨스트증후군의 원인이라고 국제학술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신생아 1만 명 당 6명 미만에서 발생하는 웨스트증후군은 만 1세 이전에 영아연축(infantile spasm), 뇌전증 등이 나타나며 이후에도 지적장애와 발달장애가 동반된다.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외국에서 수행된 웨스트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 치료제 개발 소식이 잇달아 발표됐지만 부작용 탓에 사용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심각한 뇌염증 부작용 유발없고 치료효과가 높은 약물이 개발됐다.KAIST 생명과학과 김찬혁, 정원석 교수 공동연구팀은 AD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단백질은 기존 항체치료제의 심각한 부작용인 뇌염증을 일으키지 않고 AD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단백질 응집체)를 제거
뇌에 전기자극을 가할 때 만성통증이 조절되는 원리가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기자극으로 신경 간 신호전달 구조인 시냅스의 변화를 유도해 만성통증의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연세의대 생리학교실 이배환·차명훈 교수 연구팀은 통증 상황에서는 대뇌의 불확정영역(zona incerta)의 별아교세포수가 크게 줄고, 전기자극을 가하면 회복된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사인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뇌에는 불확정영역이 있는데 만성통증환자에서는 이 영역의 신경세포수 활성도가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전기자극으로 불
혈압강하제 프라조신(prazosin)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학 막달레나 사스트레(Magdalena Sastre) 교수가 Neurobiology of Aging에 발표했다.교수는 실험 쥐에게 아밀로이드 단백질에 뇌에 축적시켜 기억력 저하를 유발시킨 후 혈압강하제 프라조신을 투여했다.그 결과, 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는 변화가 없었지만 뇌 지원 단백질인 별아교세포가 증가하고 뇌염증이 감소했으며 항염 단백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사스트레 교수는 "연구결과 프라조신이 항염반응을 자극해 이같은 결과가 발생한 듯 하다. 비록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척수내 악성종양의 환자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발견됐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현집 교수팀은 뇌종양 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를 이용하면 다른 항암제보다 생존기간이 길어진다고 Journal of Neuro-Oncology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 6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악성도가 높은 척수내 원발성 교모세포종환자의 경우는 기존에 평균 생존기간이 8개월로 알려져 있었는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하였을 때, 12개월 이상 생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악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최장 생존기간이 70개월로 알려진 역형성 별아교세포종 환자에서도 마찬가지의 효과가 나타났다.김현집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척수 내 악성종양 환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