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계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인 림프종. 이 가운데 진행속도가 빠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은 악성림프종의 절반을 차지한다. 항함화학요법을 받아도 10명 중 4명에서 무반응이거나 재발하는 등 경과가 나쁘다.최근 표적항암제에 기반한 3제 병용요법이 DLBCL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박창희 교수 및 한국 림프종 임상연구 콘소시움(CISL) 공동연구팀은 BTK억제제·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병용요법(R2A요법)이 재발/불응성 DLBCL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N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는 NK(자연살해)세포치료와 세툭시맙의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최명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최창민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철 교수는 동물실험과 1/2a상 임상시험을 통해 이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규명해 미국면역항암학회지(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발표했다.오시머티닙 내성 폐암 세포주를 사용한 인간 면역화 CDX 마우스 모델 13마리를 대상으로실시된 동물실험에서는 NK세포치료
유방암과 흑색종 치료시 약물의 내성을 줄일 수 있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의대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 내성 유발 단백질 YAP 발현량이 줄어 유방암과 흑색종 치료약물 내성도 줄어든다고 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YAP 억제법을 발견하기 위해 체계적 RNA 간섭 스크리닝으로 사람 세포 속 6
간접흡연이 폐암과 후두암 등을 유발한다고 보고된 가운데 직접흡연과 달리 유전자를 변이시켜 종양세포를 악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여성 폐암 환자 중 간접흡연한 비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비흡연자에 비해 유전자 변이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폐암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간접흡연은 폐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간접흡연과 유전자변이의 연관성은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 속에 염증이 발생해 특정 효소가 활성되면서 직접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의 악화를 억제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성혜·백선하 교수(김요나·유지현 연구원),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 공동 연구팀은 ELAVL2 단백질이 없으면 화학요법에 내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NPJ Precision Oncology)에 발표했다.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교모세포종은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이 높아 재발이 잦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은 오랜기간 의료계의 숙젯거리다.미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교모세포종은 유전자 변이에 따라 프로뉴로널(p
당뇨병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 145개가 발견됐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88개 국제 공동연구팀과 함께 당뇨병 영향인자 유전자변이 611개를 발굴하고 이 가운데 145개의 새로운 유전변이를 발견했다고 네이처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5개 인종 약 254만 명. 유럽인이 715, 동아시아 17%, 아프리카 6%, 남미 3.5% 등이다.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이 매우 큰 상위 2.5%의 고위험군은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발생이 평균 2~3년 더 빨랐다.또한 당뇨병 유전적 위험도에 따라 심부전 발생은 15% 증가
한국다케다제약(대표이사 문희석)의 감염증치료제 리브텐시티 정(성분 마리바비르)이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는다.보험적용 대상은 고형장기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MV) 감염 및 질병의 치료가 필요하고 리브텐시티 투여하기 5일 이전에 혈청 CMV-PCR 검사결과 양성인 성인 환자다. 이 가운데 △최소 2주 이상 간시클로버 또는 발간시클로버 투여 후에도 거대세포바이러스량이 기저치 대비 변화가 없거나 증가한 경우 △염기서열분석 검사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약제내성 유발 돌연변이가 1개 이상 확인된 경우 △
노인에서 주로 나타나는 생리, 신체, 인지 기능 저하를 의미하는 쇠약(frailty)은 순환기질환이나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부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보고는 거의 없다.이런 가운데 중국 시안교통대학 제1부속 병원 연구팀은 쇠약지수(frailty index)와 건선 발생의 인과관계를 멘델무작위 분석(유전자변이 분석)한 결과 쇠약할수록 건선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고 피부분야 국제학술지(Skin Research & Technology)에 보고했다.건선의 위험인자는 유전 및 환경 요인 등 다양한 만큼
유전자 돌연변이로 세포대사를 변화시키는 암세포의 특징으로 발생을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KAIST-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은 암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된 새로운 대사물질 및 대사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생명공학 및 유전학 분야 국제학술지(Genome Biology)에 발표했다.1,043명의 암 환자 특이 대사 모델과 동일 환자의 암 체세포 돌연변이 데이터를 활용한 이 예측법은 4단계로 구성됐다.1단계는 암 환자 특이 대사 모델을 시뮬레이션한 다음 환자 별로 모든 대사물질들의 활성을 예측한다. 이어 예측된 대사
건강은 우리가 행복하게,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찾아오기 때문에 더욱 더 건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데,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더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할 부위가 있다. 그것은 바로 생식기로, 돌출이 된 남성의 생식기와 달리 여성의 것은 안에 있어 청결을 유지하지 않으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질염은 소음순이 지나치게 늘어지거나 비대해진 경우 걸릴 확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성관계, 염증, 사고 등으로 소음순이 탄력을 잃고 늘어나면 소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질환이지만 65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를 조발성 치매라고 하며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가 대표적이다. 조발성 치매의 특징은 노인성 치매에 비해 유전적 특징이 뚜렷한 경우가 많다. 한국인만의 특이 유전자 발굴이 중요한 이유다.부산대병원 김은주 교수팀은 지난 2022년 한국인 조발성 치매의 원인유전자로 ANXA11의 병원성 변이(p.Asp40Gly)를 발견해 유럽신경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한 바 있다.이 연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3
예술가 집안에서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가 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창의성과 정신장애의 관련성이 밀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천재로 불리는 과학자나 예술가의 상당수가 정신질환을 앓았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 공동 연구팀(김혜진, 안예은, 윤주현 연구원)은 창의성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관련성을 분석해 정신학 분야 국제학술지(Psychiatry Research)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약 24만명. 이들의 직업 351개의 창의력
최근 유명 가수의 별세 소식이 우리에게 큰 슬픔을 안겨 줬다. 사인은 뇌경색으로, 17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 오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암과 같은 중대 질병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뇌혈관 질환은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위험성이 잘 인지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뇌혈관 질환 환자수는 끊임없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발표한 2018년~2022년 뇌혈관 질환 및 뇌졸중 진료 현황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 환자 수는 5년 새 21% 증가한 117만 1,5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국내 바이오벤처의 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한다.유한은 7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대표이사 김병문)와 카나프 테라퓨틱스(대표이사 이병철)로부터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총계약 규모는 2,080억(순매출액에 따른 경상 기술료 별도) 원이며, 계약금 60억 원과 향후 개발, 허가 및 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 포함됐다.SOS1(Son of Sevenless homolog 1/소스원 단백질) 저해제는 세포의 성장, 분열, 생존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유전자
폐암치료제 알림타 주(성분 페메트렉시드)의 급여기준이 확대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6일 열린 제2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의 항암제의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알림타 주의 기존 적응증 가운데 하나인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 펨브롤리주맙 및 백금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시 기존 최대 급여기간 2년 기준이 삭제됐다.백혈병치료제인 에르위나제 주(L-아스파라기나제)도 'E. coli 유래 아스파라기나제에 과민성이 있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서 다른 화학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세포주 데이터베이스(Cancer Cell Line Encyclopedia)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암세포주는 암 조직에서 세포를 배양해 얻은 세포집단으로 암 세포의 특성과 새 치료법 연구에 유용하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난소암과 유방암 치료제인 백금제제 및 PARP억제제의 감수성을 분석한 결과, 실제 암환자 세포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고 국제학술지(Scientific Data)에 발표했다.난소암과 유방암 등의 발생과 진행에 관련하는 DNA상동재조합의 수복결손(HRD) 양성환자는 백금제제와 PARP억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조스파타(성분 길테리티닙)가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확대된다.기존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단독요법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에 한해 최대 4주기까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3월부터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가능 여부 및 투약 기간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이번 보험급여 확대는 3상 임상 연구인 ADMIRAL 결과에 근거했다. 연구에 따르면 조스타파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켰다. 또한
피부 탄력이 줄고 주름이 늘어난 얼굴을 보는 순간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해결법은 주로 필러, 보톨리눔톡신, 스킨부스터 등의 시술이나 실리프팅, 레이저리프팅 등이며, 이들을 병행할 수도 있다.주름, 탄력, 피부 톤 등을 개선하기 위해 레이저 리프팅을 받는다면 시술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에너지가 전달되는 깊이나 사용하는 에너지 종류, 기대 효과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연세메디컬의원(해운대) 김성용 원장[사진]에 따르면 레이저 리프팅은 피하에 열 에너지를 전달해 늘어진 조직을 당기고 주름, 색소 등을
20세 미만에서 발생한 2형 당뇨는 성인과 유전적 특성이 다른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당뇨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유전학적 접근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와 보스턴어린이병원 제이슨 플라닉 교수 및 하버드, MIT 등 공동연구팀은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대사(Nature Metabolism)에 발표했다.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은 성인보다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의 원인 유전자변이로는 다빈도변이(흔하지만 유전적 영향력 약함), 희소변이(매우
현대인에 나타나는 피부증상은 초기에서부터 만성화까지 매우 다양하다. 피부건선 역시 비교적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염증성 피부질환 중 하나다. 건선은 압력이나 마찰을 받는 팔다리의 관절 부위, 엉덩이, 두피 등에서 발생하는 피부각질과 비늘 모양의 발진을 동반하는 질환이다.보통 한 번 증상이 발생한 뒤 증상이 장기간 크게 변화하지 않는 편이지만, 감기나 약을 잘못 복용하는 등으로 인한 급성 염증반응 이후에 작은 반점이 갑자기 전신에 번지는 경우가 있다.건선이 있는 환자는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