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독으로 내원한 환자는 총 7천 7백여명이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자살 목적 등 의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독 발생 현황을 심층 조사해 17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내원한 중독환자는 7,766명이며 여성이 더 많았고(55% 대 45%), 20대(18%), 50대(15%), 40대(14%) 순이었다.중독 이유는 자살 등 의도적 중독이 전체의 66%였으며, 이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과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나 작업장 중독 등 비의도적 중독은 남성,
고령자는 만성질환 발생률이 높은 만큼 복용 약물도 많다. 하지만 잠재적으로 부적절하게 처방되는 약물(potentially inappropriate medications, PIM)도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중국 쓰촨대병원 연구팀은 전세계 규모의 외래진료에서 고령자에 대한 PIM 처방률은 저소득국가에서 높고, 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wtwork Ope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펍메드 등 대규모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외래진료', '고령자', '부적절 가능성있는 약물요법'이라는 검색어로 문헌
경계성인격장애(BPD)에서는 자살행동이 우려되지만 약물요법으로 줄일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이스턴핀란드대학 연구팀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BPD환자의 자살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스웨덴 BPD환자 2만 2천여명(16~65세). 항정신병제, 항우울제, 기분안정제, 벤조디아제핀계약물, ADHD치료제 5종류의 억제효과를 비교했다.최장 16년 비교하는 동안 자살미수로 인한 입원은 8천 5백여건, 자살미수는 316건 발생했다.ADHD치
불안과 공황장애, 불면증 등에도 처방되는 항정신약물인 알프라졸람이 유산과 조산, 그리고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은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출산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중 알프라졸람 복용에 따른 출산 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에 발표했다.알프라졸람은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나 불면증, 편두통, 비만환자에도 처방된다. 이번 조사에서 알프라졸람
치매환자에 많이 처방된다고 알려진 비(非)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인 졸피뎀, 조피클론 등 이른바 Z약이 골절과 낙상,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캐트린 리차드슨 박사는 영국 치매환자 2만 7천여명을 대상으로 Z약의 부작용을 분석해 BMC Medicine에 발표했다.치매환자는 숙면을 못하거나 불면증, 과도한 낮잠 등 수면장애 발생률이 60%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에게는 Z약이 많이 처방된다. 이번 대상자는 평균 83세, 여성이 62%를 차지했다. Z약 처방자는 3,532명이며 이 가운데 584명이
공황장애환자가 광장공포증까지 동반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약물 사용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황장애환자에 흔히 나타나는 광장공포증은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증이다. 광장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지하철, 버스, 대형 마트 등의 이용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다.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는 공황장애환자 87명을 대상으로 광장공포증 여부에 따른 증상정도와 약물사용량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메디슨(Meicine)에 발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공황장애가 동
많이 사용되는 뇌전증치료제 3종류의 효과와 안전성이 거의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버니지아대학 자이딥 카푸르 박사는 치료저항성 경련성뇌전증지속상태를 보이는 소아 및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포스페니토인(fosphenytoin), 발프로산(valproate) 등 3개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해 미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뇌전증 발작은 대개 1~2분이면 끝나는데 긴 경우나 짧더라도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작이 반복되는 경우를 뇌전증지속상태라고 한다.이런 상태의 환자 초기치료에는 벤조디아
항생제 처방률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러가지 약물을 사용하는 다제병용 처방률 역시 높게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17일 발표한 OECD의 보건의료성과(2019 한 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 분석에 따르면 외래 약제처방 질 수준이 점차 향상됐지만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분석에서는 국내 외래 항생제 처방량은 1천명 당 하루 26.5DDD로 OECD 31개국 18.3DDD에 비해 높았다. DDD(Defined Daily Dose)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폐렴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중국 항저우 제7병원 궈깅선 박사는 지금까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관련 연구 10건(대상자 12만명 이상)을 메타분석해 국제노인정신의학 저널에 발표했다.벤조디아제핀계 관련약물(BZRD)과 폐렴 발생의 관련성은 이전부터 지적돼 왔다. BZRD가 면역계를 억제하고 식도괄약근을 이완시킨다는 가설이 제기됐지만 확인되지 않았다.이번 메타분석에서는 서브그룹 분석도 실시됐다. 대부분의 서브그룹에서 전체와 동일한 결과가 나왔지만, 약제와 복약시기 마다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약제 별로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계열 약물이 알츠하이머환자의 폐렴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스턴핀란드대학 헤이디 타이팔레(Heidi Taipale) 교수는 핀란드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5만여명 데이터를이용한 분석 결과를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했다.대상 환자 가운데 약 3천여명은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나머지는기타약물을 복용했다.약물 비복용 환자와 폐렴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벤조디아제핀 약물과 기타약물 복용군의 폐렴 위험은 각각 28%, 10% 높게 나타났다. 특히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폐렴 위험은 복용하기 시작한지30일 이내에 2.09배로 가장 컸다.타이팔레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벤조디아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성진통제 오피오이드와 감기약에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또는 오피오이드와 중추신경계 억제제 병용시 주의를 당부했다.식약처는 9일 "미식품의약품청(FDA)이 이들 약물 병용시 호흡이 느려지거나 호흡곤란, 사망 등에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 초래가 확인됐다"면서 "해당 약물 병요시 위험성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허가사항 변경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국내에 허가된 마약성 진통제·감기약 성분은 16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11개이며, 중추신경계 억제제는 22개성분이다.
미국임상암학회(ASCO)가 성인암환자의 만성통증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성인암환자(통증 원인 불문)의 만성통증관리에 관해 증거에 근거한 권고를 제시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됐다.진찰시 마다 검사와 평가 강력 권고암 진단 및 치료의 발전으로 미국의 암생존자는 약 1,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암생존자의 약 3분의 2는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데 만성통증은 생존자의 약 40%에서 발생해 삶의 질 저하 요인이 되고 있다.암환자에 대한 통증관리 가이드라인은 있었다. 하지만 급성통증이나 진행기 통증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생존자의 만성통증은 소외돼 왔다.이번 미국임상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를 장기간 복용한 고령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프랑스-캐나다 공동연구팀은 캐나다 퀘벡주의 의료보험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67세 이상 1,800명과 성별, 나이, 추적기간이 일치하는 비알츠하이머병환자 7천여명을 대상으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사용과 알츠하이머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그 결과,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사용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 1.51). 이같은 결과는 불안, 우울, 불면증을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누적사용기간이 91일 미만이면 높아지지 않았다.하지만 사용기간이 길수록 위험은 높아졌으며(91~180일 사용시 오즈비 1.32, 180일 초과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s)계 진정제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심각한 호흡문제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세인트 미카엘병원 니콜라스 보조리스(Nicholas T. Vozoris) 교수는 2003~2010년 66세 이상 COPD 노인환자의 코호트연구를 분석했다.그 결과, COPD 노인환자 중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호흡악화 위험은 1.45배, 폐질환, 폐렴 등으로 인한 치료위험은 1.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COPD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인자를 조정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보조리스 교수는 "연구결과는 COPD 노인환자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처방시 호흡기 부작용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몰핀 등 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과잉복용해 사망하는 여성이 1999~2010년 11년간 5배 급증한 4만 8천명에 이른다고 미국질병관리센터(CDC)가 2일 발표했다.그 원인은 여성의 경우 만성동통을 가진 경우가 많고 남성에 비해 약물 의존성이 높기 때문이다.CDC가 발표한 'Vital Signs'에 의하면 최근 미국에서는 의사가 처방하는 하이드로코돈, 옥시코돈. 메타돈 등의 진통제 과잉복용 사망이 특히 여성에서 급증하고 있다.1999~2010년에 이들 과잉복용으로 사망한 여성은 4만 8천명. 이 사이 사망 증가율을 보면 남성에서는 265%인데 비해 여성에서는 400%였다.2010년도에만 이들 약제의 오남용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오셩은 연간 20만명 이상이며 사망수는 연간 6천명이다.과잉복용에
55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7명 중 약 1명에서 전해질 이상이 나타난다고 네덜란드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전해질 이상은 주로 입원환자에서 검토되기 때문에 일반인 데이터는 많지 않다.연구팀은 로테르담연구에 참가한 55세 이상 5,179명을 대상으로 전해질이상의 유병률과 위험인자를 검토했다.그 결과, 15%에 해당하는 776명에서 적어도 1개의 전해질 이상이 나타났다.게다가 저Na혈증(7.7%)과 고Na혈증(3.4%)가 많았다. 당뇨병은 저Na혈증과 저Mg혈증의 독립된 위험인자로 고혈압은 저K혈증과 관련했다.이뇨제는 대부분의 전해질 이상과 관련하며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에서는 저Na혈증, 저K혈증 및 저Mg혈증, 루프이뇨제에서
미국 17개 학회가 미국내과전문의인정기구재단(ABIM Foundation)이 운영하는 캠페인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에서 '일반적으로 실시되지만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검사와 치료 톱5'를 발표했다.이번에 2회째 참가한 미국가정의학회(AAFP)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학회가 처음으로 참가했다.이번 캠페인에서 발표된 톱 5 목록은 다음과 같다.-미국소아과학회(AAP)1.확실한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축농증, 인두염, 기관지염)에 항균제를 사용하지 않는다2.4세 이하 소아의 호흡기질환에 진해제나 감기약을 처방하거나 권장하지 않는다3.머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소아에는 긴급 CT가 필요없다:영상 진단의 실시 여부는 임상관찰과 PECARN(Pediatric Emergency Ca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에 진정을 목적으로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를 고용량 투여하면 감염위험, 패혈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번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용량에서도 지역획득성 폐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노팅엄대학 역학·공중보건학 에니안야 오비오라(Eneanya Obiora) 교수는 영국의 1차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노출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Thorax에 발표했다.3만 5천명 대상 코호트 증례대조영국과 미국에서 1년 이상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지속 복용하는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2%, 고령자는 10% 미만이다. 불안, 간질, 근육경련, 불면증 등 적응증도 다양하다.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면역체계에 미치
항불안제와 수면제로서 전세계 처방 빈도가 매우 높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여러가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 약물을 복용한 고령자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프랑스 세가렌 보르도대학 안토인 파리엔테(Antoine Pariente)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시험 PAQUID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코호트 증례대조 연구에서도 위험 상승이 확인돼 벤조디아제핀의 치매 유발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결론내려졌다.인지기능저하, 우울상태로 보정해도 관련지금까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인지기능 장애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됐다. 앞서 실시된 시험에서는 불면증, 우울증, 불안 등은 치매의 전조증상인 만큼 반대의 인과
급성심근경색(AMI) 발병자에서는 우울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치사적, 비치사적을 불문하고 AMI환자의 배우자는 비AMI환자 배우자에 비해 우울증 발병과 자살 등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듀크대학 임상연구소 에밀 포스뵐(Emil L. Fosbøl)교수는AMI가 환자의 배우자에 미치는 정신적 충격에 대해 덴마크 데이터를 이용해 이같이 나타났다고Europe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우울증 발병과 자살 위험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르다.항우울제 사용, 우울증 입원, 자살 등 평가AMI에 의한 환자의 배우자에 미치는 정신적 충격을 검토하기 위해 포스뵐 교수는 덴마크 데이터로부터 1997년 1월 1일~2008년 12월 31일에 9세 이상 약 46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