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의사소통이 부족한 자폐스펙트럼장애아의 자폐증상 및 행동문제가 수면과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희연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재일 교수·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연구팀은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수면의 관련성을 분석해 역학 및 정신학 분야 국제학술지(Epidemiology and Psychiatric Sciences)에 발표했다.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 제한된 관심사, 반복적 행동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
발달지연이 있으면 언어, 인지, 사회성, 대근육-소근육 운동, 자조행동의 5개 영역 중 2가지 영역의 발달이 꽤 늦어진다. 실행 능력은 평균 보다 2이상 낮거나 40% 이상 지연된다.발달지연아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된 국내 조사에 따르면 일반 영유아 대비 눈맞춤이 불가능하거나 빈도가 적었으며, 낯가림도 적었고, 발화 시기, 걷는 시기가 늦었다. 또한 언어지연이 가장 큰 특징이었고, 상호작용의 어려움, 전반적인 지연, 사회성 부족, 주의산만과 과잉행동의 순이었다. 3세 때 발달지연을 보였다면 성장하면서 행동 문제 발생률은 3배 높
무의식적으로 코를 찡그리거나 손과 발을 반복해 움직이는 행동, 목을 가다듬을 때나 헛기침을 할 때 나는 킁킁, 음음 등의 소리를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면 틱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소아정신과 질환인 틱장애는 행동과 소리 즉,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나뉜다. 증상마다 나타나기도 하고 한번에 같이 발생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안과와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생각되다 눈에 잘 띄지 않는 행동·소리의 반복을 보이면서 점차 뒤섞여 발현될 수 있다. 주요 발생시기는 7세 전후가 많은데 4~5세 이전에도 나타난다. 어린이 10
뇌혈관장벽은 뇌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약물치료에는 장애물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역시 마찬가지로 뇌 전달 효과는 떨어진다.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신경과 예병석 교수팀은 뇌혈관장벽 개방술 후 약물을 투여하면 알츠하이머병 유발 단백질과 환자의 문제행동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변성중개의학(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y)에 발표했다.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4만여 명으로 65세 이상 열 명 중 한명은 치매를 앓는 셈이다. 치매의 70~
자폐증환아의 장내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은 정상아와 다른 특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향후 치료제 개발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연세자폐증연구소장)와 일동제약 최성구 연구개발 본부장 공동연구팀은 한국인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동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특징을 확인했다고 국제영양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했다.ASD는 사회성 결여와 의사소통 문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다. 2020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ASD 유병
미국소아과학회가 소아청소년기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의 진단, 평가,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 소아과학 저널에 발표했다.이번 개정판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가이드라인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과 관리 문제 및 대책도 포함됐다.개정판은 '정신질환의 분류과 진단 가이드 제5판(DSM-5)'에 근거했으며 4~18세를 대상으로 했다.이번 개정판에서는 17세 이상에게 ADHD로 진단할 때 필요한 문제행동의 수가 줄었다. 또한 ADHD와 유사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을 제외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우울, 불안,
고령출산은 젊은출산에 비해 자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특정 문제행동은 늦둥이가 더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학 연구팀은 자국내 코호트연구 4건 등 총 3만 3천명 어린이의 10~12세 때 공격성과 불안 및 우울 등의 문제행동을 분석해 차일드 디벨롭먼트 저널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늦둥이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격성 등이 적게 나타났다. 가정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조정해 분석해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불안과 우울 등의 문제행동과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고령출산은 자
낮잠 습관이 초등학생의 학습성적을 높인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지앙홍 리우 교수팀은 자주 낮잠을 자는 초등학생은 심리상태가 건강하고 문제행동이 적고 학업성적도 우수하다고 수면 저널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중국 코호트연구에 등록된 초등생 3,819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낮잠 습관과 인지, 행동,심리, 대사의 관련성을 검토했다.4~6학년 초등생의 낮잠 횟수와 시간에 관한 데이터, 그리고 교사가 평가한 행동 및 학업성적, 주관적 심리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일부 초등생의 경우 지능지수(IQ) 테스트도 실시했으며, 비만지
임신 중 흡연하면 폭력성이 높은자녀를 출산할 수 있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브라운대학 안젤라 패러디스(Angela D Paradis) 교수는 Collaborative Perinatal Project에 등록된 여성과 자녀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자녀는 평균 39.6세.이들의 어린시절 범죄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임신 중 흡연이 자녀의 문제행동과 밀접하게 관련하는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임신 중 하루 1갑 이상 흡연한 산모의자녀는 청소년기 및 성인기에 폭력적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사회인구적 특성과 가족관계, 가정환경 등 관련인자를 조정해도 결과는 같았다.패러디스 교수는 "임신 중 흡연이 자녀의 범죄행위
치매를 치료할 때에는 약물요법과 함께 인지훈련 등 비약물요법을 함께 하는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김기웅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경도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비약물치료프로그램과 기존의 통상적인 인지활동 프로그램 그 효과의 비교결과를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대상자는 경도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환자총 64명. 이들을 32명씩 비약물요법군과 통상인지요법군으로 나누었다. 비약물요법군에는 주 3회씩, 총 8주간 인지훈련치료, 인지자극치료, 현실인식훈련, 운동치료, 회상치료, 음악치료 등을 실시했다. 통상인지요법군에는 통상적인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비약물치료프로그램은 운동치료, 현실인식훈련, 인지훈련
중고등학생의 1교시 수업을 8시 반 이후에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소아청소년과학회(AAP)는 25일 "청소년의 수면부족은 건강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8시 반 이후로 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학회 홈페이지에 발표했다.미국 고교생 약 90%는 수면부족잠이 부족한 청소년은 비만과 우울증 등의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이 나빠진다. 뿐만 아니라 안전성(운전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이나 학업성적, 삶의 질(QOL)에도 영향을 준다.그러나 미국수면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6~8학년(중학교 2학년에 해당)의 56%, 고등학생의 87%는 평일 권장 수면시간(8.5~9.5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잠 부족의 원인은 사춘기
제16회 국제조울병학회가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국제조울병컨퍼런스와 국제조울병학회가 합병 후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 정신의학자 250명을 비롯해 아시아와 구미 각국으로부터 약 1,000명의 조울병 전문가가 참가한다.8개 기조강연, 30여개 심포지엄, 약 250여개 구두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조울병의 진단과 치료, 사회복귀 등 모든 영역에서의 임상 및 연구 활동에 대한 보고와 토론도 이루어진다.국제조울병학회 교육부회장인 국립서울병원 하규섭 원장이 진행하는 일반인 강좌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담 △환자와 가족이 준비하는 공연을 비롯해 △조울병의 이해 (주연호, 서울아산병원) △조울병의 치료와 최신지견 (조현상, 광주세브란스병원) △조울병 환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서비스를 치매ㆍ중풍 등으로 확대하고 장기요양 3등급 기준을 완화하고 장기요양 인정 유효기간을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이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개정으로 7월부터 적용된다.장기요양 3등급 인정점수는 53점 이상 75점 미만에서 51점 이상 75점 미만으로 완화됐다. 이에따라 약 2만 3000명이 신규로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대상도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경증치매 때문에 인지기능 저하 및 간헐적 문제행동으로까지 확대됐다.심신상태 변화가 거의 없음에도 잦은 갱신조사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수급자와 가족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갱신 시 직전 등급과 같은 등급이 나오면 장기요양인정 유효기간을 현행보다 1년 더 연장했다.공단은 기존
정부가 6일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법적 논리가 아닌 정신건강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학회는 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마련된데 환영한다"면서도 "정부의 종합대책이 포괄적이라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폭력은 다양한 형태의 정신건강문제와 관련돼 있다는 문제의식이 배제돼 있다고도 지적했다.학회는 "많은 피해학생, 가해학생들이 정신건강 관련 진료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사회의 다양한 편견과 오해의 벽에 부딪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인데도 종합대책안에는 이에 대한 해결의지가 없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지금까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형성, 발생과
2살까지 전신마취에 여러번 반복 노출된 아기는 19세까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메이요클리닉소아마취과 데이빗 워너(David O. Warner) 교수는 전신마취와 ADHD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5천명의 아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교수는 그러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확인됐지만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면서 여러가지 위험인자를 고려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19세까지 ADHD 누적 발생률 7.6%, 평균 발병나이 10.3세동물실험에서는 마취제와 진정제에 노출되면 발달 중인 뇌가 신경변성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이미 워너 교수팀은 출생 코호트 연구를
영국의사회(BMA)가 지난 16일 정부에 자기 자동차에서도 금연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서 Smoking in vehicles를 정부에 제출했다.이미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아이가 동승했을 경우'에 한해 승용차내 흡연을 금지하는 법률이 있다. 하지만 자가용 전체에서 금연하도록 하는 법은 현재까지 없다. BMA는 간접흡연의 피해를 막으려면 좀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제안서의 타당성을 주장했다.BMA에 따르면 승용차내 담배 연기는 비흡연자에 심각한 간접흡연 피해를 일으킨다. 실제로 자동차 안에서는 담배 연기가 가득찬 술집의 약 23배나 많은 유해 물질이 검출된다는 보고도 있다.이번 제안서에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의 자가용내 흡연 금지에 관한 법률도 소
지금까지 중독(addiction)은 유해물질로 인한 신체증상이나 알코올, 마약 등의 약물 남용으로 인한 정신증상을 가리키는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중독성약물학회(ASAM)은 중독을 '만성적인 뇌장애'로 정의하고 "단순히 지나친 음주, 마약, 도박, 섹스에 의한 문제 행동은 아니다"고 밝혔다.4년 논의 결과 5대 특징 'ABCDE' 제시ASAM은 중독 치료 및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학회로서 중독에 대한 정의를 "뇌의 보상 시스템, 동기부여, 기억 및 이와 관련한 전기회로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질환"이라고 발표했다. 뇌속 전기회로에 발생한 장애 때문에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정신적인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장애라는 것이다. 즉 단순히 지나친 음주, 마약, 도박, 섹스에 의한 문제행동
미국 이스트프로비던스-어린이불안클리닉 브래들리 사스브로소아연구센터(BHCRC) 아베 마스 가르시아(Abbe Marrs Garcia) 박사는 소아의 강박성장애(OCD)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3가지 치료법에 대한 환아 반응 예측인자를 검토한 결과, 중증도와 기능장애, 증상에 대한 이해도와 가족력 등이 치료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에 발표했다.CBT, 서트랄린, 양쪽의 병용 반응 검토OCD는 쇠약을 종종 동반하는 불안장애로서 미국소아사춘기정신의학회(AACP)에 의하면 어린이와 청소년 200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대표연구자인 가르시아 박사는 "특정 환아에 대해 어
런던-임신 중에 흡연하면 태어난 아기가 나중에 범죄자가 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안젤라 파라디스(Angela D. Paradis) 박사가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하루 1갑 이상이면 고위험임신 중에 흡연한 여성이 낳은 아기는 문제행동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복수의 연구결과에서 보고됐다.그러나 이들 연구에서는 중요한 교란인자가 고려되지 않은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파라디스 박사는 이번에 임신중 흡연이 자녀의 범죄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Collaborative Perinatal Project의 대상자 3,766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검토했다.어머니는 1959~66년에 등록됐으며 자녀가 33세가 되
임신한 여성이 일주일에 한 두 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를 하는 것이 태아에게 독보다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고 영국 유니버시티대학 이본 켈리(Yvonne J Kelly) 교수팀이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켈리 박사는 11,500 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기록을 분석하고 생후 5년간 그들의 거억력이나 판단력 등 사회적, 정서적인 행동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아이들의 엄마가 임신 중에 마신 술의 양을 설문조사했다. 연구 결과 작은 와인잔을 기준으로 임신 중 일주일에 한 두잔의 음주를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은 엄마의 아이들보다 인지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소량의 음주를 한 엄마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문제